사무엘상 8장 19-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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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보다 앞서 싸우시는 왕
제목: 우리보다 앞서 싸우시는 왕
본문: 사무엘상 8장 19-22절
본문: 사무엘상 8장 19-22절
찬송: 438장 내 영혼이 은총입어
찬송: 438장 내 영혼이 은총입어
오늘은 사무엘상 8장 19-22절 말씀을 가지고 우리보다 앞서 싸우시는 왕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사무엘은 왕의 제도가 가져올 비참한 결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하지만 백성들은 그 모든 경고를 듣고도 뜻을 굽히지 않는다. 오늘 본문은 인간이 왜 그토록 눈에 보이는 '힘'에 집착하는지, 그리고 그 지독한 고집 너머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를 위한 진정한 승리를 준비하시는지를 보여준다.
19-20절 상반절은 '경고를 거부하며 세상의 방식을 갈망하는 고집'을 말한다.
19-20절 상반절은 '경고를 거부하며 세상의 방식을 갈망하는 고집'을 말한다.
19-20절 상반절은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되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사무엘이 왕의 제도가 너희의 자녀와 밭을 빼앗을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백성들은 "아니로소이다"라고 외친다. 이들은 지금 당장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장래의 자유를 팔아버리고 있다. 이들이 이토록 고집을 부리는 이유는 단 하나, "다른 나라들 같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광야를 걷는 것보다, 이방 나라들처럼 번쩍이는 왕관을 쓴 왕을 세워 세상의 방식대로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근본적인 병패이다. 우리도 다시금 일상을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이 말하는 '확실한 보장'이 더 믿음직스러워 보일 때가 있다. "남들 다 하는 대로 해야 살 수 있다"는 세상의 목소리가 주님의 음성보다 더 크게 들릴 때, 우리는 하나님을 삶의 변두리로 밀어내고 세상의 왕을 세운다. 하지만 세상이 약속하는 그 확실함은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우리를 종으로 삼는다. 우리는 내 인생을 내가 책임지겠다는 이 고집스러운 교만을 주님 앞에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
8장 20절 하반절은 '내 인생의 전쟁을 대신해줄 가짜 구원자'를 말한다.
8장 20절 하반절은 '내 인생의 전쟁을 대신해줄 가짜 구원자'를 말한다.
20절 하반절은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하는지라"
백성들이 왕을 원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의 싸움을 대신 싸워줄 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쟁의 두려움으로부터 자신들을 건져줄 강력한 영웅을 원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보다, 칼을 든 왕을 앞세워 전쟁터로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해 보였던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이미 수많은 전쟁에서 그들을 위해 싸우셨음을 잊어버리고, 당장 눈에 보이는 군사력을 의지하려 한다.
우리는 모두 삶의 무게와 전쟁을 대신 치러줄 왕을 찾아 헤맨다. 어떤 이에게는 돈이 그 왕이고, 어떤 이에게는 건강이나 자식의 성공이 그 왕이다. "이것만 있으면 내 인생의 불안이 사라질 텐데"라고 믿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세운 왕이다. 그러나 세상의 왕은 우리를 위해 싸우는 척하며 결국 우리의 것을 빼앗아(Take) 갈 뿐이다. 우리는 나를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 그 우상들이 도리어 나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되었음을 깨닫는 영적 파산의 자리에 서게 됨을 두려움으로 경계해야 한다.
21-22절은 '버림받음으로 우리를 대신해 싸우신 참된 왕'을 말한다.
21-22절은 '버림받음으로 우리를 대신해 싸우신 참된 왕'을 말한다.
22절은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백성들의 말대로 왕을 세워주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백성들의 고집에 항복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왕 아래서 얼마나 비참해질지를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아픈 허용이다. 하나님은 거절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을 통해 결국 인류의 진정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길을 준비하신다. 인간의 불순종까지도 구원의 도구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이다.
우리가 갈망했던 "우리보다 앞서 나가 싸우는 왕"은 사울도 다윗도 아니었다. 그 왕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해 싸울 왕을 구했지만, 예수님은 죄로 인해 죽어가는 원수 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러 오신 왕이시다. 예수님은 군대 앞에 서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든 죄의 짐을 지고 십자가 앞에 홀로 서셨다. 주님이 죽음이라는 가장 큰 전쟁에서 대신 싸워 승리하셨기에, 오늘 우리는 세상의 왕에게 종노릇 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유로운 자녀로 살게 된 것이다.
이제 다시 마주할 일상의 현장에서 나를 위해 생명까지 내어주신 이 참된 왕의 품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다시금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이 새벽, 우리 인생의 진짜 왕이 누구인지를 묻는 말씀 앞에 섭니다. "아니로소이다"라고 외치며 주님의 경고를 거부했던 이스라엘의 모습 속에서, 내 인생의 전쟁을 내 힘과 세상의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던 우리의 완악함을 봅니다. 눈에 보이는 확실한 보장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며 살고자 했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주님의 보혈로 씻어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가 오늘 마주할 수많은 삶의 숙제들 앞에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보다 앞서 나가 사탄과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끄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왕이심을 고백합니다. 내가 왕 된 삶을 내려놓고 주님의 통치 아래 거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평강과 안식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논과 밭으로, 그리고 각자의 일터로 향하는 우리교회의 성도님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매서운 겨울 추위 속에서도 일상을 돌보는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그들의 뼈와 마디마디를 주님의 강한 손으로 붙들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세상의 종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존귀한 인생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걸음이 에벤에셀의 하나님과 동행하는 승리의 길이 되게 하실 줄 믿사오며, 우리의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