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9장 18-24절

새벽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5 views
Notes
Transcript

제목: 은혜의 상석

본문: 사무엘상 9장 18-24절

찬송: 412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오늘은 사무엘상 9장 18-24절 말씀을 가지고 은혜의 상석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암나귀를 찾아 헤매던 사울의 고달픈 여정은 마침내 하나님의 사람 으로 이어진다. 사울은 잃어버린 짐승의 행방을 물으러 왔지만, 하나님은 그를 위해 전혀 다른 수준의 잔치를 준비하고 계셨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 인생의 사소한 고민 너머에서 우리를 존귀한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환대를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18-20절은 '사소한 염려를 넘어 영원한 부르심으로의 초대'를 말한다.
19-20절은 "너는 내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자마자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던 암나귀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준다. 사울의 머릿속은 온통 "집 나간 암나귀를 어떻게 찾을까"라는 일상의 염려로 가득 차 있었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인 사울 자신에게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로 끙끙대며 주님 앞에 나아갈 때,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생의 사명을 다시 일깨워 주신다.
우리는 살면서 눈앞의 '암나귀' 같은 문제에 매몰되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을 놓칠 때가 많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갇혀 있을 때, 주님은 우리를 산당의 상석으로 부르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필요를 채워주심으로, 우리가 더 큰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신다. 오늘 하루, 내 근심에 사로잡히기보다 나를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21절은 '자신의 작음을 고백하는 자에게 임하는 은혜'를 말한다.
21절은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사무엘의 엄청난 제안 앞에 사울은 지극히 겸손한 반응을 보인다.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에서 가장 작은 지파인 베냐민 사람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미약한 가문 출신임을 고백한다. 훗날의 사울은 권력에 취해 변질되지만, 오늘 본문의 사울은 참으로 풋풋하고 진실한 겸손을 가지고 있었다. 사울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때 "나는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반응할 줄 아는 낮은 마음의 소유자였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 임하는 마음의 밭이다. 우리가 스스로 "나는 이 정도 대접받을 만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은혜는 멈춘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인지를 정직하게 고백할 때,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우리를 덮기 시작한다. 우리의 비천함은 하나님의 일을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가장 좋은 통로가 된다. 주님은 스스로 크다고 여기는 자를 낮추시고, 스스로 작다고 고백하는 자를 가장 존귀한 자리로 올리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한다.
22-24절은 '미리 예비된 상석과 은혜의 분량'을 말한다.
23-24절은 "사무엘이 요리인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주며 네게 두라고 말한 그 부분을 가져오라 요리인이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은 것을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는지라"
사무엘은 사울을 상석에 앉히고, 미리 구별하여 떼어둔 넓적다리 고기를 내어준다. 사울은 자기가 우연히 이곳에 왔다고 생각했겠지만, 하나님은 사울이 오기 전부터 그를 위한 자리음식을 준비해 두셨다. 사울의 노력이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에 의해 이 잔치가 마련된 것이다. 사울은 그저 사무엘이 차려준 상 앞에 앉아 대접을 받기만 하면 되었다.
우리는 인생의 잔치상을 내 힘으로 차려야 한다고 믿으며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식탁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준비되었다고 말한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살과 피를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셨고,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오기 전부터 우리를 위한 천국 잔치의 상석을 마련해 두셨다. 우리가 할 일은 사울처럼 겸손히 그 식탁에 앉아 주님이 주시는 거저 주시는 은혜를 누리는 것뿐이다. 우리의 구원과 회복은 나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철저한 준비에서 시작된다.
사울은 암나귀를 찾으려다 왕의 식탁에 앉게 되었다. 우리도 오늘 하루, 삶의 사소한 문제들을 들고 주님 앞에 나아가자. 우리가 나의 작음을 고백하며 주님 앞에 엎드릴 때, 주님은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하늘의 분량을 우리 앞에 내어주실 것이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보다 앞서 나의 필요를 채우시는 그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왕의 자녀답게 당당히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이 새벽, 사소한 암나귀 문제로 고민하던 사울을 왕의 잔치로 초대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반전을 묵상합니다. 우리도 날마다 먹고사는 문제와 자녀의 걱정 같은 '암나귀'에 매몰되어, 우리를 향한 주님의 원대한 계획을 잊고 살 때가 많았습니다. 우리의 시선을 돌려 우리를 존귀한 자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주님, 사울이 자신의 작음을 고백했던 그 풋풋한 겸손이 오늘 우리 안에도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나는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인생의 상을 스스로 차리려 애쓰지 않게 하시고, 이미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예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식탁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음을 통해 주님의 크심을 증거하는 복된 인생들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아픔으로 신음하는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 그들을 위해 예비하신 하늘의 위로회복의 넓적다리를 맛보게 하시고,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도초교회의 모든 성도가 오늘 하루도 우리를 위해 상석을 비워두신 주님의 사랑 안에서 승리하게 하실 줄 믿사오며, 우리의 영원한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