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9장 25절 -10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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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는 내 것이라
제목: 너는 내 것이라
본문: 사무엘상 9장 25절 - 사무엘상 10장 1절
본문: 사무엘상 9장 25절 - 사무엘상 10장 1절
찬송: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찬송: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오늘은 사무엘상 9장 25절에서 10장 1절 말씀을 가지고 너는 내 것 이라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하나님이 한 사람을 세우실 때는 온 세상이 다 알도록 요란하게 시작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사소해 보이는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신다. 오늘 본문은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던 평범한 청년 사울이 어떻게 하나님의 '은밀한 지명'을 받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25-27절은 '세상 소리를 뒤로하고 말씀 앞에 홀로 서는 시간'을 말한다.
25-27절은 '세상 소리를 뒤로하고 말씀 앞에 홀로 서는 시간'을 말한다.
27절은 "성읍 끝에 이르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사환에게 우리를 앞서게 하라 하니라 사환이 앞서가므로 또 이르되 너는 이제 잠깐 서 있으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려 주리라 하더라"
사무엘은 사울을 지붕 위로 불러 밤새 깊은 대화를 나눈 뒤, 다음 날 아침 성읍 끝까지 그를 배웅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사울의 사환에게 "우리를 앞서게 하라"고 명합니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왕의 직분을 맡기시기 전, 그를 돕던 사환조차 멀리 보내시고 사울을 철저히 단독자로 세우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조언이나 조력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과 나 사이의 인격적 대면을 통해 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룩한 배려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사환처럼 나를 돕고 지지해 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깊은 말씀이 임할 때, 우리는 그 모든 도움의 손길을 뒤로하고 주님 앞에 홀로 서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갈 때, 세상의 위로나 사람의 조언은 잠시 앞서 보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비밀스러운 대화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여러분의 마음을 복잡하게 하는 사람들의 말들을 잠시 앞서 보내고, 오직 내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 앞에 "잠깐 서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절은 '초라한 모습 그대로를 소유 삼으시는 은밀한 지명'을 말한다.
1절은 '초라한 모습 그대로를 소유 삼으시는 은밀한 지명'을 말한다.
1절은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하셨느냐"
사무엘은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선포합니다. 성경에 '지명'이라는 단어는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이 기름 부음의 행위 자체가 하나님이 사울을 '콕 집어 선택하셨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명(Designation)입니다. 사울은 여전히 암나귀를 찾던 초라한 모습 그대로였지만, 하나님의 기름이 임하는 순간 그는 하나님의 존귀한 소유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성읍 끝 비탈길에서 일어난 이 은밀한 사건이 이스라엘의 역사를 바꾸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신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대단한 업적을 이루거나 왕의 풍채를 갖춘 뒤에 우리를 부르지 않으십니다. 여전히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아무도 보지 않는 골방에서 우리를 "내 자녀"라고 지명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의 자격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수치와 고독을 홀로 견디신 참된 왕 예수 그리스도의 지명하심 때문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에, 우리는 오늘 비천한 자리에서도 왕의 자녀다운 존귀함을 입게 된 것입니다.
9장 27절, 10장 1절은 '이름 없이 쓰임 받고 기쁘게 물러나는 헌신'을 말한다.
9장 27절, 10장 1절은 '이름 없이 쓰임 받고 기쁘게 물러나는 헌신'을 말한다.
9:27절은 "...사환에게 우리를 앞서게 하라 하니라 사환이 앞서가므로..."
오늘 우리는 사울을 사무엘에게 인도하고 예물까지 준비했던 그 이름 없는 사환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는 사울을 왕의 자리까지 인도하는 결정적인 통로였지만, 정작 영광의 순간에는 사무엘의 명령에 따라 조용히 앞서 나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공로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사울에게 온전히 임하도록 자기 자리를 비워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이름 없는 은혜의 가이드'들을 통해 당신의 일을 이루어가십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삶 속에 사환처럼 찾아온 하나님의 세밀한 도움들을 발견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도움을 통해 여러분을 은밀한 지명의 자리로 부르시는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세상은 여러분을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은 인생의 비탈길에서 여러분의 머리에 은혜의 기름을붓고 계십니다. 나를 소유 삼으시고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시는 그 주님의 사랑 안에서, 오늘 하루도 가장 존귀한 자로 살아가는 승리의 하루를 만드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아무도 보지 않는 성읍 끝에서 사울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지명하신 하나님의 은밀한 사랑을 묵상합니다. 우리가 대단한 사람이 되어서가 아니라, 여전히 연약하고 길을 잃은 모습 그대로일 때 우리를 찾아오셔서 "너는 내 백성이라"고 기름 부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가 사람의 위로나 세상의 조언에만 매달리지 않게 하시고, 때로는 사환을 앞서 보내듯 모든 소란함을 뒤로하고 주님 앞에 홀로 서는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골방에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이 우리 인생의 가장 큰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를 주님께로 인도했던 수많은 이름 없는 사환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우리 역시 누군가를 주님께로 인도하고 조용히 물러나는 신실한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도초의 모든 성도가 내가 주인 된 마음을 내려놓고,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 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실 줄 믿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