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룬 2025년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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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이사야 41:10(구약 1016쪽)
설교제목: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룬 2025년을 마치며
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반갑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은 2025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2025년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특별히 어떤 변화를 경험하셨습니까?
저는 2025년에 여러 변화의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먼저는 첫째 아들이 생긴 것이고요. 또 알고 계시겠지만 그에 이어서 아내가 둘째를 임신하고 있고 내년에 5월쯤 태어날 예정입니다.
저와 아내는 둘다 40대가 넘었고 작년에 결혼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40대가 넘어서 자녀를 얻는 일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1년만에 자녀를 하나도 아니고 둘을 얻게 되었으니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운 상황을 경험합니다.
자녀 덕분에 부모가 되는 것에 관해 여러 가지로 배우고 있고요. 그것이 삶에서 얼마나 큰 기쁨이고 또한 큰 교훈인지를 몸소 깨닫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실질적으로 육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 못해서 제가 자녀를 키우면서 가지는 생각은 굉장히 작은 것에 불과할 수 있을테지만요. 저는 아마도 평생 이룰 수 없었을지 모르는 일을 경험하는 것이기에 너무 놀라운 사건으로 다가옵니다.
그 외에도 제 나름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3가지의 목표를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첫째는 기도하는 것이고요. 둘째는 글을 쓰는 것이며 마지막 셋째는 운동하는 것입니다. 남은 삶에서 이것을 평생토록 지속할 중요한 삶의 목표로 정하였습니다.
올해 언젠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지금 목사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내 삶에 어떤 의미인지를 말입니다. 그저 교회에서 일을 하고 그것을 통해 먹고 사는 것이 삶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목사이기 전에 내가 신앙인이고 하나님이 주신 삶을 잘 살아야겠다고 나름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까를 생각했는데요. 제가 현재까지 깨우친 생각은요. 영적인 차원에서는 기도하는 일이 제일 중요한 것 같고요. 마음에 관해서는 글쓰기는 일이 중요하고며 몸에 관해서는 운동 특별히 달리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이제 막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라서요. 여전히 삶의 영역에 완전히 들어오진 못했습니다. 마음으로는 매일같이 기도하고 글쓰고 달리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을 했지만요. 막상 그것을 실천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더디고 계속 쌓고 무너트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최근에는 매일 밤마다 저희 가족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고요. 글을 쓰는 일도 평소에 설교문을 작성해야 하기도 하고 나름 그것과 별개로 주에 1~2회는 꼬박꼬박 하려 애쓰고 있어요. 또 운동도 비슷하게 요사이 몇 달 전부터 우리 지역 면사무소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에 등록을 해서 주 1~3회는 정기적으로 나가고 있고요.
이렇게 저에게 여러 변화의 과정이 있지만요.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제가 이용하고 있는 독서 관련 서비스가 있어요. 쉽게 말해서 휴대전화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인데요. 올해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데 놀랍게도 222권이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물론 실제로 제가 올해 222권을 완전히 읽은 것은 아닌데요. 이 프로그램은 제가 열어본 책을 전부 읽은 것으로 간주해서요. 1장을 읽었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든 모두 읽은 것으로 간주해서요. 그렇게 해서 올해 무려 20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고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그래도 제가 이 독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한지가 몇 년 되었는데요. 해마다 기록된 것을 보니깐 올해가 가장 많았고 확실이 작년보다 올해 약 70권 이상 더 읽은 것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물론 이것은 제가 그만큼 책을 모두 읽었다는 뜻은 아니에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전체를 읽지 않아도 선택한 책들은 모두 계수가 되죠.
그런데 제가 이것이 참 뿌듯하다고 느끼는 것은요. 이런 기억이 있기 때문인데요. 제가 중학생 때, 아버지께서 그러셨거든요. ‘만화책이라도 읽어라’고요. 그 만큼 책과는 담을 쌓았던 사람이라 심지어 만화책도 안 보았던 사람인데요. 그런 제가 지금은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을 읽고 있고요. 해마다 그 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자랑을 한 김에 한 가지 더 자랑을 하자면요. 제가 올해 설교를 몇 편이나 했는지를 확인해 봤는데요. 약 140편이 넘는 설교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설교를 했는가 싶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이래요. 제가 작년까지 고정적으로 맡은 설교는 주중에 새벽기도회 2번이었고요. 그 외에 월에 1번씩 수요일이나 주일에 설교를 맡았고 또 담임목사님이 출타하실 때, 틈틈히 설교를 맡았는데요. 올해는 제가 주일 오후 예배 설교를 거의 전담해서 하다가 보니깐 작년보다 더 많은 설교를 하게 되었어요.
여기에도 사연이 좀 있는데요. 제가 신황등교회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담임목사님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수요예배나 혹은 주일 오후 예배 때 설교를 해보는게 어떻냐고 하셨어요. 그러니깐 부목사로써 설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셈이죠. 그런데 제가 그것이 자신이 없었어요. 이전까지는 주로 청소년들 또는 어린이들을 비롯한 교육부서에서 설교를 했는데요. 간헐적이면 몰라도 고정적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한다는 것이 매우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초창기에는 담임목사님께 시간을 좀 달라고 했어요. 더 정확히는 지금은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했어요. 그러던 것이 올해는 제가 가능하면 오후 예배 설교를 전담해보겠다고 먼저 제안했고요. 제가 2021년에 신황등교회에 와서요. 약 4년이 지나면서요. 이런 변화를 이룬 것인데요. 사실은 부족하고 서툰 것이 많이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고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더 나아가서는 제 설교를 꾹 참고 들어주신 분들로 인해서요. 제가 올해 많은 설교를 할 수 있었고요. 그것이 제게는 참 큰 도움을 되었어요.
담임목사님께서도 종종 제 설교가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저도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지금 마지막 주를 맞이하면서 제가 했던 설교에 관해서 잠깐 돌아보아 보니 여러 변화의 과정을 거친 것 같아요. 물론 앞으로 더 발전하고 보완한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요. 분명한 것은 제가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변화하고 또는 성장하고 있다는 거예요.
사실 제게 이것이 참 고민스러운 일이었어요. 더 정확히는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매우 큰 어려움이 있었어요. 제가 보통 새벽기도회에서 약 10분의 설교를 준비하는데요. 이를 준비하려면 최소 10배의 시간은 필요해요. 사실은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요. 보통 수요일이나 주일 오후에는 30분 분량의 설교를 준비하는데요. 그러니 이와 같은 설교를 준비할 때는 매우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죠. 때로는 한 주에 한 편씩 준비하는 오후 예배 설교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여서 이래선 주중에 같은 분량의 설교를 2편을 준비하긴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떤 때는 그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고 어떤 때는 이러다가 설교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 과정이 다 지나가더라고요. 어떻게든 그 시간이 지나고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제가 그 일을 마치고 조금씩 자라고 있더라고요. 사실 그 당시에는 잘은 몰랐는데, 지금쯤 오니깐 연초와 연말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면서 분명하게 깨닫게 되는 거예요. 제 삶에 주어진 것들이 때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또는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시간이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그것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그 과정을 통과해 있어요.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크게 모르겠고 사실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지도 않아요. 그 당시에는 그것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이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더 컸으니까요.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은 매번 그 분투하던 시간은 지나고요. 그 과정을 통과했다는 거예요.
저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올해 제게 베풀어주신 은혜라는 생각을 해요. 그러면서 깨닫는 거예요. 저에게 주어진 삶을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 둘 행하다 보니까요. 고민하고 걱정하던 과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끝이 나고요. 또 놀랍게도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을 해내게 되었더라고요.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이사야 41장 10절을 같이 읽습니다.
이사야 41:10(구약 1016쪽)
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예언자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에요.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은 나라가 망해서 타국에 포로로 끌려가는 상황이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 입장에서는 이제 망했고 더 이상은 소망이 없다고 여겨질 수 있던 상황이었죠. 그런데 하나님은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망의 말씀을 이렇게 주시는 거예요.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어려움을 도우시는 분임을 말이지요. 그것은 때로 기적같은 도움으로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어요. 가령, 예상치 못한 기적으로 중한 병에서 회복되거나 큰 위기를 모면하는 등의 것으로 말이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2025년을 지나는 우리는 모두 경험했을 거에요. 지나기 전에는 몰랐지만, 주어진 삶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까요. 그것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그 시간을 넘어선 우리를 마주하고 있으까요.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를 돕고 계세요.
바라건대, 이 한해의 끝 자라에서 올해를 돌아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 믿음 안에서 또 다가올 새해를 기쁨으로 준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