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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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8–9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나게 목회하고, 사역하는 동기들 앞에서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해서 부담감이 있습니다. 설교 시간이니 사설은 광고 시간을 빌려서 하도록 하고, 말씀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뜻을 정한 다니엘의 모습을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 가지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 계시니 우리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 계시기에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그들은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허황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과 기대는 바벨론에 의해서 철저하게 짓밟히고, 무너졌습니다.
나라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다니엘은 지성소에 계신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무언가 위대한 일을 행하실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믿었고, 그렇게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패했고, 성전은 불에 타버렸고, 지성소는 이방인들에게 짓밟히는데, 그 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나타나 도와주시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 속 다니엘의 상태는 ‘하나님의 임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줄줄이 얽혀서 바벨론으로 끌려갈 때,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하고 바벨론으로 끌려간 다니엘은 바벨론 왕궁의 교육생으로 뽑혀 특별관리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주 무서운 정책입니다. 포로를 포로로 대하지 않고, 친바벨론 세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3년을 지내면 포로의 서러움을 잊고 출세가도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유명한 구절이 나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이죠.
“다니엘은 뜻을 정하”였습니다. 다니엘의 정한 뜻의 방향은 세계 최강의 바벨론이 아니라, 부재중인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부재라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걸 보면서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한 것 같았지만, 이 세상의 화려한 성공과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신앙의 고백을 할 때, 진짜 하나님의 임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번 주 “설교자의 글쓰기”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들은 말 중에 ‘목회의 기본값은 고난’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목회의 기본값이 고난이지만, 우리가 그 기본값을 이겨내며 나아갈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기본값인 고난보다 더 크기 때문이 아닌가요?
가끔은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하나님이 부재중이신거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내 안에 계십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 안에만 웅크려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앙 고백을 하는 바로 우리 안에 계십니다.
예수님은 “내가 이 신앙의 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믿는다면, 어려움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고백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부재중인 것 같을 때, 더 힘을 다해 주님을 고백합시다.
그럴 때, 부재중인 것 같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뜻을 정했던 다니엘에게 진짜 하나님의 임재가 시작되었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의 고백 위에 하나님의 임재가 시작되어, 더 큰 주님의 사역에 쓰임 받기를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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