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0장 9-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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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낯선 새 마음
제목: 낯선 새 마음
본문: 사무엘상 10장 9-16절
본문: 사무엘상 10장 9-16절
찬송: 285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찬송: 285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오늘은 사무엘상 10장 9-16절 말씀을 가지고 낯선 새 마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지명하신 후 그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마음'을 만지시고 '성령'을 부어주신다. 하지만 오늘 본문 속 사울의 모습은 큰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언가에 붙잡혀 망설이는 주저함을 보여준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지키고 고백하며 살아야 할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9-10절은 '사명자를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말한다.
9-10절은 '사명자를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말한다.
9절은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하나님은 사울이 사무엘을 떠나 실제 삶의 현장으로 발을 내디딜 때 '새 마음'을 선물로 주십니다. 여기서 '새 마음'은 히브리어로 '다른 마음'이라는 뜻으로, 평범한 아들이었던 사울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재창조를 의미합니다. 또한 약속하신 세 가지 징조가 그날에 다 이루어짐으로, 하나님은 사울에게 당신이 하신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확신을 더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빈손으로 내보내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직분을 맡기시고 사명을 주실 때,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음과 환경도 함께 예비하십니다. 내가 잘나서 주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그 '다른 마음'이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입니다. 오늘 하루, 내 감정이나 내 실력이 아니라 주님이 내 안에 심어주신 하늘의 마음을 붙들고 일터와 가정으로 나아가는 복된 발걸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1-13절은 '보이는 기적보다 중요한 삶의 순종'을 말한다.
11-13절은 '보이는 기적보다 중요한 삶의 순종'을 말한다.
11절은 "전에 사울을 알던 모든 사람들이 사울이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함을 보고 서로 이르되 기스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고"
사울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예언을 하자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저 청년 사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라고 묻습니다. 이는 사울의 외적 변화가 그만큼 강력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성경은 사울이 예언을 마친 후 그저 산당으로 올라갔다고 기록합니다. 앞서 사무엘은 징조가 임하면 "기회를 따라 행하라(블레셋 진영 공격)"고 명령했지만, 사울은 영적 체험만 했을 뿐 실제적인 순종의 행동으로 나아가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뜨거운 영적 체험이나 뜨거운 기도의 응답만을 구합니다. 하지만 진짜 신앙의 실력은 예배당에서 흘린 눈물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주님의 명령에 얼마나 즉각적으로 순종하느냐에서 판가름 납니다. 영적인 기쁨은 넘치는데 내 삶에 블레셋을 몰아내려는 결단이 없다면, 그것은 반쪽짜리 은혜에 불과합니다. 오늘 새벽, 우리가 받은 은혜가 관념 속에 머물지 않고, 세상을 향한 거룩한 실천으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신앙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14-16절은 '일상의 염려에 갇혀 나라의 일을 잊는 주저함'을 말한다.
14-16절은 '일상의 염려에 갇혀 나라의 일을 잊는 주저함'을 말한다.
16절은 "사울이 그의 숙부에게 말하되 그가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더이다 하고 사무엘이 말하던 나라의 일은 말하지 아니하니라"
집으로 돌아온 사울에게 숙부가 사무엘과의 대화 내용을 묻습니다. 사울은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았다는 소식은 분명히 말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나라의 일', 즉 자신이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은 사실은 끝내 함구합니다. 이것은 겸손일 수도 있으나, 왕의 무게를 감당하기 싫어하는 회피이자 주저함이기도 합니다. 사울은 지금 하나님의 거대한 통치보다 내 집안의 안위가 더 익숙하고 편안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나와 기도할 때 **'나라의 일'**인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기보다, 당장 내 눈앞의 '암나귀' 같은 문제에만 모든 마음을 빼앗깁니다. 암나귀 문제가 해결되면 안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은 뒤로 미룹니다.
하지만 우리의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결코 나라의 일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조롱과 십자가의 고난 앞에서도 "내가 왕이니라"고 선포하시며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암나귀 같은 일상의 근심에만 매몰되지 말고,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신 주님의 거룩한 소명을 당당히 가슴에 품고 살아갑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거룩하고 복된 주일 새벽, 우리에게 '새 마음'을 주시고 예배의 자리로 불러주신 그 크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사울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그를 변화시키셨던 주님, 오늘 우리 교회 모든 성도의 심령 위에도 하늘의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시옵소서. 세상의 소리에 흔들리던 옛 마음을 다 씻어주시고, 오직 주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예배자로 다시 세워 주시옵소서.
주님, 오늘 드려질 주일의 모든 예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른아침 교회학교 예배부터 마지막 찬양 예배에 이르기까지, 성전에 발을 들이는 모든 영혼이 "주님이 내 마음을 만지셨다"는 구원의 감격을 누리게 하옵소서. 말씀을 선포하는 부족한 종에게 성령의 두루마기를 입혀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성도들의 상한 심령을 치유하며 영적인 결박을 푸는 생명수가 되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모든 봉사자의 섬김이 하늘 보좌를 울리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육신의 연약함과 말 못 할 고난으로 인해 기도가 막힌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매서운 겨울 추위 속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의 침상에 주님의 전능하신 손으로 안수하여 주시고, 삶의 무게에 짓눌린 영혼들에게는 "내가 너와 함께한다"는 확신의 음성을 들려주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자라나 이 시대를 밝히는 사무엘 같은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도초의 모든 성도가 내가 왕 된 삶을 내려놓고,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안에서 참된 안식과 승리를 누리게 하실 줄 믿사오며,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