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th Sunday in Ordinary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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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현대 세계의 행복>>참된 행복은?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작년에 저는 뇌수술을 두 번 받고 8개월 동안 소임을 맡지 않고 쉬었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없이 병원 치료만 받으면서 쉬었지요. 몸은 정말 편하기는 한데, 심심합니다. 심심해서 한 번 신세계 백화점을 가 보았습니다. 저는 뇌수술 이후에 눈이 잘 안 보여서 차를 탈 수는 없고,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자전거 타야 하니까 당연히 바람막이에 운동복에 입고 갔습니다.
제가 주일에, 그러니까 일요일에 갔단 말이죠. 본당에 있으면 주일이 제일 바쁜데, 쉬고 있으니까 주일에 제일 할 일이 없어서 주일에 갔습니다. 그런데… 야, 정말 성당에 애들이 없다, 젊은 사람이 없다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다 어디 갔는지 알겠더라구요. 신세계 백화점에 정말 애들하고 젊은 부모님하고 그 밖에 모든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을 가만히 보았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사람들도 행복을 찾아서 여기 왔구나. 행복하고 싶어서 왔구나.
그런데 이 백화점이 주는 행복은, 조금 더 넓게 생각해서 세상이 주는 행복은 조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전거를 탈 수 있게 꾀죄죄한 운동복으로 갔단 말이죠. 거기다 수술한 지 얼마 안 되었으니까 머리도 빡빡 민 거의 대머리고, 얼굴도-지금은 좀 돌아오긴 했지만 그때는 더 심했지요-마비되어서 찌그러져 있고 그런 상태였습니다.
그 상태로 백화점 안에 있는 매장 하나를 들어가 봤어요. 거기가 어디였냐, 예전에 사제 서품 때 구두 사러 갔던 곳이에요. 그때는 멀쩡하게 생겼고 옷도 잘 입고 가고 사람들도 몇 명 같이 가서 비싼 구두 몇 켤래 사 오니까 그때는 그렇게 친절하고 싹싹하던 그런 곳이 이제 어떻게 바뀌었느냐. 옷도 꾀죄죄하고 머리도 밀었고 수술자국도 크게 있고 얼굴도 찌그러져 있으니까, 별로 신경을 안 쓰더라구요. 뭘 사던 말던, 가격을 물어보던 말던 별 상관을 안 썼습니다.
그러니까 세상이 주는 행복에는 조건이 있는 것입니다. 돈이 있어야, 물건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이 있어야, 좋은 옷을 입어야, 겉모습이 멋지고 예뻐야, 명예가 있고 힘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 “행복하여라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인 것이지요.
오늘 예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십니다. 세상이 말하는 것과 정반대로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 한 번 묵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행복, 참된 행복은 어디있는가. 나는 진정한 행복을 찾아 가고 있나 가짜 행복을 찾아 가고 있나. [] 진정한 행복을 찾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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