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일에, 그러니까 일요일에 갔단 말이죠. 본당에 있으면 주일이 제일 바쁜데, 쉬고 있으니까 주일에 제일 할 일이 없어서 주일에 갔습니다. 그런데… 야, 정말 성당에 애들이 없다, 젊은 사람이 없다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다 어디 갔는지 알겠더라구요. 신세계 백화점에 정말 애들하고 젊은 부모님하고 그 밖에 모든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을 가만히 보았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사람들도 행복을 찾아서 여기 왔구나. 행복하고 싶어서 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