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새벽_요 6.16-29_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Notes
Transcript
찬송: 183장
기도: 한국교회를 위해 / 호산나교회를위해
본문: 요한복음 6:16-29
1.
오늘 읽은 본문은 예수님이 물 위를 걷는 장면을 소개합니다. 유대인들에게 바다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유대인 뿐만 아니라, 아마 모든 사람들이 바다를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갈릴리 호수는 상당히 크고, 때로 거센 풍랑이 일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그것을 갈릴리 바다라 불렀습니다. 본문의 상황은, 한 여름에 바닷가에서 비치 발리볼을 하고, 물놀이를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저는 20년 전, 갈릴리 바다에서 배를 타고 성찬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잔잔하고, 반짝거리는 호수 위에서 낭만적이고 감동적인 시간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갈릴리 바다는 바람과 파도가 치기 시작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돌변합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깜깜한 밤에, 광풍이 몰아치고 파도가 이는 갈릴리 바다 한 가운데에서 제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아무리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런 상황에 물에 빠지면 목숨을 건지기 어렵습니다. 제자들은 그렇게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공포의 한 가운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인듯 유령인듯 알 수 없는 형체가 제자들이 탄 배를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바다 위를 걸어서 말입니다. 그것은 또 다른 공포였습니다. 우리로 치면, 마치 저승사자가 광풍과 파도를 무시한 채 바다 위를 뚜벅뚜벅 걸어오는 것처럼 느꼈을 것입니다.
16절부터 21절까지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새번역) 16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의 제자들은 바다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바다 건너편 가버나움으로 갔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께서는 아직 그들이 있는 곳으로 오시지 않았다. 18 그런데 큰 바람이 불고, 물결이 사나워졌다. 19 제자들이 배를 저어서, 십여 리쯤 갔을 때였다. 그들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무서워하였다. 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21 그래서 그들은 기꺼이 예수를 배 안으로 모셔들였다.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다.
광풍과 파도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바다 위로 걸어오신 분은 유령이나 귀신이 아니라,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다가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여기서 “내니”라는 표현은 모세가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신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는 말씀과 같은 표현입니다. 헬라어로는 “에고 에이미”이고, 히브리어로는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입니다. 직역하면, “나는 나다”입니다.
물 위를 걸으신 기적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예수님이 누구신지 드러내는 “표적”입니다. 예수님은 바다를 다스리시는 창조주의 모습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은 밤새 두려움 가운데 허우적대던 제자들에게 오셔서, 그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도 우리 삶에 여전히 바람이 불고, 물결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 때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바람과 거센 풍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힘겹게 노를 젓는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인생의 어려움들을 뚫고 우리에게 손내미시는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2.
오늘 본문 바로 앞에는 오병이어 기적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시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임금으로 세우려 했고, 예수님은 서둘러서 현장을 빠져나오셨습니다.
22절부터 27절까지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새번역) 22 그 다음날이었다.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는, 거기에 배 한 척만 있었다는 것과,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지 않으셨고, 제자들만 따로 떠나갔다는 것을 알았다. 23 그런데 디베랴에서 온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 기도를 드리고 무리에게 빵을 먹이신 곳에 가까이 닿았다. 24 무리는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배를 나누어 타고, 예수를 찾아 가버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바다 건너편에서 예수를 만나서 말하였다. “선생님, 언제 여기에 오셨습니까?” 26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지 말고, 영생에 이르도록 남아 있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여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줄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자를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여러 문제와도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을 찾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가 일상의 문제와 필요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도 당신을 의지하길 기대하십니다.
오병이어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왔습니다. 한편으로 그들은 대단히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에 대해 아직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무지함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살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와 필요를 마주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한시적인 삶 뿐만 아니라, 저 하늘에서의 영원한 삶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상의 양식 정도가 아니라, 영원한 양식을 공급하시는 예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의지하십시오. 어떤 것도 좋습니다. 우리가 맞게 되는 모든 문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필요를 예수님께 아뢰십시오. 아울러 천국의 기쁨을 이 땅에서 누리게 해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영원한 생명을 온전히 누리게 해 달라고 예수님께 매달리십시오. 예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선한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3.
28절과 29절도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새번역) 28 그들이 예수께 물었다.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됩니까?”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예수님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부터는 완전히 거듭 난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이렇게 나를 새롭게 해 주셨는데, 나는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하며 고민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우리가 무엇을 믿느냐에 관심을 두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하는 한 가지 일은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로 믿는 것, 그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4.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세상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언제라도 큰 바람과 거센 풍랑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안에 있는 이들은 안전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시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고, 성령님이 도와주십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의지하십시오.
매일 아침, 짧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건강과 재정, 불투명한 미래 등 모든 문제를 예수님께 아뢰십시오. 가족과의 갈등, 직장에서의 어려움 등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것들도 모두 예수님께 아뢰십시오.
예수님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고민과 고통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권위를 의지하여, 예수님이 인도하실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예수님 안에서 행복한 오늘, 그리고 더 행복한 내일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