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3장 15-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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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기 없는 전쟁
제목: 무기 없는 전쟁
본문: 사무엘상 13장 15-23절
본문: 사무엘상 13장 15-23절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오늘은 사무엘상 13장 15-23절 말씀을 가지고 무기 없는 전쟁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사무엘 선지자가 떠난 뒤, 사울 곁에 남은 병사는 고작 600명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 전역에는 칼을 만들 철공조차 없었고, 전쟁의 날에 무기를 든 사람은 사울과 요나단뿐이었다. 오늘 본문은 인간적인 모든 수단과 방법이 바닥난 '절대 결핍'의 현장을 보여준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빈손으로 세상을 마주할 때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15-16절은 '말씀이 떠난 자리에 남은 초라한 숫자'를 말한다.
15-16절은 '말씀이 떠난 자리에 남은 초라한 숫자'를 말한다.
15절은 "사무엘이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가니라 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의 수를 세어 보니 육백 명 가량이라"
사무엘이 떠나자 백성들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사울은 남은 자들의 수를 세어보지만 그 숫자는 고작 600명이었다. 처음에 택했던 3,000명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성적표다. 주석에 따르면 사울은 여전히 숫자를 '세어 보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는 그가 아직도 눈에 보이는 힘과 숫자에 의지하여 위기를 돌파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리더십 곁에 남는 것은 결국 고립과 축소뿐이다.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우리는 무엇을 세어보고 있는가? 통장의 잔고, 내 몸의 기력, 나를 도와줄 사람의 숫자를 세며 한숨 짓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가 숫자에 연연할 때 세상의 '해변의 모래' 같은 위용 앞에 압사당할 수밖에 없다.
오늘 월요일 아침, 내가 가진 '600명'이라는 작은 숫자에 낙심하지 말자. 성도의 진짜 실력은 숫자의 많음이 아니라, 숫자를 초월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17-21절은 '세상의 압박 속에 겪는 영적 굴욕'을 말한다.
17-21절은 '세상의 압박 속에 겪는 영적 굴욕'을 말한다.
20-21절은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각기 보습이나 삽이나 도끼나 괭이를 벼리려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내려갔었는데 곧 그들이 괭이나 삽이나 쇠스랑이나 도끼나 쇠채찍이 무딜 때에 그리하였으므로"
당시 블레셋은 철기 기술을 독점하여 이스라엘의 무장을 철저히 가로막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농기구 하나를 갈기 위해서도 적진으로 내려가 비싼 값인 '빔(2/3 세겔)'을 지불해야 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수탈을 넘어, 이스라엘의 일상 자체가 세상의 방식에 철저히 종속되어 있었음을 뜻하는 영적 굴욕의 상징이다. 세상은 우리의 취약한 곳을 정확히 알고,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도록 현실의 줄로 우리를 꽁꽁 묶어버린다.
삶의 현장에서 풍파를 겪으며 살아갈 때, 우리도 세상의 '빔'을 지불하라는 압박을 받는다.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야 성공하고, 세상의 줄을 잡아야 안전할 것 같다는 유혹이다. 그러나 적에게 농기구를 맡기는 인생은 결정적인 순간에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 오늘 하루, 내 인생의 도구를 세상의 숫돌에 갈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리하게 다듬어야 한다. 세상에 비굴하게 종속되는 길을 거부하고, 오직 주님이 주시는 자족의 은혜로 당당히 서야 한다.
22-23절은 '빈손의 절망을 승리의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말한다.
22-23절은 '빈손의 절망을 승리의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말한다.
22절은 "싸우는 날에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백성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고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만 있었더라"
전쟁의 날이 밝았으나 백성들의 손에는 칼과 창이 없었다. 600명의 병사가 맨손으로 병거 3만 대와 맞서야 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다. 인격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왕 사울과 무기 없는 백성들, 이것이 이스라엘의 민낯이었다. 그러나 성경이 이 처참한 결핍을 낱낱이 기록한 이유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반전이 시작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무기가 없기에 비로소 하나님의 주권을 100% 신뢰할 수 있는 '은혜의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우리의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이란 거대한 전쟁터에 칼 한 자루 들지 않고 '빈손'으로 서셨다. 세상은 주님의 무력함을 비웃었으나, 주님은 그 빈손에 박힌 대못으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다. 오늘 이른 아침부터, 일터로 나가는 우리의 손이 비어있다고 두려워하지 말자. 주님은 우리의 결핍을 통해 오직 하나님만이 전쟁의 주관자이심을 증명하고 싶어 하신다. 칼과 창의 유무가 아니라 내 곁에 주님이 계시는가가 승패를 결정한다.
무기 없는 전쟁은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 시련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붙잡게 하려는 주님의 초대장이다. 한 주간의 시작인 오늘, 내 손에 쥐어진 무기를 세지 말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승리를 일구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을 바라보자. 빈손의 절망을 찬송의 제목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참된 왕의 통치 아래서 담대히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새벽, 인생의 무기 하나 없이 거대한 블레셋 앞에 서야 하는 우리의 처지를 주님 앞에 정직하게 내어놓습니다. 사울처럼 숫자를 세며 낙심하고, 세상의 방식이라는 숫돌에 내 인생을 맡기려 했던 우리의 영적 비굴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내 손에 칼과 창이 없을지라도, 우리보다 앞서 싸우시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계심을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다시 밭으로, 일터로 나가는 도초중앙교회 성도들을 지켜주시옵소서. 우리가 가진 것이 부족하고 형편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우리가 세상의 '철기'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우리의 유일한 무기로 삼게 하옵소서. 우리가 빈손으로 일할 때 주님의 전능하신 손이 우리 대신 일하시는 기적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육신의 연약함과 질병으로 힘겨워하는 지체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뼈와 마디마디를 튼튼하게 붙들어 주시고, 한파 속에서도 건강 잃지 않도록 주님의 따뜻한 품으로 안아 주시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세상의 화려한 무기를 부러워하지 않고, 오직 주님과 동행하는 소년 다윗과 같은 믿음의 용사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작과 끝을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맡기오며, 우리의 영원한 승리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