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4장 16-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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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복의 발걸음
제목: 회복의 발걸음
본문: 사무엘상 14장 16-23절
본문: 사무엘상 14장 16-23절
찬송: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찬송: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오늘은 사무엘상 14장 16-23절 말씀을 가지고 회복의 발걸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요나단의 용기로 15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떨림'이 블레셋 적진을 뒤흔들고 있을 때, 이스라엘의 지도자 사울은 여전히 확인과 점호에만 매달리고 있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인간의 조급함과 비겁함을 넘어, 사악한 땅을 거룩한 땅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압도적인 회복의 능력을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16-19절은 '종교를 이용하는 자의 조급함과 영적 마비'를 말한다.
“19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할 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 소동이 점점 더한지라 사울이 제사장에게 이르되 네 손을 거두라 하고”
블레셋 진영의 소동을 목격하고도 사울은 곧바로 움직이지 못한다. 그는 제사장 아히야를 불러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게 하고 신탁을 구한다. 하지만 소동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그는 하나님의 뜻이 채 들리기도 전에 “네 손을 거두라”며 제사장에게 명령한다. 하나님의 뜻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해줄 점괘가 필요했던 사울의 실용주의적 종교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푸닥거리를 시키는 대상이 아니다. 인생의 위기 앞에서 내가 주인이 되어 하나님을 조종하려 할 때, 우리는 사울처럼 눈앞의 승리 앞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영적 마비 상태에 빠지게 된다.
오늘 하루, 상황에 휘둘려 기도의 손을 거두지 말고 주님의 주권을 온전히 인정하며 끝까지 기다리는 정직한 신앙을 지켜내야 한다.
20-22절은 '배신조차 선용하시는 성령님의 강권적인 역사'를 말한다.
20-22절은 '배신조차 선용하시는 성령님의 강권적인 역사'를 말한다.
“21 전에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하던 히브리 사람이 사방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진영에 들어왔더니 그들이 돌이켜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합하였고”
본문에는 뼈아픈 기록이 등장한다. 바로 블레셋 군대에 투항하여 동족을 치려 했던 '히브리 사람들'이다. 이들은 출애굽의 기적을 알고도 생존을 위해 정체성을 버린 배신자들이었으나, 하나님의 승리가 선포되자 다시 이스라엘 군대로 합류한다. 이들의 '돌이킴'은 단순한 자발적 결심이라기보다, 적진 속에 침투하여 죽은 양심을 깨우신 성령님의 강권적인 역사였다.
성령님은 단순히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 아니라, 사탄의 진영을 습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되찾아오시는 '탈취의 영'이시다. 우리가 멈추어 있는 순간에도 성령님은 이미 적진 속에서 마음들을 흔들고 계시며, 우리를 위해 가장 완벽한 회복을 준비하고 계신다.
세상의 위협 앞에 잃어버렸던 성도의 정체성을 다시 붙들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성령님의 강력한 인도하심에 온전히 나를 맡겨야 한다.
23절은 '벧아웬을 벧엘로 바꾸시는 구원의 물결'을 말한다.
23절은 '벧아웬을 벧엘로 바꾸시는 구원의 물결'을 말한다.
“23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므로 전쟁이 벧아웬을 지나니라”
전쟁의 지평이 '벧아웬'을 지났다는 기록은 매우 상징적이다. '사악의 집'이라는 뜻의 벧아웬은 우상 숭배와 죄악이 가득한 상징적인 장소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 전쟁이 그곳을 통과할 때, 그 땅은 이방의 세력으로부터 청소되고 하나님의 통치 영역으로 수복된다.
하나님의 사람이 지나가는 곳은 아무리 악한 곳이라도 결국 원래의 거룩한 형태를 회복하게 된다는 수복의 선포이다.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성도가 그곳을 지날 때, 그 사악의 집은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벧엘(하나님의 집)'로 변화되기 시작한다.
우리의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라는 가장 저주스러운 벧아웬을 통과하심으로 온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셨다.
상처로 얼룩진 우리 인생의 자리가 주님의 보혈로 정결케 될 것을 확신하며, 회복의 은혜가 지나가는 그 길 위에 믿음으로 굳게 서야 한다.
성령님은 오늘 우리에게 사울처럼 상황에 따라 하나님을 거두는 자가 되지 말고, 우리를 위해 이미 벧아웬을 벧엘로 바꾸고 계시는 성령님의 열심을 신뢰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멈추어 서서 점호만 하고 있을 때에도, 성령님은 우리의 가장 부끄러운 과거를 습격하시어 우리를 다시 '이스라엘'로 회복시키신다. 이 압도적인 구원의 물결 속에 우리 인생을 던지고, 오늘 하루 인생의 모든 벧아웬이 주님의 평강으로 회복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 인생의 모든 어두움을 뚫고 지나가는 하나님의 구원을 묵상합니다. 사울처럼 내 조급함 때문에 기도의 줄을 놓아버리거나, 주님을 내 성공의 도구로 삼으려 했던 영적 오만을 회개합니다. "네 손을 거두라"고 말하며 주님의 주권을 거부했던 우리의 완악함을 보혈로 씻어 주시옵소서.
주님, 세상에 투항하고 정체성을 잊고 살았던 비겁한 우리를 성령의 권능으로 다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배신과 연약함까지도 승리의 재료로 삼으시는 주님의 압도적인 통치를 신뢰합니다. 오늘 우리 도초중앙교회 성도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각자의 벧아웬에서 일어나 다시 연합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 삶의 벧아웬 같은 아픈 상처와 공간들을 성령님께 맡깁니다. 사악의 집이라 불리던 그곳이 주님의 구원이 지나감으로 말미암아 정결케 되고,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가 임하는 벧엘이 되게 하옵소서. 바다와 밭에서, 그리고 일터에서 겪는 모든 환난이 주님의 손길 안에서 회복의 증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이 세상 풍조에 무릎 꿇지 않고, 벧아웬을 정복하며 나아가는 거룩한 군대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작과 끝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우리 인생의 영원한 승리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