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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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린 세대, 알지 못하는 세대

본문: 누가복음 11:9-13
누가복음 11:9–13 NKRV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1. 서론: 한국 교회의 기도와 우리의 현실

필리핀 단기 선교를 다녀왔을 때 현지 사역자들이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교회의 가장 큰 강점은 기도입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들의 요청을 들으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과연 우리는 지금도 기도의 사람들인가? 어렸을 때 보았던 교회는 새벽마다, 철야마다 무릎을 꿇었습니다. 성도들은 문제를 안고 나와 울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그 기도를 통해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교회에 모여 밤을 새워 기도하는 모습이 흔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기도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기도가 개인의 선택사항이 되고 말았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성경은 풍요로움 속에 하나님을 잊어버릴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름다운 성읍과 집을 얻게 하실 때에 네가 …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여호와를 잊지 말라”(신명기 6:10–13).
신명기 6:10–13 NKRV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11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12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13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며…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을까 염려하노라”(신명기 8:11–14).
신명기 8:11–14 NKRV
11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우리는 가난했던 때에 기도했고, 지혜나 방법이 없어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풍요로워지자 기도를 잊어버렸습니다. 방법이 많아지고 과학과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더 이상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연약함을 느끼지 못하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기도를 잊어버린 세대’의 모습입니다.
또한 ‘기도를 알지 못하는 세대’도 등장했습니다. 부모 세대의 기도와 은혜를 직접 경험하지 못했기에, 성경 지식은 있지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세대입니다. 그 결과 기도의 내용마저 변질되었습니다. 풍요를 위해만 기도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말씀에 대한 순종은 뒷전이 되는 기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줍니다. 예수님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라고 하신 후, 놀라운 결론으로 이어 가십니다.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누가복음 11:13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 하나님은 우리의 요청을 단순히 충족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성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시려 합니다. 왜 예수님은 기도의 결론을 성령이라고 말씀하실까요? 성령님이 우리 안에 오실 때 일어나는 변화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2. 왜 성령을 구해야 하는가?

예수님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가장 좋은 선물은 바로 성령님입니다. 문제 해결과 필요 채움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시는 성령님을 주시면 우리의 삶 전체가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성령님은 말씀을 깨닫게 하신다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을 보내셔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리라”(요한복음 14:26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그저 글자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을 열어 주셔야 그 말씀이 살아 역사하고, 죄를 보게 하며, 마음과 생각을 변화시켜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성령 없이 지식만 쌓는다면 신앙은 훈수만 두는 사람과 같을 것입니다. “아세요? 이렇게 해야죠!” 지식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해보지 않은 사람처럼, 많은 성경 지식을 갖고도 삶이 변하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야 말씀이 깨달아지고 삶이 변화됩니다. 많은 지식보다 성령의 조명이 중요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말씀을 통해 자신을 보고 회개하며 새롭게 됩니다.

2) 성령님은 우리의 인격을 변화시키신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열매를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말합니다(갈라디아서 5:22–23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삶에는 반드시 이 열매들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억지로 노력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열매입니다. 좋은 땅에 심긴 나무가 물과 햇빛과 보호를 받으면 열매를 맺듯, 성령께서 말씀을 깨닫게 하고 순종하게 할 때 자연스럽게 인격이 변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질’이나 ‘성격’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사랑하고, 기뻐하고, 평안하며 오래 참는 삶이 나타납니다. 서로 용서하고 선을 행하며, 교회와 이웃을 위해 충성하며, 온유하고 절제하는 삶이 드러납니다. 이것이 성령의 열매입니다. 우리 안에 성령의 열매가 많지 않다면, 말씀대로 살지 않거나 성령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 성령님은 하나님의 뜻으로 인도하신다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려 합니다. 하지만 갈 5:16-18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한다”**고 말합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우리의 욕심과 싸우시고 우리를 주님의 뜻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지 구원받고 행복하게 사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는 우리를 향한 사명이 있습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지상명령(사도행전 1:8)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 약한 자를 돌보라는 명령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사도행전 1:8 NKRV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갈라디아서 5:16–18 NKRV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제자들이 처음에는 두려워 도망갔지만,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는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며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 변화를 일으킨 것은 성령입니다. 우리도 성령님께 주도권을 드려야 합니다. 성령께서 마음과 생각을 바꾸시고, 가야 할 길을 분별하게 하시며, 멈추고 포기해야 할 것을 알게 하십니다. 기도할 때 성령이 우리를 하나님의 뜻 안으로 끌어주십니다.

4) 성령님은 감당할 힘을 주신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약할 때 강하게 하십니다.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립보서 4:13)고 고백했고, 주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린도후서 12:9)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고 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시면 시련과 고난 가운데서도 버티고,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사명을 감당할 힘을 주십니다. 상황이 바뀌지 않아도 성령께서 주시는 힘으로 우리는 이길 수 있습니다.

3. 결론: 다시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자

우리는 기도를 잊어버린 세대가 되었습니다. 기도를 배우지 못한 세대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그러면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기도는 우리 힘으로 무엇을 바꾸려는 수단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성령을 구하는 통로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말씀이 살아나고, 인격이 변하며, 사명에 순종할 힘이 생기고, 감당할 능력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와 성령을 회복해야 합니다.
매일 하나님을 만나는 골방을 만드십시오. 개인의 시간이든, 새벽 기도든, 하루 일과 중 잠시든, 매일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 자리에서 성령님을 구하십시오.
기도의 제목을 놓치지 마십시오. 나라와 민족, 선교지, 교회와 목장 식구들, 아픈 성도들,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핸드폰 알람을 맞춰놓고 짧게라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세네갈 성도들이 하루에 5번 기도하듯, 우리도 정해진 시간에 잠시 멈춰 기도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통치와 인도하심을 구하십시오. 마음의 주권을 성령께 드리고, 삶의 주도권을 성령께 맡기십시오. 그러면 성령님께서 분별과 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길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성령을 구하며 기도하는 교회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는 하나님을 잊은 세대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다시 기도의 자리에 서고 성령의 열매와 능력을 경험한다면, 우리의 자녀들은 성령의 역사를 배우고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 함께 고백합시다.
“주님, 우리는 기도를 잊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모릅니다. 이제 다시 성령을 구합니다. 우리 마음과 생각을 성령께서 주장하시고, 말씀을 깨닫게 하시며, 우리를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이끌어 주십시오. 우리를 통해 잃어버린 세대가 아닌, 성령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아는 세대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아버지는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을 붙들고, 다시 무릎을 꿇읍시다. 기도를 잊은 세대가 아닌, 성령으로 살아나는 세대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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