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도시에서 들려온 응원 2026 0212 행17:16-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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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고독한 도시에서 들려온 응원: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고독한 도시에서 들려온 응원: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본문: 사도행전 18:1-11
[서론: 인생의 고독한 밤을 지날 때]
[서론: 인생의 고독한 밤을 지날 때]
성도 여러분, 인생을 살다 보면 주변에 사람은 참 많은데 철저히 혼자라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손에 쥔 것은 없고, 마음은 텅 빈 것 같은 '영적 번아웃'의 순간이 우리에게도 찾아옵니다.
오늘 본문의 바울이 그랬습니다. 아테네라는 거대한 지성의 도시에서 복음을 전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냉소와 조롱을 뒤로하고 홀로 고린도에 내려온 바울의 어깨는 아마 무겁게 처져 있었을 것입니다. 고린도는 화려한 항구도시였지만, 바울에게는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설고 고독한 땅이었습니다.
오늘 이 새벽, 인생의 고독한 밤을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바울의 사건을 통해 세 가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십니다.
[본론 1: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 위로하십니다]
[본론 1: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 위로하십니다]
고린도에 도착한 바울에게 가장 먼저 일어난 일은 '동역자와의 만남'이었습니다. [18: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은 그들과 함께 천막 만드는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하나님은 바울이 가장 외로울 때, 같은 직업을 가졌고 같은 믿음을 가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예비해 두셨습니다.
(목사님을 위한 연구) 여기서 '만나다'라는 **'프로셀덴(προσῆλθεν)'**은 바울이 능동적으로 찾아간 것 같지만, 사실 하나님께서 바울의 발걸음을 그들에게로 밀어 넣으신 '신적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내가 혼자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누군가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기도의 동역자를 보내주시고, 마음을 나눌 구역 식구를 붙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독을 '만남'으로 치료하시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론 2: 말씀이 나를 꽉 붙들어야 회복됩니다]
[본론 2: 말씀이 나를 꽉 붙들어야 회복됩니다]
바울이 다시 사역의 열정을 회복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5절에 나옵니다. [18: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여기서 주목할 표현은 **"말씀에 붙잡혀"**입니다.
(목사님을 위한 연구) 헬라어 원어로 **'쉬네이케토 토 로고(συνείχε토 τῷ λόγῳ)'**입니다. 여기서 '쉬네이케토'는 '수동태'입니다. 즉, 바울이 의지로 말씀을 붙잡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바울을 꽉 쥐고 놓아주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인생의 침체기를 벗어나는 방법은 내 의지를 불태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장악'하시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내 감정은 "이제 끝이다, 힘들다"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내 멱살을 잡듯 나를 꽉 붙드실 때(쉬네이케토),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새벽, 주의 말씀이 여러분의 심령을 꽉 붙드시기를 축원합니다.
[본론 3: 두려움을 멈추게 하는 임재의 약속]
[본론 3: 두려움을 멈추게 하는 임재의 약속]
마지막으로, 여전히 대적자들 때문에 두려워하던 바울에게 주님은 환상 중에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18:9-10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주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목사님을 위한 연구) 원어 **'메 포부(μὴ φοβοῦ)'**는 문법적으로 **"이미 시작된 두려움을 지금 당장 멈추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지금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바울아, 그 떨림을 이제 멈추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지 않느냐."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당장 바꿔주기보다,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확신을 먼저 주십니다. 그 약속을 믿었을 때 바울은 고린도를 떠나지 않고 1년 6개월을 머물며(에카티센) 복음을 전합니다. 두려움은 떠나게 만들지만, 사명은 머물게 만듭니다.
[결론: 이제 다시 시작합시다]
[결론: 이제 다시 시작합시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처한 환경이 고린도처럼 척박하고 외롭습니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동역자를 예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도 여러분을 꽉 붙들고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약속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이제 그만 두려워하라."
이 약속 붙잡고, 오늘 하루도 여러분의 '고린도'에서 넉넉히 승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문]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새벽, 인생의 거친 풍랑을 지나며 고독과 두려움 속에 있는 주의 백성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홀로 고린도에 섰던 바울처럼 우리도 앞길이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믿음의 동역자를 붙여 주시옵소서. 무엇보다 우리의 심령이 세상 근심에 눌리는 것이 아니라 주의 말씀에 꽉 붙잡히게(συνείχετο) 하여 주시옵소서. 내 감정과 형편은 절망을 노래할지라도, 나를 놓지 않으시는 주의 말씀에 이끌려 오늘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하신 그 약속이 우리 삶의 모든 떨림을 멈추게(μὴ φοβοῦ) 하시고, 주님이 허락하신 사명의 자리에 묵묵히 머물며 승리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결코 혼자 두지 않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