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5장 24-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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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찢어진 옷자락과 거짓된 회개

본문: 사무엘상 15장 24-35절

찬송: 270장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오늘은 사무엘상 15장 24-35절 말씀을 가지고 찢어진 옷자락과 거짓된 회개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사울은 하나님의 심판 선고 앞에서 드디어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지만, 그의 회개는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정직한 통회가 아니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정한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자로 서는 복된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24-26절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한 왕의 파산'을 말한다.
“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사울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을 백성들에게 돌린다. 그는 하나님보다 백성을 더 두려워했기에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이것은 왕으로서 사울의 치명적인 영적 파산을 의미한다. 사울은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하나님의 음성을 버렸지만, 우리의 참된 왕이신 예수님은 사람들의 눈치가 아니라 그들을 향한 긍휼과 사랑으로 영혼들을 보셨다. 예수님은 비난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죄인들을 돌보셨으나, 사울은 오직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는 사울이 아닌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필연적으로 사람의 노예가 되어 눈치를 살피게 된다. 진정한 권위는 사람의 지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는 정직함에서 나온다. 오늘 하루, 사람의 눈치를 보기보다 오직 하나님의 시선 앞에 머무는 경외함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돌보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27-31절은 '찢어진 옷자락에 담긴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말한다.
“28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사무엘이 떠나려 하자 사울은 간절하게 그의 옷자락을 붙잡았고, 그 과정에서 옷자락이 찢어지게 된다. 사무엘은 이 우발적인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확정된 심판을 선포한다. 사울이 사무엘의 옷을 찢었듯이, 하나님께서도 사울의 나라를 찢어 '더 나은 이웃'에게 주셨다는 선언이다. 사울은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나를 높이사"라고 요청하며 끝까지 자신의 명예를 구한다. 그는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보다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을 더 견디지 못하는 자기애적 종교성을 보여준다.
가짜 회개는 죄의 결과인 수치를 두려워하지만, 진짜 회개는 죄 자체인 하나님과의 단절을 슬퍼한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분이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종교적 형식에 속지 않으신다. 내 실수를 덮기 위해 예배를 이용하려 했던 사울의 길을 떠나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화려한 제사가 아니라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이다. 오늘 하루, 내 체면을 세우는 일보다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정직한 예배자로 살아가며 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높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
32-35절은 '불순종의 마침표와 영적인 이별'을 말한다.
“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사무엘은 사울이 남겨두었던 아말렉 왕 아각을 직접 처형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멸 명령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사무엘과 사울은 영원히 결별한다. 성경은 사무엘이 사울을 위하여 슬퍼했다고 기록하는데, 이는 시신을 두고 곡하는 애도를 뜻한다. 사울은 여전히 왕궁에 살아있었으나 하나님과 사무엘의 눈에는 이미 죽은 왕과 다름없었다. 하나님은 사울을 세운 것을 후회하시며, 이제 사울 이후의 새로운 역사, 즉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통한 새로운 구원을 준비하신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채 지속되는 외적인 풍요는 축복이 아니라 무서운 심판이다. 우리는 사울처럼 몸은 성전에 있으나 영혼은 하나님을 떠난 '영적 사망 상태'가 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사무엘의 슬픔은 단순히 사울 개인에 대한 연민이 아니라,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가 말씀을 저버린 것에 대한 거룩한 비통함이다. 오늘 하루, 우리 인생의 주권자가 누구인지를 다시 한번 명확히 고백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보실 때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는 기쁨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
사울은 끝까지 자신의 기념비를 지키려 했으나 결국 모든 것을 잃었다. 그는 사람을 두려워했으나 결국 사람들에게도 존경받지 못하는 왕이 되었다. 오늘 하루, 내 이름을 높이려는 모든 시도를 멈추고 우리를 위해 기꺼이 옷자락이 찢기시고 온갖 수치를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주님의 십자가만이 우리의 유일한 자랑이 될 때, 우리 인생의 모든 찢어진 부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수복되는 역사를 보게 될 것이다. 오늘 우리 삶의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수요일 새벽 우리를 깨워주시고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봄비와 함께 새로운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메마른 땅을 적시는 비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우리의 심령에 내려, 불순종의 긴 겨울이 끝나고 순종의 꽃이 피어나는 새 계절이 되게 하옵소서. 사울처럼 사람의 눈치를 살피느라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했던 어리석음을 회개하오니,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사람들을 사랑으로 돌보셨던 예수님의 시선이 우리 도초중앙교회 성도들의 삶에 가득하게 하옵소서.
주님,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 있었던 중고등부 하늘꿈 비전트립을 주님의 은혜 가운데 무사히 마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고 가는 길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아이들이 넓은 세상을 보며 하나님의 꿈을 가슴에 품고 돌아오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비전트립을 통해 얻은 영적 감격이 일시적인 흥분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우리 아이들의 평생을 인도하는 신앙의 이정표가 되게 하옵소서. 수고하신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건강을 붙들어 주시고, 이들이 교회와 민족을 세우는 거룩한 지도자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과 삶의 터전을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내리는 봄비 속에 다가오는 봄에 파종을 준비하는 논과 밭과 그리고 모든 성도의 손길 위에 주님의 강한 오른손이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비가 온 뒤에 더욱 단단해지는 땅처럼, 성도들의 믿음도 시련을 지나 더욱 견고해지게 하옵소서. 특히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체들에게 치유의 생명수를 부어 주사, 속히 일어나 주를 찬송하는 회복의 기적을 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사울의 길이 아닌 예수님의 길을 걷는 지혜자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작과 끝을 오직 주님께만 의탁하오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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