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은?

새벽기도회(시편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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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편 1:1-6(구약 805쪽)
설교제목 : 복 있는 사람은?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반갑습니다.
주님의 따스한 온기가 시린 우리의 몸과 마음에 가득 차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읽게된 인터넷 뉴스 기사입니다. 2025년 6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요.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이 생각하는 행복의 1순위는 ‘재산’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 14세에서 18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 무엇인지를 물었는데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1%가 재산이 중요하다고 답을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돈이 얼마나 많으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에 우리 성도님들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저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청소년들의 생각이 어른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오늘 우리 사회가 돈을 행복의 기준으로 중요한 가치로 여김에 따라 청소년들도 그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렇다고 돈이 필요없다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어리석은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본 다른 인터넷 뉴스 기사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만약 당신은 30년의 인생과 100억을 맞바꿀 수 있느냐라고요? 다시 풀어서 얘기하면 이런 것입니다. 내가 100억을 받는 대신에 지금보다 30살을 더 먹는 것입니다. 100억을 받고 30년의 인생을 파는 것이지요. 우리 성도님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실 저는 이 질문 앞에서 순간 망설여졌습니다. 분명 제가 앞으로 30년을 열심히 일해도 100억을 벌 가능성은 없습니다. 적어도 목회를 하면서 그와 같은 일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30년의 인생과 100억을 맞바꾸는 것이 막 손해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내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제가 믿기로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시간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의 말씀도 이에 관해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너무 익숙하고 잘 아는 말씀일 것입니다. 시편 1편은 복이 있는 사람이 누군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복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그 말씀에 속한 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것은 다소 우리의 상식과 맞지 않은 이야기 일 수 있습니다. 막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한다고 해서 쌀이나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물론 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른바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말씀 덕분에 먹고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실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먹고사는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며, 뭐하러 일을 하며 돈을 벌겠습니다. 모두가 집에서 성경만을 붙들고 살면될텐데 말입니다.
그러니 오늘 시편의 말씀은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편 1편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은 오늘 우리가 생각하는 복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이 시대처럼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되거나 그것과 관련하여 성공을 거두는 것과는 다릅니다. 특별히 시편 1편에서 우리말로 ‘복’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아쉐르(אַשְׁרֵי)’입니다. 이는 ‘똑바로 걷다’라는 뜻인데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맺음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시편 1편이 말하는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주어지는 복을 뜻합니다.
그러니 너무나도 당연하게 하나님의 뜻이 담긴 말씀을 가까이하고 그 말씀을 속하여 살아가는 것이 복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일이 당연하게도 중요하니 말입니다. 가령,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에 영향을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사랑이 식었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달리보자면 관계가 깨어졌다는 의미겠지요. 그래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따르는 것에 힘쏟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시편 1편이 말하는 이야기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하는 것이지요. 이에 답하자면요. 그것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할 뿐만 아니라요. 참으로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복을 가져다주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셨음을 뜻합니다. 어떤 것이 만들어질 때, 그것을 만드는 창조자는 그것의 목적과 쓰임을 정합니다. 가령, 의자를 만드는 사람은 이것이 사람들이 앉는 용도로 쓰이길 바라며 의자를 만듭니다. 반대로 의자를 책상처럼 쓴다면, 그것은 용도를 잘못 사용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목적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그것은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인데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살아갈 수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음을 믿는 우리에게는 여전히 하나님의 뜻이 담긴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을 가까이 하고 그것을 따라 사는 일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목적에 따라 세상에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이와 같습니다. 물고기가 물밖으로 나오면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사실상 살기보다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속으로 돌아가면 물고기는 훨씬 더 큰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속하여 살아갈 때,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자유롭고 복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은 그것을 이와 같이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시냇가의 심은 나무가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인생은 충분한 물을 공급받은 나무와 같아서 시들지 않고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늘 시편 1편의 말씀은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또는 그 뜻이 담긴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할 때 우리는 복된 삶을 이룰 수 있게 된다고요. 그런데 반면에 우리가 그로부터 멀어지면 불행 삶으로 나아가게 되고요. 비극적인 길로 나아가 망하게 될 것을 또한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삶에 선택지가 명확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만이 복된 삶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으면 합니다. 과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쉽게도 한마디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성경이고요. 또한 기도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시편 1편의 말씀을 통해서 다시금 우리의 마음을 다잡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삶의 시간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고요. 그 뜻을 따라 살아가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 하고 기도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바라기로는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일에 힘써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채 우리는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멀어지면 우리는 불행한 삶 혹은 망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올해 아니 앞으로 신앙생활 가운데 주님의 뜻을 아는 일에 또 그것을 따라 사는 일에 힘써 보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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