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fter Ash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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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십자가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십자가’가 아니라 “자기 십자가”라고 하십니다. 우리 각자 조금씩 다른 십자가가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나의 십자가, 각자의 십자가는 무엇일까요.
저는 오늘 묵상하면서 느끼기에, 십자가란 나의 성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소라 하면 신부가 되고, 수도자가 되고,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 크게 보면 그것도 성소이고, 작게 보면, 더 구체적으로 보면 정말 모든 게 성소입니다. 결혼을 해서 아내가 되고 남편이 되는 것도 성소이고, 어머니 아버지가 되는 것도 성소이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 것도 성소입니다.
이 성소가 왜 십자가가 되는가, 언제나 고통,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되는 것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정말 어려움이 따르지요. 밥벌이를 하기 위해서 직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지냅니다. 또 집에 돌아와 보면 자녀들이 말을 잘 안 들어도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낼까 고민하면서 지내지요. 신부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욕심을 채우고 싶고, 나 편한 것 추구하고 싶은데, 그것을 참고 어떻게 하면 교회와 신자들에게 유익이 될까 고민하고 실행하면서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어떠셨을까요. 예수님도 성소가 있었지요. 하느님 나라를 끊임없이 선포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성소였습니다. 예수님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기적을 보여주고, 좋은 말씀으로 가르쳐도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예수님을 끊임없이 배척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예수님은 실패자입니다. 자신의 성소를 살아가면서 부딪힌 어려움, 도전에 끊임없이 실패한 실패자이지요. 내가 아이들에게 화 안 내야지, 남편 욕 안 해야지 다짐해도 또 실패하는 것처럼, 예수님도 실패자였습니다. 대신 다른 점이 있다면 그렇게 매일 실패해도, 매일 당신의 십자가를 지고 꿋꿋히 걸어갔다는 것이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나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나의 십자가, 나의 성소를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면서 오늘도, 내일도 이 십자가를 꿋꿋히 지고 걸어갑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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