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7장 12-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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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쟁터로 간 도시락
제목: 전쟁터로 간 도시락
본문: 사무엘상 17장 12-30절
본문: 사무엘상 17장 12-30절
찬송: 358장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들고
찬송: 358장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들고
오늘은 사무엘상 17장 12-30절 말씀을 가지고 전쟁터로 간 도시락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거인 골리앗의 고함 소리에 온 이스라엘이 숨죽이고 있을 때, 전쟁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한 소년이 전장에 나타난다. 그는 칼을 들고 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에게 줄 떡과 치즈를 들고 왔다. 오늘 본문은 가장 평범하고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순종이 어떻게 하나님의 거대한 구원 역사와 만나는지를 보여준다.
12-19절은 '전쟁터로 심부름을 가는 일상의 성실함'을 말한다.
12-19절은 '전쟁터로 심부름을 가는 일상의 성실함'을 말한다.
“17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
다윗은 여덟 형제 중 막내로, 전쟁에 나갈 나이가 되지 않아 들판에서 양을 치고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 이새는 다윗에게 형들의 안부를 묻고 음식을 전달하라는 심부름을 시킨다. 다윗은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였지만, 여전히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여 짐을 들고 전쟁터로 향한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양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길을 떠난다. 다윗에게 이 심부름은 하찮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감당해야 할 거룩한 일상이었다.
우리는 흔히 큰일을 해야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순종에서 시작된다. 평생 논과 밭에서 땀 흘리며 가족을 먹이고 자녀를 키워낸 성도 여러분의 수고가 결코 작지 않다. 매일 반복되는 밥 짓고, 밭 매고, 그물 손질하는 그 일상이 바로 다윗이 들고 간 떡과 치즈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실하게 감당하는 그 작은 일들을 통해 위대한 구원의 문을 여신다. 오늘 하루, 내게 맡겨진 사소한 일들을 주님께 하듯 감당하는 믿음의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
20-24절은 '도망치는 군대와 달려가는 소년의 대조'를 말한다.
20-24절은 '도망치는 군대와 달려가는 소년의 대조'를 말한다.
“22 다윗이 자기의 짐을 짐 지키는 자의 손에 맡기고 군대로 달려가서 형들에게 문안하고”
다윗이 진영에 도착했을 때 마침 군대가 함성을 지르며 전장으로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골리앗이 나타나 소리를 지르자, 용맹해 보이던 이스라엘 군대는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친다(24절). 반면 다윗은 형들을 만나기 위해 군대 앞으로 달려간다.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는 수만 명의 군인들과, 사명(심부름)을 완수하기 위해 앞으로 달려가는 한 소년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조된다.
세상의 거대한 문제들 앞에 서면 우리는 도망치고 싶어진다. 먹고사는 문제, 건강의 위협, 자녀의 앞날이라는 골리앗이 소리칠 때 우리는 위축된다. 그러나 하나님을 마음에 품은 자는 다르다. 다윗은 골리앗을 보러 간 것이 아니라 형들을 보러 갔지만, 그 현장에서 하나님을 모욕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우리의 일상 속에 파고든 세상의 위협 앞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믿음의 눈으로 상황을 직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오늘 하루, 두려움에 쫓겨 다니는 인생이 아니라 사명을 향해 달려가는 복된 발걸음이 되어야 한다.
25-30절은 '사람의 비난을 넘어 하나님의 시선을 붙드는 중심'을 말한다.
25-30절은 '사람의 비난을 넘어 하나님의 시선을 붙드는 중심'을 말한다.
“29 다윗이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 하고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향하여 전과 같이 말하매 백성이 전과 같이 대답하니라”
다윗이 골리앗의 모욕에 분개하며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기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고 묻자, 큰형 엘리압이 화를 낸다. 엘리압은 다윗을 향해 “너는 교만하고 완악하다, 전쟁을 구경하러 왔다”며 비난한다. 그러나 다윗은 형의 오해와 비난에 맞서 싸우지 않고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라고 대답한 뒤, 돌아서서 다시 하나님의 이름으로 질문을 던진다. 다윗은 사람의 평가나 비난에 매몰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에 집중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할 때,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오해와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네가 뭘 안다고 나서냐”, “주제 파악이나 해라”는 소리가 우리 마음을 찌를 때가 있다. 그러나 그때 감정적으로 대구하지 말고, 다윗처럼 “어찌 이유가 없겠습니까”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내 중심을 아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사람의 비난을 뒤로하고 묵묵히 사명의 길을 가는 것이다. 우리가 사람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승리를 주실 것이다.
다윗의 도시락 배달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것은 골리앗을 쓰러뜨리기 위한 하나님의 치밀한 섭리였다. 오늘 여러분의 손에 들린 호미와 낫, 그리고 가족을 위한 따뜻한 밥 한 끼가 바로 마귀의 견고한 진을 파하는 거룩한 무기임을 기억하자. 일상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땀 흘리며, 어떤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새로운 하루를 주시고, 전쟁터와 같은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화려한 갑옷을 입은 군인들은 도망쳤지만,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떡과 치즈를 들고 간 다윗은 담대했습니다. 우리도 오늘 논과 밭으로, 그리고 각자의 일터로 나갈 때, 내가 하는 이 작은 일이 하나님의 거룩한 심부름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평생 흙을 만지며 살아온 우리의 손이 비록 거칠고 투박할지라도, 그 손끝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됨을 믿음으로 고백하게 하옵소서.
주님, 때로는 세상이 우리를 오해하고, 가까운 이들이 우리의 믿음을 비웃을 때가 있습니다. 엘리압의 비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다윗처럼, 우리도 사람의 소리에 상처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바라보는 단단한 중심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어찌 이유가 없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과 이유를 신뢰하며 묵묵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육신의 연약함으로 고통받는 지체들을 주님의 강한 팔로 안아 주시옵소서. 병마의 위협 앞에서도 두려워 떨지 않고, 우리를 위해 친히 싸우시는 주님을 의지하여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작은 일에 충성하는 법을 배우고, 세상의 거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의 용사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수고와 땀방울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우리 삶의 진정한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