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Sunday of 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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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곳을 떠나...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우리 각자마다 편안하고, 행복하고, 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있죠. 저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말하면, 주일에 모든 일이 다 끝나고 월요일에 편안하게 쉴 때, 사제관에서 영화 한 편 보고 낮잠 잘 때가 좀 그렇게 편안한 시간이고, 또 혼자 기도할 때도 그런 시간이죠. 정말 편안하고, 쉴 수 있는 그런 시간입니다.
우리 신자분들께서도 각자 그런 시간이 있으시겠지요. 우리 어머니들 같은 경우에는 바쁘게 애들 유치원이나 학교나 다 보내고 나서 좀 혼자 있는, 커피 한 잔 하는 그 짧은 시간이 그럴 수 있겠고. 또 모처럼 휴가 갔을 때, 해외여행 갔을 때도 그렇게 행복한 시간일 것 같습니다. 각자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오늘 제자들도 그런 정말 행복하다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마주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몇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십니다. 그리고 산에서 모습이 변하시는데, 정말 태양처럼 빛이 나는 그런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말해 하느님다운 그런 모습으로 변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 분이 훌륭한 사람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어쨌든 우리같은 사람인 줄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하느님의 모습으로, 초월적이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순간 변하니까 깜짝 놀란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겠습니다. 여기에 텐트를 치고 여기서 평생을 살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니다. 물론 지금 여기도 너무 좋지만, 내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이 있단다. 이 산에서 내려가서 사람들 사이로 다시 가자. 그러면서 하느님께서 주신 십자가라는 사명을 완수해야 한단다.”
그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셔서, 이제는 다시금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당신의 길을 걸으십니다. 그리고 그 길의 종착지는 바로 십자가이지요.
우리도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갑니다. 부모로서 사는 것도 하나의 십자가이고, 남편과 아내로서 사는 것도 하나의 십자가일 수 있지요.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도 십자가이고, 또 아픈 사람을 돌보는 것도 하나의 십자가입니다. 그런 십자가를 피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우리가 순간순간 편안하게 쉬면서 하느님의 위로를 받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광스러운 산에서 내려오셔서 십자가 길을 걸으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하느님 안에서 쉬는 시간에서 다시금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야 합니다. 내가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지고 갈 수 있기를 하느님께 청하며, 계속해서 미사 봉헌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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