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장 1-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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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과 삶 사이의 한 걸음
제목: 죽음과 삶 사이의 한 걸음
본문: 사무엘상 20장 1-11절
본문: 사무엘상 20장 1-11절
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오늘은 사무엘상 20장 1-11절 말씀을 가지고 죽음과 삶 사이의 한 걸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사무엘상 19장에서 라마 나욧에 임한 성령의 강력한 보호막 덕분에 다윗은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성령의 황홀경이 걷히고 난 뒤, 다윗이 마주한 현실은 여전히 차가운 도망자의 길이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가장 신뢰하는 친구 요나단을 찾아와 자신의 억울함과 절박함을 쏟아놓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1-2절은 '타인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때'를 말한다.
1-2절은 '타인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때'를 말한다.
“1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 2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다윗은 라마 나욧에서 도망쳐 요나단에게 묻는다. "내 죄가 무엇이기에 왕이 내 생명을 찾느냐." 다윗은 지금 자신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음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반면, 요나단은 "결단코 아니라, 네가 죽지 않을 것"이라며 다윗을 안심시킨다. 요나단은 아버지를 향한 애정 때문에 사울의 사악함을 정확히 간파하지 못한 것이다. 두 친구 사이에는 위기를 바라보는 엄청난 '온도 차이'가 존재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다윗처럼 내 영혼은 타들어 가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럴 리 없다, 괜찮을 거다"라며 평안을 노래할 때가 있다. 특히 밭과 들녘에서 땀 흘리며 한 해의 농사를 걱정하고, 무너지는 일터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 치는 성도들에게 세상의 낙관론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 수 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의 위로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아픔을 주님 앞에 정직하게 쏟아내는 것이다. 다윗이 요나단을 찾아갔듯, 우리는 우리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나의 실제적 위기를 정직하게 직면해야 한다.
3-4절은 '한 걸음의 절벽 끝에서 붙드는 생명의 확신'을 말한다.
3-4절은 '한 걸음의 절벽 끝에서 붙드는 생명의 확신'을 말한다.
“3 ...진실로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네 생명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니라 4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
다윗은 요나단의 안일함을 깨우기 위해 강력하게 맹세한다. "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 걸음뿐이다." 다윗은 사울의 창끝이 자신의 옷자락을 스치던 그 찰나의 순간들을 기억하며, 자신이 지금 벼랑 끝에 서 있음을 고백한다. 이 '한 걸음'은 도저히 메울 수 없는 절망의 간격처럼 보였다. 그러나 다윗은 이 고백을 하기 전,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먼저 언급한다. 비록 발밑은 죽음의 낭떠러지일지라도, 자신을 붙들고 계신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질병의 위협, 자녀의 앞날에 대한 걱정, 경제적인 압박은 우리를 "죽음과 한 걸음 차이"로 몰아넣는다. "이제는 정말 끝인가 보다"라고 느껴지는 그 아슬아슬한 비탈길에 우리가 서 있다. 하지만 성도의 진짜 실력은 그 '한 걸음'의 절벽 아래를 보며 떠는 것이 아니라, 그 한 걸음 뒤에서 우리를 붙들고 계신 주님의 손을 의지하는 것이다. 우리의 참된 친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져야 할 죽음의 한 걸음을 십자가에서 대신 밟으셨다. 주님이 그 간격을 메워주셨기에, 우리는 절벽 끝에서도 추락하지 않고 소망의 길을 걸을 수 있다.
5-11절은 '현실의 올무를 뚫고 나가는 연합의 지혜'를 말한다.
5-11절은 '현실의 올무를 뚫고 나가는 연합의 지혜'를 말한다.
“8 그런즉 바라건대 네 종에게 인자하게 행하라 네가 네 종에게 여호와 앞에서 너와 맹약하게 하였음이니라... 11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 하고 두 사람이 들로 가니라”
다윗은 사울의 본심을 확인하기 위해 '초하루 잔치'를 이용한 계획을 제안한다. 그리고 요나단에게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사울에게 간청하게 했다. 요나단은 다윗의 계획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그를 데리고 '들'로 나간다. 들은 도시의 문명과 죽음의 광야가 만나는 경계지이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세상의 소리를 뒤로하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붙잡는다.
우리가 처한 삶의 문제(올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적인 잔꾀가 아니라 주님과 맺은 '헤세드(언약적 사랑)'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을 보고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과 맺은 그 신실한 약속 때문에 우리를 살려내신다. 오늘 하루, 복잡한 마을의 소음과 세상의 평가에서 벗어나 기도의 '들'로 나아가자. 그곳에서 나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과 깊은 사귐을 누릴 때, 우리를 옥죄는 사울의 음모와 세상의 올무는 힘을 잃게 될 것이다.
다윗은 죽음과 한 걸음 차이였으나 하나님은 요나단을 보내 그 간격을 은혜로 채우셨다. 우리 인생의 비탈길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하루, 나를 벼랑 끝으로 밀어내는 환경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곳까지 찾아오셔서 내 손을 붙드시는 주님을 바라보자.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절벽이 변하여 평지가 되는 기적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새벽, "죽음과 나 사이는 한 걸음뿐"이라 고백했던 다윗의 절박함을 우리 가슴에 새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주일의 은혜를 가슴에 품고 다시금 밭과 들녘, 그리고 마을의 일터로 나아가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거친 풍파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밀어낼지라도, 우리보다 앞서 그 죽음의 골짜기를 건너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한 손이 우리를 붙들고 계심을 믿고 당당히 전진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번 주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귀한 행사들을 기도로 준비합니다.내일 화요일에 있을 '도초기독교선교 12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120년 전 이 섬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으시고, 숱한 위기 속에서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워지는 기념비가 대대로 주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믿음의 이정표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수요일부터 열리는 '황갑순 목사님 초청 말씀 사경회'를 사모합니다.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우리 영혼의 메마른 샘이 다시 터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고,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하늘의 새 힘을 얻는 축복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도초중앙교회 성도들의 삶과 건강을 돌보아 주시옵소서.질병의 위협 속에서 "한 걸음"의 위기를 느끼는 환우들에게 치유의 광선을 비추어 주시고, 주님의 평강으로 그 마음의 불안을 잠재워 주시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세상의 스펙이 아닌 주님과 맺은 '헤세드'의 사랑을 인생의 가장 큰 자산으로 삼고, 어떤 절벽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믿음의 거목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아침, 유난히 시린 공기를 뚫고 제단 앞에 엎드린 귀한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남모르는 눈물로 주님께 토해내는 이들의 간절한 부르짖음이 응답의 역사가 되게 하시고, 이들의 심령 깊은 곳에 하늘의 평강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새벽 성도들의 기도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우리 가정과 교회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줄 믿사오며, 우리 인생의 영원한 동행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