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장 35-4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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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물의 작별과 산 소망
제목: 눈물의 작별과 산 소망
본문: 사무엘상 20장 35-42절
본문: 사무엘상 20장 35-42절
찬송: 606장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찬송: 606장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오늘은 사무엘상 20장 35-42절 말씀을 가지고 눈물의 작별과 산 소망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오늘 본문은 성경에서 가장 가슴 아프면서도 가장 소망이 넘치는 작별 장면을 보여준다. 요나단과 다윗은 이제 서로 다른 길을 가야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이 있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인생의 만남과 이별 속에 흐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35-40절은 '만남과 이별의 시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에 대한 순종'을 말한다.
35-40절은 '만남과 이별의 시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에 대한 순종'을 말한다.
“38 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또 외치되 지체 말고 빨리 달음질하라 하매 요나단의 아이가 화살을 주워 가지고 주인에게로 돌아왔으나”
요나단은 약속한 화살 신호를 통해 사울의 살해 의지가 확정되었음을 다윗에게 알린다. 아이에게 내리는 "지체 말고 빨리 달음질하라"는 명령은 사실 숨어 있는 다윗을 향한 '도피의 명령'이자 새로운 사역지로의 파송이었다. 이때 다윗이 '바위 남쪽'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성경에서 남쪽은 '네게브 광야'를 뜻한다. 다윗이 남쪽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이제 그가 가야 할 길이 화려한 궁전이 아니라 춥고 배고픈 광야의 길임을 알면서도 그 하나님의 시간을 묵묵히 받아들였음을 의미한다.
우리 인생의 만남과 이별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번 말씀 사경회 때 우리 교회에서 시무하셨던 황갑순 목사님을 40여 년 만에 다시 뵌 것 또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였다. 40년 전의 이별이 오늘의 복된 재회를 예비했듯, 성도는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에도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의 타이밍에 순종해야 한다. 다윗이 광야를 향해 남쪽에서 일어났듯이, 우리도 때로는 원치 않는 이별과 고난의 길로 내몰릴 때가 있지만 그것이 우리를 더 큰 은혜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파송'임을 믿고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41절은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끈으로 묶인 거룩한 공감의 눈물'을 말한다.
41절은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끈으로 묶인 거룩한 공감의 눈물'을 말한다.
“41 아이가 가매 다윗이 곧 바위 남쪽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서로 입 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아이가 떠난 후 다윗은 요나단 앞에 나와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다. 성경에서 '3'은 7처럼 완전을 상징한다. 다윗의 세 번 절함은 자신의 생명을 지켜준 요나단을 향한 완전한 경의이자,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 앞에 드리는 최고의 예우였다. 그 후 두 사람은 서로 입 맞추고 함께 통곡한다. 비록 몸은 떨어져 각기 다른 길로 가야 했지만, 그들의 영혼은 하나로 묶여 있었다. 이는 에베소서 4장에서 사도 바울이 강조한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삶으로 증명한 모습이다.
성령 안에서 하나 된 동역자들은 거리가 멀어지고 환경이 달라져도 주님 안에서 한 지체됨을 결코 잃지 않는다. 우리는 다윗과 요나단처럼 성령의 끈으로 연결된 존재들이다. 에베소서 4장의 말씀처럼 우리는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며, 서로를 용납하고 하나 됨을 힘써 지켜야 한다. 다윗의 세 번 절함 속에 담긴 그 완전한 신뢰와 사랑이 우리 도초중앙교회 성도들 사이에도 흘러가기를 소망한다. 서로 다른 일터와 가정으로 흩어지지만 주님 안에서 여전히 우리는 하나임을 기억하며 서로를 위해 울어줄 수 있는 거룩한 공감이 회복되어야 한다.
42절은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사는 영원한 언약'을 말한다.
42절은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사는 영원한 언약'을 말한다.
“4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요나단은 떠나는 다윗에게 "평안히 가라"고 축복하며, 하나님께서 영원히 우리 사이에 계실 것을 선포한다. 이 땅에서의 만남은 여기서 멈추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은 죽음을 너머 영원까지 이어진다는 확신이다. 다윗과 요나단은 비록 안타까운 죽음으로 이 땅에서는 이별하게 되지만, 그들의 관계는 이미 천국에서 완성될 영원한 교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땅에서의 재회가 이토록 감격스러운데, 하물며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다시 만날 그날의 기쁨은 얼마나 더 크겠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끝까지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진짜 이유는, 이 땅의 삶이 끝난 후에 다시 만날 그 확실한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이 땅에서의 작별이나 외로움에 너무 슬퍼하지 말아야 한다. 장차 천국 잔치에서 다시 만나 주님의 영광을 노래할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야 한다.
다윗은 떠났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돌아갔다. 각자 가야 할 길은 달랐으나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었다. 우리도 오늘 세상으로 흩어지지만 주님은 여전히 우리 사이에 계신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줄을 붙잡고 천국 소망으로 무장하자. 어떤 환경에서도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모든 만남과 이별을 가장 아름다운 천국의 간증으로 바꾸어 주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