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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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마주하는 갈등 속 우리가 진정으로 이기는 법은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

Notes
Transcript

본문 사무엘상 24:1-7

1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러 나갔다가 돌아온 사울은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2 그러자 사울은 온 이스라엘에서 뽑은 3,000명의 군사들을 이끌고 다윗과 그 일행들을 찾기 위해 들염소 바위 근처로 갔습니다.

3 사울은 길가에 있는 양 우리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곳에는 동굴이 하나 있었는데 사울이 용변을 보려고 거기 들어갔습니다. 그 동굴 안쪽에는 다윗과 그의 일행이 숨어 있었습니다.

4 다윗의 부하들이 말했습니다. “오늘이야말로 여호와께서 ‘내가 네 원수를 네 손에 넘겨주어 네 마음대로 하도록 하리라’라고 말씀하신 그날인가 봅니다.” 그러자 다윗은 살그머니 기어가 사울의 겉옷 한 자락을 잘라 냈습니다.

5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잘라 낸 것조차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6 다윗은 자기 부하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손을 들어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내 주인을 치는 일은 여호와께서 금하신 일이다. 그는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이다.”

7 다윗은 이런 말로 자기 부하들을 나무라며 그들이 사울을 공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동굴을 떠나 자기 길로 갔습니다.

도입: 진짜. 위기의. 순간.

자, 여러분 목사님 이야기 하는대로 상상을 한번 해봅시다. “자, 어떤 상황을 상상을 해볼게요.”
오늘이 ‘월요일 오후’라고 칩시다. 여러분은 점심에 기분좋게 친구들이랑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먹방'을 찍은 거예요.
음식 사진들
3단계 매운맛 마라탕에 꿔바로우를 잔뜩 먹고, (다른 음식들까지) 후식으로 맛있는 요아정, 두쫀쿠까지 딱! 해치웠습니다.
배는 든든하고 기분은 최고조예요. "아, 진짜 오늘 메뉴 미쳤다! 행복하다!" 소리가 절로 나오죠.
그런데 그 행복도 잠시, 갑자기 아랫배 깊은 곳에서 심상치 않은 '신호'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냥 꼬르륵이 아니에요. "꾸르르르륵...!" 이건 거의 지진 수준입니다. (아이들 웃음 유도)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한 걸음 뗄 때마다 인생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화장실 표시, 변기 모양
여러분은 빛의 속도로 근처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다행히 빈칸이 있네요! 문을 걸어 잠그고 드디어 평화를 되찾는 그 순간... 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습니다. "살았다..."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죠.
예상하지 못한 문제 발생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진짜 문제가 시작됩니다. 볼일을 다 보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려는데, 휴지가 하나도 없어요! (아이들 탄성 유도)
가장 큰 현타가 오고, 정말 어떡하지…? 싶은 그 순간입니다.
그런데 화장실 밖에서 누군가 손을 씻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오오!! 다행이다. 나를 도와줄 너무나도 감사한 하나님의 천사가 왔구나…!!! 싶은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 목소리를 들어보니 내가 진짜 싫어하는 웬수 같은! 어제 나랑 대판 싸우고, 내 뒷담화까지 하면서 나를 전교에 '나쁜 놈'으로 만든 바로 그 녀석! 인거죠.
자, 이제 어떻게 하실래요?
자, 이때 여러분은 어떻게 할 건가요? 1. 야! 휴지 좀 줘!"라고 비굴하게 외칠 건가요? 2. 그냥 거기서 영원히 살 건가요? 3. 어떻게 양말이라도 벗어서…? 아니면…? 그냥 나온다?!
(PPT: 사울 왕이 화장실로 가는 사진)
놀랍게도 오늘 성경에는 이것보다 100배는 더 민망하고, 1000배는 더 긴박한 상황에 처한 왕이 한 명 나옵니다.
바로 이스라엘의 사울 왕이에요. 사울은 지금 다윗을 죽이려고 눈이 벌건 상태로 특공대 3,000명을 끌고 광야까지 쫓아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배에서 급한 신호가 온 거예요. 왕이고 뭐고 일단 살아야 하니까 급하게 근처 동굴로 뛰어 들어갔죠.
오늘 본문에’서 “용변을 보려고”라고 아주 정확하게 표현해요. 한마디로, 왕이 아주 무방비 상태로 '볼일'을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얘들아, 소름 돋게 말이죠?? 그 동굴 안쪽 깊숙한 곳에, 사울이 그렇게 죽이려 했던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서 이 모든 소리를 다 듣고 있었다는 거야!
과연 이 민망하고도 피 말리는 동굴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오늘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Phase 1] 본문 갈등: 인생 최대의 ‘킬각(Kill-각)’, 떨리는 칼날

(PPT: 어둡고 습한 동굴 내부, 멀리 보이는 빛과 사울의 실루엣)
자, 이제 장면은 아까 그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는 동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갑니다. 동굴 안은 아주 어둡고 축축합니다. 밖은 뜨거운 광야지만, 여기는 서늘한 공기가 감돌고 있죠.
저 멀리 동굴 입구 근처에서 사울 왕이 볼일을 보며 "휴우..." 하고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울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무방비한 상태예요.
그런데 그 뒤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의 심장은 터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두근, 두근, 두근..." 얼마나 긴장이 됐는지 옆 사람의 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예요.
이때 다윗의 부하들이 눈을 반짝이며 다윗의 옆구리를 쿡쿡 찌릅니다. 그리고 아주 작게, 하지만 아주 강하게 속삭여요.
성경 4절 보세요. 부하들이 뭐라고 하냐면 '오늘이 바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그날입니다!'라고 해요.
하나님이 원수를 당신 손에 넘겨주겠다고 하셨는데, 그게 바로 지금이에요! 지금 저 인간 한 방에 끝내버리면, 우리 이 지긋지긋한 도망자 생활 끝입니다. 우리 다 집에 돌아갈 수 있어요.
이건 하나님이 주신 완벽한 “각”이라니까요!"
PPT: 칼을 빼 들고 살금살금 다가가는 다윗의 뒷모습
여러분, 다윗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사울은 지난 몇 년 동안 다윗을 이유 없이 괴롭혔어요. 잠도 제대로 못 자게 하고, 산으로 들로 도망 다니게 만든 장본인이에요.
"그래, 사울만 없으면 내 인생이 핀다. 이건 정당방위야!" 다윗은 천천히 칼을 빼 듭니다.
다윗은 숨을 멈추고 사울의 등 뒤로 다가갑니다. 발밑에 작은 돌멩이 하나라도 밟히면 끝장이에요. 식은땀이 눈을 가리지만 닦을 수도 없습니다. 마침내 사울의 등 바로 뒤까지 도착했습니다. 칼을 높이 쳐들고 휘두르기만 하면 모든 고통이 끝납니다.
부하들은 주먹을 꽉 쥐고 "제발, 제발 끝내버려!"라며 기도하듯 지켜보고 있었죠.
(PPT: 잘려나간 옷자락과 괴로워하는 다윗의 얼굴)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다윗의 칼이 향한 곳은 사울의 목이 아니라, 바닥에 끌려 있던 사울의 '옷 자락'이었습니다.
'슥-' 소리와 함께 옷 끝부분만 잘라낸 다윗은 번개처럼 다시 어둠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부하들은 황당해서 입이 떡 벌어졌어요. "아니,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왜 옷만 잘라요? 다 차려진 밥상을 왜 엎으시냐고요!" 그런데 다윗의 표정이 이상합니다.
사울을 못 죽여서 아쉬워하는 게 아니라, 성경 5절을 보니 '마음이 찔려 괴로워했다'고 나와요.
원수를 죽일 수 있는 완벽한 기회, 부하들 모두가 찬성하는 그 상황에서 다윗은 왜 칼을 거뒀을까요?
왜 고작 옷자락 하나 벤 것 가지고 죄를 지은 것처럼 가슴을 치며 괴로워했을까요?
이 질문의 답 속에 오늘 우리가 세상을 이기는 진짜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Phase 2] 세상 문제: 이기는 게 장땡? ‘손절’과 ‘비교’의 늪

(PPT: ‘손절’ 혹은 ‘차단’ 아이콘이 크게 띄워진 화면)
여러분, 솔직히 다윗이 좀 바보 같지 않나요? 아까 부하들이 말한 게 백번 맞잖아요.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특공대 3,000명을 풀어서 쫓아온 나쁜 놈이에요.
그런데 그 원수, 사울이! 엉덩이를 까고 앉아 있는데, 겨우 '옷자락'만 베고 마음이 아파서 덜덜 떨고 있다니... 진짜… ‘고구마 100개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이죠.
우리가 배운 방식대로라면, 이때가 바로 '참교육' 시전할 타이밍 아닙니까? 나를 무시하고, 내 뒷담화 까고, 나를 힘들게 했던 애가 무너질 기회가 오면? 우리는 당연히 갚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네가 나한테 한 게 있는데, 이 정도는 당해도 싸지!" 이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공식이죠.
사실 사울과 다윗은 처음부터 원수가 아니었어요. 사울이 악몽을 꾸며 괴로워할 때 다윗이 옆에서 하프를 켜주면 마음이 사르르 녹았고, 사울은 그런 다윗을 너무 아껴서 자기 무기를 맡길 정도로 신뢰했어요. 그런데 이 둘의 '베프' 관계가 왜 살인 미수 사건까지 가게 됐을까요?
딱 하나, '비교'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노래를 불렀거든요.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삼상 18:7) 이 노래 한 소절이 사울의 심장에 꽂혔어요. "뭐? 다윗이 나보다 10배나 잘났다고?" 그때부터 사울의 눈에는 다윗의 재능도, 다윗의 우정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나보다 잘난 꼴 못 보는 질투'라는 괴물이 사울을 삼켜버린 거예요.
(PPT: 단톡방 ‘질투’ 화면)
여러분, 우리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인생네컷 찍던 친구인데, 나보다 시험 잘 보거나 인기가 많아지면 슬슬 배가 아파요.
친구가 나보다 잘나가는 게 꼴 보기 싫어서 은근슬쩍 뒷담화를 섞기도 하죠. 그러다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우리는 너무 쉽게 '손절각'을 잡습니다.
"야, 걔 차단해. 걔랑 놀지 마." 단톡방에서 '읽씹'으로 무안을 주고, SNS 팔로우를 끊고,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것. 우리는 상대를 아프게 하고, 기를 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렇게 상대를 짓밟고 이기면 진짜 행복한가요? 아니요. 사울을 보세요.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면 다닐수록 사울의 영혼은 더 피폐해졌고, 더 불안해졌고, 더 불행해졌습니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승리, 상대를 깎아내려야 내가 올라가는 승리.
그것은 사실 승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같이 망하는 '가짜 승리'일 뿐입니다.
우리는 지금 '진짜 이기는 법'을 잊어버린 채, 서로에게 칼을 겨누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다윗은 어떻게 그 무서운 복수심과 '손절'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Phase 3] 하나님의 해결: 져야만 이기는 ‘십자가 스타일’ 승리

(PPT: 다윗의 선포 –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왕이다!”)
자, 다시 그 긴장감 넘치는 동굴 안으로 돌아가 봅시다. 옷자락만 베고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아 괴로워하던 다윗이 부하들에게 이렇게 선포합니다.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내 주인을 치는 일은 여호와께서 금하신 일이다. 그는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이기 때문이다.” (삼상 24:6)
여러분, 이 한마디에 다윗의 ‘진짜 이기는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착해서 살려준 게 아니에요. 사울은 여전히 나쁜 놈이었고, 여전히 자기를 죽이려고 동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사울이라는 ‘사람’을 본 게 아니라, 그 사람을 세우신 ‘하나님의 질서’를 본 거예요.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참된 우정의 정의가 나옵니다. 세상은 친구가 나한테 잘해주면 존중하고, 못해주면 무시하라고 가르치죠.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진짜 우정은 ‘하나님이 만나게 해주신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처음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행동(외모)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나님이 보시는 그 사람의 중심을 보려고 노력했어요. “저 사람은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분이야. 내가 함부로 할 수 없어.” 여러분,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똑같이 괴롭히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하수’들의 방식이에요.
하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까지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참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다윗이 보여준 ‘고수’의 진짜 승리입니다.
(PPT: 광야 속 십자가 사진)
그런데 얘들아, 사실 이 ‘져줌으로써 이기는 법’을 우리에게 완벽하게 보여주신 진짜 챔피언이 한 분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상상해 보세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어요. 로마 군대? 사울의 3,000명 특공대?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다 날려버릴 수 있는 ‘치트키’를 가진 분이었어요. 십자가에서 못 박히실 때도, 주변 사람들이 비웃었죠.
“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지금 당장 내려와서 복수해 봐! 그럼 믿어줄게!”
만약 예수님이 우리 스타일대로 복수하셨다면 어땠을까요? 십자가에서 내려와서 자기를 비웃던 사람들을 다 쓸어버리셨다면?
아마 세상은 “와, 예수님 진짜 세다! 이겼다!”라고 박수쳤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렇게 이기셨다면, 죄인인 우리는 모두 죽었을 겁니다.
(PPT: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 예수님 사진)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져주시는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세상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무기력하게 돌아가시는 걸 보며 “야, 졌다! 실패했다!”라고 비웃었지만, 하나님은 그 패배처럼 보이는 십자가를 ‘가장 위대한 승리’라고 부르셨습니다.
왜냐고요? 그 ‘져주심’ 덕분에 죽어 마땅한 우리가 다시 살게 되었고, 원수 되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친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힘으로 찍어 누르는 승리가 아니라, 사랑으로 녹여버리는 ‘십자가 스타일’ 승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중등부 여러분, 진짜 멋진 친구가 되고 싶나요? 진짜 관계에서 승리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내 감정이라는 칼을 휘두르기 전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기꺼이 져주신 예수님의 마음을 먼저 기억합시다.
상대를 죽여서 이기는 게 아니라, 내가 죽고 상대를 살릴 때 우리는 진짜 승리자가 됩니다.

[Phase 4] 오늘 적용: 이번 주, ‘예수님 스타일’로 멋지게 이겨보자!

(PPT: 멋진 교회 이미지)
자, 여러분!
세상은 우리에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받은 만큼 돌려줘! 그게 이기는 거야!"라고 속삭입니다.
하지만 오늘 다윗은,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길을 말씀하세요.
"진짜 강한 사람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품고 기꺼이 져줄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럼 우리가 이번 주 월요일부터 학교와 학원에서 어떻게 이 ‘진짜 승리’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딱 두 가지만 약속해 봅시다.
첫 번째는 ‘말의 칼’을 거두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목을 칠 수 있었지만, 고작 겉옷 자락만 벴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옷자락 하나 벤 것 가지고도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찔려 괴로워했어요. 여러분, 우리도 다윗처럼 이 ‘거룩한 찔림’이 있어야 합니다.
친구가 나를 화나게 했다고 해서, 혹은 친구가 나보다 좀 잘나간다고 해서 그 친구가 없는 곳에서 '뒷담화'라는 칼로 친구의 마음 옷자락을 베고 있지는 않나요? 단톡방에서 그 친구의 실수를 ‘박제’해서 망신을 주거나, 약점을 잡아서 공격하고 싶은 유혹이 들 때 멈추세요.
"나는 예수님처럼 이길 거야!"라고 선포하며 그 칼을 거두는 것, 그것이 바로 다윗의 길을 가는 진짜 승리자의 모습입니다.
두 번째는 상대를 ‘하나님의 작품’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살려준 이유는 사울이 착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를 세우셨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이에요.
우리도 이번 주에 나를 힘들게 하는 친구, 왠지 모르게 꼴 보기 싫은 친구를 만날 때 내 감정의 안경을 벗고 ‘하나님 필터’를 끼워봅시다.
내 기분대로 ‘손절각’을 잡는 게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한 번 더 참아주고, 하나님 때문에 먼저 인사해 보는 것.
여러분, 이게 진짜 이기는 겁니다.
(PPT: 트로피 사진)
말씀을 맺겠습니다. 여러분, 복수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랑하고 용서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위대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아무나가 아니에요. 하나님이 택하신 다윗 같은 용사들이고, 예수님의 사랑을 입은 제자들입니다.
여러분이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승리할 때, 여러분을 통해 학교가 변하고 친구들의 마음이 녹아내릴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 엔게디 동굴의 다윗처럼, 십자가의 예수님처럼 멋지게 승리하고 돌아오는 우리 모든 중등부 친구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 중등부 친구들과 함께 엔게디 동굴 속 다윗의 이야기를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세상 속에서 늘 '내가 이겨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나를 무시하는 친구에게 똑같이 갚아주고,
나보다 잘나가는 친구를 시기하며, 내 마음에 안 들면 쉽게 틀어지는 것이 쿨하고 강한 것이라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상대를 짓밟고 일어서는 승리는 사실 가짜 승리였음을 깨닫습니다. 내 감정이라는 칼을 휘둘러 친구의 마음 옷자락을 베고, 뒷담화로 상처를 주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해 주세요.
다윗이 원수 사울 앞에서 칼을 거두었던 것은 사울이 착해서가 아니라, 그를 세우신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임을 기억합니다. 우리도 이번 주 학교로 돌아갔을 때, 내 기분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용기를 허락해 주세요.
무엇보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기꺼이 '져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그 크신 사랑을 기억합니다. 그 사랑을 입은 우리이기에, 이제 우리도 친구를 향해 먼저 손 내밀고, 먼저 져주고, 먼저 사랑하는 '진짜 승리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한 주간, 우리 친구들이 교실에서 '말의 칼'을 거두고 '하나님의 안경'을 써서 친구들을 바라보게 해주세요. 그리하여 우리 중등부를 통해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고, 예수님의 향기가 흘러가는 복된 일주일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친구 되시며, 십자가로 진짜 승리를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 중등부 친구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귀한 예물을 정성껏 준비하여 드립니다. 이 예물이 쓰이는 곳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시고,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진짜 승리자'들의 고백이 넘쳐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물질을 드리는 것은 단순히 돈을 드리는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내 주머니를 채우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고,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믿음의 승리'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 예물을 드린 손길들을 축복하여 주셔서, 그들의 삶에 하나님이 채우시는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고, 평생토록 베풀고 나누는 넉넉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우리 친구들이 이번 주 학교와 학원에서 보낼 시간과 물질과 마음입니다. 내가 가진 힘으로 친구를 누르려 하지 않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권위를 존중하며, 예수님처럼 기꺼이 손해 보고 져줄 줄 아는 '사랑의 용기'를 부어 주시옵소서. 우리가 한 번 참아낼 때, 우리가 한 번 더 사랑할 때, 이 예물이 드려진 것보다 더 큰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중등부 친구들의 삶의 현장에서 나타날 줄 믿습니다.
예물을 드린 모든 가정과 학업 위에 지혜와 건강을 더하여 주시고, 우리 중등부가 서로를 짓밟는 경쟁 공동체가 아닌, 서로를 위해 기꺼이 져주며 함께 성장하는 '십자가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승리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축도

이제는, 십자가에서 기꺼이 져주심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진짜 승리를 가르쳐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혜와,
우리의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며 우리를 한결같이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사랑하심과,
세상의 방식과 ‘복수'의 유혹을 이기게 하시고 우리 마음속에 다윗과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학교와 학원, 그리고 일상의 모든 자리에서 내 감정의 칼을 내려놓고 예수님처럼 세상을 이기기로 결단하는 우리 모든 중등부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각 가정 머리머리 위에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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