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하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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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1-12 / 하나님이 하시는 일
도입 : 한 평생 화장실만을 꿈꾸며 살았던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30년만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 수세식 화장실보다 재래식 화장실이 많았습니다. 이 사람의 소원은 하루 빨리 돈을 벌어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돈을 벌었습니다. 드디어 그는 자기 소원대로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척집에 갔더니 아파트라서 화장실이 집 안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겨울에 추울 때 화장실이 집 안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또 열심히 돈을 벌어서 집 안에 화장실이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한동안 만족스럽게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이 자라자 아침에 화장실 쓰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순서를 기다리느라 줄을 서야 하고, 머리 감을 때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집에 갔더니 그 집에는 화장실이 두 개가 있었습니다. ‘더 열심히 돈 벌어서 화장실이 두 개 있는 집에서 살아봐야지’ 그래서 수년 동안 열심히 돈을 벌어서 화장실이 두 개 있는 집으로 드디어 이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다 이루었다.” 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해에 죽었습니다. 이 사람은 평생 무슨 일을 하다가 죽은 것입니까? 평생 화장실 바꾸는 일을 하다가 죽은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을 보면, 이러한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삶은 가치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은 훨씬 더 고상하고 귀한 일입니다.
연결: 하나님은 우리 삶에 하나님의 일을 행하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하나님의 일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무엇일까요?
성경이야기: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길을 가다가 나면서부터 소경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자기 때문입니까? 부모 때문입니까?”(요 9:2) 보통 질문 속에는 묻는 사람의 수준과 그 사람의 가치관이 담겨져 있습니다. 제자들의 질문 속에는 어떤 전제가 깔려 있습니까? 그것은 이 사람이 소경 된 것은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당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인간이 당하는 모든 고난은 ‘죄’ 때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둥병 환자를 볼 때, 불쌍히 여기지도 동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죄했습니다.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문둥병이 걸리느냐?” 하며 오히려 핍박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가난한 사람을 멸시하고 부자를 존경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모든 모습들은 과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는 현재의 모습들을 과거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원인을 찾다가 ‘지금 고난당하는 것은, 현재의 모습은 나의 과거의 악업 때문이야, 지금 잘 되는 것은 과거의 공덕 때문이야!’ 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원인을 찾다가 찾다가 못 찾으면, “내가 전생에 죄가 많아서 그래” 라고 생각을 회피해 버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맹인이 이렇게 된 것은 부모의 죄도, 자신의 죄도 아니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부모의 죄와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죄 때문이 아니라면 왜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냐고 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하고 아주 확실한 대답을 해주십니다. 9장 3절입니다.
 “이 사람의 죄도, 그 부모의 죄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죄의 결과로 어느 정도는 병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죄 때문에 모든 병이 생겼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3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장애가 ‘있고 없고’ 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멀쩡한 사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육신의 질병가운데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상의 부를 추구하면서 죄를 짓고 살지만, 어떤 사람들은 가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적용1. 부족한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길 기대합시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하는 사랑과 정의의 일들을 의미합니다. 이런 일들은 주로 유능한 사람들을 통해 나타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시각 장애인 안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상식에 벗어난 발언입니다. “자기 앞 가림도 못하는 맹인이 무슨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가?” 상식적으로 이렇게 말하는게 맞다고 본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의 미련한 것들과 약한 것들과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고전 1:27-29
27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다윗이 하나님께 신령한 노래를 부르도록 성가대를 세울 때 대원들은 큰 자나 작은 자나 스승이나 제자를 막론하고 다같이 제비를 뽑아 직임을 얻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대상25:8)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가대원 선발 기준은 대단한 스펙이 아니라, 제비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일하심은 인간의 능력이나 인간의 평가가 작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지혜와 능력으로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는 존귀한 자 되길 원하십니다.
적용2. 하나님의 일이라면 기쁘게 순종합시다.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님은 많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이적 중에서 가장 이상한 이적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맹인을 어떻게 고치셨습니까? 진흙에 침을 뱉어 이겨 눈에 붙였다고 합니다. 한번 상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진흙을 이기려면 침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것을 눈에 발랐습니다. 그리고는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비위 상해서 순종하기 힘든 명령입니다. 그러나 그는 순종했습니다. 손을 그 눈에 대고 안수기도해 주시거나, 말씀으로 명령하시면 될 것을 예수님은 이상하게 진흙에 침을 바르고 씻으라 하셨습니다. 본문은 순종하기 힘든 좀 거북한 방법으로 병자를 고치쳤습니다. 그런데 이 소경은 어떻게 했습니까? 믿고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원리입니다.
왜? 오늘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일하심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것은 이것저것 따지고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교인의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말씀 앞에 순종하느냐, 하지 않느냐 입니다. 말씀을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이 나오면 세상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무엇입니까? 순종하지 않음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전폭적으로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듣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듣고 난 다음에 믿음으로 순종할 때, 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적용3. 그러므로 하나님의 관점으로 주의 일을 합시다.
불행한 일이라 할지라도 불행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건일 수 있고, 반대로 행복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 사건일 수 있습니다. 바로 내게 찾아온 사건이 하나님이라는 안경을 통해서 볼 때 의미가 있고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생애에 어떤 환난과 고난, 어떤 부조리와 억울함이 있어도 하나님의 안경,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을 따라 살면 복이 됩니다. 은혜가 됩니다. 감사가 됩니다. 그러면 내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 살아납니다.
저는 오늘 설교를 듣는 이 시간에 여러분의 인생이 바뀌기를 바랍니다. 분하고 억울하고 해석이 안 되던 것을 다 잊어버리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나를 인도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나는 이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눈이 멀었어도, 귀가 안 들려도, 말을 못 해도, 질병을 가지고 있어도 나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이제 하나님이 주신 이 기회를 이용해서 전도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증거 하겠습니다’라고 선포하십시오.
하나님의 관점으로 생각 하는 순간부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생각의 변화, 인생의 목적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결론 : 오늘 내가 병원에 가서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 보자. 의사가 내 상태를 알린 뒤 메스를 든다. “암 덩어리를 도려내야 합니다.” 그때 내가 “뭐? 내 배를 가르겠다고?”라며 화를 낸다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우리를 죽일 수 있는 암 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그깟 배를 가르는 고통쯤이 무슨 대수인가.
하나님이 나를 망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제거하기 위해 내게 꼭 필요한 고통을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또한, 나 자신의 작은 머리로 그분의 선하심을 판단하지 않게 깨우쳐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우리의 인생가운데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있다!” 이것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결혼을 했든지 안했든지, 자식이 있든지 없든지, 대학에 떨어졌든지 붙었든지, 취업이 되었든지 말았든지, 그 사실이 우리 인생을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의 인생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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