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을 돌파하는 믿음과 하나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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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본문: 느헤미야 2장 1-10절
[서론: 인생의 결정적 순간 앞에 섰을 때]
[서론: 인생의 결정적 순간 앞에 섰을 때]
우리 인생에는 '결정적 순간(Crucial Moment)'이라는 것이 찾아옵니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그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고백을 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의 방향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공동체의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느헤미야는 바로 그 '인생의 결정적 순간', 아니 '죽음과 생명이 교차하는 가장 위험한 순간' 앞에 서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동족들이 큰 환난을 당하고 있다는 참담한 소식을 들은 지 4개월이 지난 시점, 곧 아닥사스다 왕 제20년 니산월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당시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페르시아 제국에서 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술 관원장이었습니다. 이 말씀에서 오늘 느헤미야가 이 결정적인 순간을 어떻게 믿음으로 돌파했는지 살펴보며, 우리 삶에 찾아오는 위기의 순간에 성도로서 어떤 믿음의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대지 1: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위험을 감수하는 믿음]
[대지 1: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위험을 감수하는 믿음]
느헤미야는 왕에게 술을 따르는 자리에서 평소와 달리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습니다. 나라와 동족 걱정으로 인한 슬픔이 잔뜩 서려 있었던 것입니다. 왕은 즉각 그 안색을 눈치채고 "마음속에 큰 걱정이 있는 것 같구려"라고 묻습니다.
이 질문을 받은 느헤미야는 성경에 "크게 두려워하여"라고 기록될 만큼 몹시 당황하고 떨었습니다. 왜냐하면 고대 근동의 왕 앞에서 신하가 사적인 수심과 슬픔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으며,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반역 행위로 간주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술 관원장은 언제나 왕의 비위를 맞추어 주어야 했고, 본심과는 다른 즐거운 얼굴로 살아야 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에, 자신이 누리고 있는 페르시아 궁정의 안락함 뒤로 숨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마음으로 그 거대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했습니다.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폐허가 되었고 성문이 불탔으니 어찌 내 얼굴에 수심이 없겠습니까"라고 당당히, 그리고 정직하게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모범과 적용]
이 느헤미야의 모습은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십자가라는 가장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자리로 나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닿아 있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 피하고 싶은 두려운 잔이었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마음)을 품으셨기에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며 생명을 거는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의 현장, 직장과 사회에서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밝히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때로는 손해를 보고 위험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체의 위기와 문제를 직면할 때, 불이익과 위험이 따르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는 담대함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위험을 감수하는 믿음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믿음입니다.
[대지 2: 결정적 순간에 하늘의 능력을 끌어오는 '묵도']
[대지 2: 결정적 순간에 하늘의 능력을 끌어오는 '묵도']
느헤미야의 사정을 들은 아닥사스다 왕은 뜻밖의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이 짧은 질문이야말로 이스라엘의 140년 묵은 아픔을 끝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였습니다. 이때 느헤미야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자신의 인간적인 지혜나 입담을 의지하지 않고, 속으로 하늘의 하나님께 잠시 '묵도'를 드립니다.
왕이 눈앞에서 쳐다보고 있는 그 찰나의 순간에 드린 아주 짧고 간절한 화살과 같은 기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1초의 기도는 지난 4개월 동안 밤낮으로 울며 금식했던 눈물의 기도가 축적되어 폭발한 강력한 간구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권력보다 하늘 하나님의 주권을 더 두려워하고 신뢰했습니다. 묵도를 마친 그는 진심을 다해 "저를 고국 유다 땅으로 보내어 성읍을 재건하게 하옵소서"라고 간청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됩니까?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셨습니다. 왕은 느헤미야의 귀환을 허락할 뿐만 아니라, 그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친서와 성벽 건축을 위한 목재, 심지어 그를 호위할 군대 장관과 기마병까지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이 모든 것이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느헤미야는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적용]
예수님은 마태복음 10장 32절에서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누가복음 21장에서는 너희가 권력자들 앞에 끌려갈 때 "무엇을 대답할까 미리 궁리하지 말라... 너희의 모든 적수가 능히 대항하거나 반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권력이나 두려운 상황 앞에서, 찰나의 순간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속으로 '묵도'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의 입술을 주장하시고 막힌 문을 열어 주십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내 지식이나 경험이 아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믿음의 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돕기 시작하면, 나를 방해할 것 같았던 세상의 왕조차도 나의 조력자가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중요한 순간, 하나님의 마음으로 일어서십시오]
[결론: 중요한 순간, 하나님의 마음으로 일어서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이 불타고 폐허가 된 지 140여 년, 그 누구도 어쩌지 못했던 이 절망의 역사는 편안한 수산 궁에서 자기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애통해했던 한 사람, 느헤미야의 '중요한 순간의 믿음'을 통해 다시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 앞에는 어떤 '결정적 순간'이 놓여 있습니까?
무너진 가정을 살려야 할 순간, 타협이 난무하는 직장에서 정직을 선택해야 할 순간, 혹은 무너져가는 교회를 위해 헌신해야 할 부르심의 순간이 있습니까?
그 순간, 두려움에 타협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목숨을 거셨던 그 마음을 기억하십시오.
왕 앞에서도 생명을 걸고 성벽 재건을 간청했던 느헤미야처럼, 그 짧은 찰나에도 하나님께 묵도하며 하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우리의 그 믿음의 결단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막힌 담을 허무시고, 우리 가정과 일터와 교회의 무너진 성벽을 아름답게 재건해 주실 줄 믿습니다.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의 산성이시며 요새이신 하나님 아버지, 편안함에 안주하여 공동체의 아픔을 외면했던 우리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두려운 순간 앞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왕 앞에 섰던 느헤미야의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피하지 않으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 가슴에 품게 하옵소서. 우리가 세상 속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하늘을 향해 묵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받아 무너진 곳을 다시 세워가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제목
1) 삼위일체 예배 공동체를 실천하는 교회가 되고, 담임목사님 영육간에 강건함으로 말씀과 사역에 성령충만하도록
2) 행복한교회 모든 직분으로 섬기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3) 항상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믿음으로 반응하여 공동체를 세우는 내가 되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