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오늘, 누구의 무기로 쓰임 받겠습니까? 2026 0311 롬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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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 446장 주 음성 외에는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내 입술과 손발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무기로 쓰임 받아야 합니다.
당신의 오늘, 누구의 무기로 쓰임 받겠습니까?
당신의 오늘, 누구의 무기로 쓰임 받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 눈을 떴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보통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아, 오늘도 하루가 시작되었구나' 생각하며, 이 하루가 온전히 '내 것'이라고 여깁니다. 나의 몸, 나의 시간, 나의 입술이 그저 평범하고 '중립적'인 상태로 오늘 하루를 대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영적인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 스마트폰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스마트폰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기계 같습니다. 하지만 이 스마트폰이 누구의 손에 쥐어지고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위급한 순간에는 사람을 살리는 '119 구조 요청기'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향한 분노와 미움이 담기면 한 사람의 영혼을 철저히 파괴하는 '악플과 비방의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병원 수술실에 있는 메스, 즉 칼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도의 손에 들린 칼은 생명을 앗아가는 끔찍한 흉기가 됩니다. 하지만 명의의 손에 들린 칼은 환자의 암 덩어리를 도려내고 생명을 살려내는 위대한 도구가 됩니다.
우리의 몸, 우리의 일상도 정확히 이와 같습니다. 절대 중립지대는 없습니다.
로마서 1장부터 5장까지, 사도 바울은 우리가 "오직 은혜로,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위대한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나의 공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은혜의 복음을 듣고 나면, 사람들의 마음 한편에 이런 얄팍한 질문이 생깁니다. "어차피 은혜로 구원받았으니, 이제 내 몸으로 내 마음대로 살면서 죄를 좀 지어도 되는 것 아닌가? 죄를 지을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게 드러나지 않겠는가?"
이런 반문에 대해 바울은 오늘 로마서 6장에서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그럴 수 없느니라!" 구원받은 성도는 단순히 천국 가는 '티켓'만 얻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소속'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뀐 소속에 맞게 우리의 '몸', 즉 나의 입술과 손발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치열한 영적 전투의 문제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매우 강력하게 도전합니다. 영적 전쟁에 '중립'은 없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지체는 죄에게 내어주어 누군가를 찌르는 '불의의 무기'가 되거나, 아니면 하나님께 내어주어 생명을 살리는 '의의 무기'가 되어야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영적 전쟁의 '무기'입니다.
첫째로, 우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영적 전쟁의 '무기'입니다.
오늘 본문 13절 상반절을 보겠습니다.
[롬 6: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이 구절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무기'로 번역된 헬라어 '호플론(ὅπλον)'입니다.
'호플론'은 주방에서 쓰는 국자나 목수가 쓰는 망치 같은 단순한 '생활 도구'를 뜻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이 단어는 로마 군인들이 전쟁터에 나갈 때 적을 찔러 죽이거나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투용 병기, 찌르는 무기'를 뜻합니다.
사도 바울은 왜 우리의 눈, 입술, 손, 발, 생각들을 가리켜 평범한 도구가 아니라 '호플론', 즉 전투용 무기라고 불렀을까요?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세상, 오늘 출근해야 할 직장과 심지어 우리가 머무는 가정이 치열한 '영적 전쟁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중간은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적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내 입술과 손발의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으면, 가만히 방치해 두면, '죄'라는 놈이 순식간에 내 지체를 움켜쥡니다. 그리고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입술과 내 손을 다른 사람을 찌르고 상처 입히는 '불의의 무기'로 사정없이 휘두르게 됩니다.
우리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불의의 무기에 공격 당하면, 영이 상처를 입게 됩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했는데, 영이 살아나는지, 아니면 내 영이 상처를 입고 죽어가는지 영적인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향해 영적인 공격을 할 때, 우리는 단호히 그것을 거부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영을 지키기 위해.
둘째로,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온전히 '의의 무기'로 드리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온전히 '의의 무기'로 드리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3절 중반절 말씀입니다.
[롬 6:13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이 세상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몸과 시간과 재능을 철저하게 자신의 정욕과 탐욕을 채우는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권력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무기로 삼아, 죄 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끔찍한 흉기로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어떻게 하셨습니까? 채찍에 맞고 창에 찔리시는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그 찢기신 몸을 원망이나 복수의 무기로 쓰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찢기신 몸을 온전히 '하나님 아버지께' 내어 드렸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몸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셨을 때, 사람들의 눈에는 실패한 연약한 몸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 몸을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온 인류를 구원하는 가장 강력한 '의의 무기, 구원의 병기'로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의의 무기'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자신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완벽하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셋째로, 오늘 나의 지체를 하나님께 결재 올리십시오.
셋째로, 오늘 나의 지체를 하나님께 결재 올리십시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13절 하반절은 이렇게 명령합니다.
[롬 6:13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여기서 '드리라(파리스테미)'는 말은 소유권을 완전히 넘겨준다는 뜻입니다. 왕 앞에, 혹은 사령관 앞에 "나를 마음대로 사용하십시오" 하고 결재를 올리는 행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예배를 마치고 저 예배당 문을 나서는 순간, 여러분의 전쟁은 다시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지체를 누구에게 내어주시겠습니까?
우리의 입술을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출근해서 동료에게 무심코 던지는 짜증 섞인 말 한마디, 가정에서 자녀나 아내, 남편의 약점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지적은 상대방의 영혼을 찌르는 '불의의 흉기'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피곤해 어깨가 처진 동료에게 건네는 "수고가 참 많아요"라는 따뜻한 격려, 가족을 향해 쑥스럽지만 건네는 "사랑해, 고마워, 당신이 최고야"라는 축복의 말은 죽어가는 영혼을 수술해서 살려내는 '의의 무기'입니다.
우리의 눈과 손은 어떻습니까?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남을 비방하는 기사를 읽고, 음란하고 헛된 것들에 시선을 빼앗긴다면, 그것은 내 눈과 손을 불의의 무기로 사탄에게 내어주는 것입니다. 반면, 그 짧은 자투리 시간에 성경 말씀을 한 구절이라도 읽고, 상처받은 지체를 떠올리며 중보기도의 카톡을 남기는 그 손가락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위대한 '의의 무기'가 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몸과 시간은 절대 중립지대가 아닙니다. 가만히 내버려 두면 사탄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움켜쥐고 휘두르는 '불의의 무기'가 되고 맙니다.
오늘 하루의 시작점인 이 새벽에, 예배당 문을 나서기 전에 여러분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러분의 시간과 재능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결재 올리시기를 바랍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의 지체를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드려야 합니다.
"주님, 오늘 내 손과 발, 눈과 귀, 그리고 내 입술의 주권은 오직 주님께 있습니다. 나를 주님의 뜻대로, 사람을 살리는 의의 무기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가 사탄의 흉기로 쓰임 받는 비참한 날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무기로 쓰임 받는 영광스럽고 승리하는 하루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가 평범한 일상이 아니라 치열한 영적 전투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나의 입술과 손발을 가만히 방치하여, 쉽게 남을 찌르는 '불의의 무기'로 사용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 아침, 나의 생각과 시선, 입술과 손발의 주도권을 주님께 온전히 내어드립니다. 오늘 내가 머무는 모든 곳에서 나를 생명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의의 무기'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죄가 아니라 은혜가 나를 지배하는 승리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