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오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볼 때 그렇지요. 단점, 약점, 죄, 안 좋은 기억 그런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어떻게 봅니까. 그것을 덮어버리고 싶어합니다. 마치 없었던 것처럼 만들고 싶어하지요. 예를 들어서 저는 게으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없애 버리려고, 극복하려고 어떻게든 노력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없애버리고 싶어하지요.
그런데 하느님은 사람들처럼, 우리들처럼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모두 빛으로 밝혀”집니다. 무슨 이야기냐. 우리 안 좋은 것들, 우리는 아까 말한 단점, 약점, 죄 그런 부정적인 것들을 덮어 버리려고 하는데, 하느님이 보시기에 이것은 그렇게 덮어 버려야 할 것이 아니지요. 오히려 하느님께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 정말 솔직하게, 나의 단점, 죄, 안 좋은 기억 그런 것들을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하지요.
그러면 뭔가 변화가 일어납니다. 뭔가 그런 부정적인 것들이 없어진다는 게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부정적인 것들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 친구들도 그런 게 있겠지요. 부정적인 것들. 내가 싫어하는 나의 어떤 모습. 그런 것들을 덮어버리고 없애버리려고 하지 말고, 그것으로 하느님께 솔직하게 기도드리면 좋겠어요. “하느님, 저에게는 어떠어떠한 모습이 있는데, 이것이 참으로 힘듭니다. 어렵습니다.” 이렇게요. 그러면서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는 그런 신앙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밝혀진 것은 모두 빛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