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가창교회 중고등부 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3 views
Notes
Transcript

아브람의 결핍

(슬라이드1)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여러분, 장로교의 중요한 신조 중의 하나가 (슬라이드2) ‘이신칭의’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고 인정받는다는 것이죠. 이 말을 사도 바울이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라고 한 것으로만 알고, ‘아, 구약 시대의 하나님은 율법을 지키는 자를 의인이라고 하시지만, 신약 시대의 하나님은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해주시는구나!’ 이렇게 잘못된 이해를 가지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슬라이드3)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이 다르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에 바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품과 속성에 시간이 지나 바뀌는 신이라면, 그 신은 우리가 신뢰할 만한 신일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주전 1000년에는 형벌과 심판로 세상을 다스리다가, 주후 100년에는 은혜와 사랑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신이라면, 그 신은 우리가 신뢰할 만한 신일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무거운 율법의 조항을 의의 기준으로 삼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믿음을 의의 기준으로 삼는 신이라면, 그 신은 우리가 신뢰할 만한 신일까요? 이 또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구약과 신약 모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이 완전히 동일한 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부-성자-성령이라는 삼위일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구약의 성부와 신약의 성자께서 완전히 동일한 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약의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요? 심판과 저주로 세상을 다스리는 신일까요? 무거운 율법을 부여하고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 자들을 매정하게 내치는 그런 신일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지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자 먼저, 늘 그렇듯 오늘 본문의 배경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슬라이드4)
창세기 15:1 NKRV
이 후에 야웨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세기 15장은 ‘이후에אַחַ֣ר’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그 말은 이 본문 앞에 어떤 일이 있었고 그일과 오늘 본문이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줄거리를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창세기 14장은 당시 근동의 왕들의 전쟁에 포로로 잡혀갔던 조카 롯을, 아브람이 구해내는 이야기입니다. 아브람은 훈련한 군사를 이끌고 전쟁에 참여했고, 전쟁에서 승리하여 그의 조카와 빼앗긴 재물을 되찾았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했으니까 무엇을 아브람이 얻었겠습니까? 전리품을 얻었겠죠. 당시에 포로로 잡은 적은 노예로 사용할 수 있었고, 노략한 재물은 승리한 자들이 나누어 가지는 것이 매우 당연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살렘 왕이자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불린 멜기세덱에게 얻은 것의 10분의 1을 주고요, 함께 전쟁에서 승리한 소돔 왕에게 그 전리품을 그냥 줘버립니다. 그리고 자신은 그냥 원래 자기가 가지고 있던 것만 되찾아서 돌아온 것이죠.
오늘 본문은 그 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아브람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우리가 설교 때 보지는 않았지만, 이집트에 피난을 다녀오면서 얻게 된 재물로 인해 거부가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12장에서 아브람을 처음 부르실 때에 말씀하셨던 그 땅에도 어찌저찌 들어와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에게는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아직도 아들이 그에게 없다는 것이에요.
그런 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아브람, 네 안에 두려움이 있구나. 걱정하지 마. 내가 너를 보호해줄게. 나 자신이 너의 큰 상급이 되어 줄게.”
그런 하나님에게 아브람이 대답합니다. 2절과 3절 말씀입니다.(슬라이드5)
창세기 15:2–3 NKRV
아브람이 이르되 주 야웨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여러분 이 말씀은 우리가 무미건조하게 읽으면 안 됩니다. 이 말씀은 아브람의 서운함과 자조적인 어투를 담아서 읽어야 합니다.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읽기) 좀 감정이입이 되시나요? “하나님의 약속이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됐습니다 주님! 치아뿌고 나는 엘리에셀 점마한테 상속하고 죽을랍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에요. 믿음의 조상님인데 그에 걸맞지 않은 행동거지를 하고 있지요?
그런 아브람에게 야웨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슬라이드6)
창세기 15:4–5 NKRV
야웨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이다. 점마 말고 니가 낳을 아들이 니 상속자가 될 것이다. 저 하늘 봐봐라. 별 많제? 니 후손이 저마이 많아질끼다.” 마치 아버지가 아들을 달래듯이 하나님께서 신실한 사랑으로 아브람에게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시 말씀하고 계세요.” 그 다음에 나오는 말씀이 바로 오늘의 본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무엇을 의로 여기셨다고 나와 있나요?(슬라이드7)
창세기 15:6 NKRV
아브람이 야웨를 믿으니 야웨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여러분 우리가 교회에서 자주 쓰는 단어 중에 ‘아멘’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내가 믿습니다. 그렇게 될 것을 신뢰합니다.’이런 의미로 우리가 ‘아멘’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오늘 6절 말씀의 시작을 원어로 보면 이렇습니다.(슬라이드8) “וְהֶאֱמִ֖ן בַּֽיהוָ֑ה(바 헤 에민 바 아도나이).” 그가 야웨를 믿었다. 첫 단어의 동사의 원형을 ‘아만’이고, 아멘이라는 단어의 원형이기도 합니다. 아브람이 다시 주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에 ‘아멘.’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람이 ‘아, 그렇지. 하나님이 약속했으니까 뭐 이루어지겠지.’ 하면서 수동적으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에 대꾸하지 못하고 무지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강요하는 이상한 문화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믿음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아브람이 하나님께 ‘질문’합니다.(슬라이드9)
창세기 15:8 NKRV
그가 이르되 주 야웨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하나님, 하나님이 땅고 주고 자손도 준다고 계속해서 약속하는 것을 제가 믿긴 믿는데요. 근데, 그 약속 진짜 믿을 수 있나요? 내가 어떻게 그것을 확신할 수 있나요?” 당돌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은 이런 믿음이에요. 하나님이 의롭다고 여기시는 믿음은 맹신이 아닙니다. 충분히 고민하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질문하고,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따지고, 그러면서 하나님이 정말로 어떠한 분이신지 차츰차츰 알아다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질문할 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언약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자, 아브람이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믿을만한 증거를 내놓으십시오.” 하나님이 어떻게 했을까요? 믿음 없는 놈 하면서 아브람을 치셨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브람에게 대답해주십니다. 오늘 본문의 뒤에 나오는 말씀인데, 말씀을 읽지는 않겠습니다.(슬라이드10)
야웨께서 말씀하십니다. 짐승들을 가져와라. 아브람이 짐승들을 가져와서, 갑자기 그 짐승들을 반으로 쪼갠 다음에 가운데 길을 내서 마주 대하여 쪼갠 짐승을 양쪽에 놓습니다. 그리고 시체를 뜯어먹으러 오는 독수리들을 쫓아내면서 짐승 시체를 지킵니다. 독수리를 쫓느라 피곤했던 아브람은 그만 잠 들고 마는데, 하나님께서 타는 횃불의 형상으로 나타나셔서 그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다시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언약법을 통해 이 언약의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강대국의 왕이 있고, 약소국의 왕이 있습니다. 강대국의 왕은 약소국의 왕과 조약(언약)을 맺습니다. 어떤 조약일까요? 약소국은 강대국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다른 나라의 왕을 섬기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백성과 조공 등을 바치게 되죠. 대신 강대국은 약소국을 보호해줍니다. 이것이 보통 조약의 내용이죠. 이 조약을 어떻게 약속할까요? 짐승들을 가져와서 반으로 쪼갠 다음에 통로 양쪽에 놓습니다. 그리고 약소국의 왕이 그 사이를 기어서 강대국의 왕 앞으로 갑니다. 이런 의미인 것이죠. “내가 당신에게 약속한 충성의 맹세를 지키지 않으면, 내가 이 쪼갠 짐승처럼 반으로 쪼개져 죽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맺었던 언약의 방식과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나요?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짐승들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셨을 때, 바로 눈치챘을 것입니다. ‘아, 하나님이 나랑 언약을 맺으려고 하시는구나.’ 실제로 하나님은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그런데 이 언약에서 굉장히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 짐승 사이를 지나가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강대국의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약소국의 왕이에요. 그런데 하나님과 아브람의 언약에서 누가 짐승 사이를 지나갑니까? 하나님이 지나가십니다. 심지어 아브람은 자고 있을 때.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자손과 땅, 반드시 주겠다. 만약 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내가 이 쪼갠 고기처럼 될 것이다.”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이런 분이세요. 우리가 언약을 지킬만한 능력이 없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신실함으로 언약을 지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언약의 주체는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세요. 언약을 지키는 분은 누구입니까? 역시 하나님이세요. 우리가 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그냥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마지막으로 보겠습니다.(슬라이드11)
창세기 15:19–21 NKRV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여호수아 3:10 NKRV
또 말하되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에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반드시 쫓아내실 줄을 이것으로서 너희가 알리라
야웨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약속을 주실 때와, 여호수아를 통해 실제로 아브람의 자손들이 그 땅으로 들어가기까지는 약 700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모두가 그 약속을 잊어버렸을 때, 심지어는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 스스로도 그 약속을 잊어버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하나님의 때에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약속하시는 하나님이세요. 여러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향한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세요.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의 신실하심으로 여러분의 삶을 이끌어가고 계세요. 여러분이 해야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는 분인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그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깨닫게 하셨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분의 성품을 깨닫게 해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기도함으로,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온전히 깨닫고, 하나님의 신실하심 안에서 비전을 이루어가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혹시 그동안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오늘은 두 가지를 한 번에 같이 기도합시다. 이렇게 기도할까요?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정말로 믿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잘 믿어지지 않습니다. 나에게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시고, 그 상황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발견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나를 만나주십시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