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스치기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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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우리 인생의 '필터'를 해제한다면?

여러분, 반갑습니다. 다들 사진 찍을 때 어떤 필터를 쓰나요? (보정은 국룰이죠?) 우리가 필터를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잡티를 가리고, 더 나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내 '민낯'(쌩얼)이 드러나야 할 때 우리는 왠지 모를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낍니다.
오늘 주제는 '믿음의 고수'입니다. 태권도 벨트처럼 우리의 믿음도 노란 띠(능력 믿기), 파란 띠(사랑 믿기)를 넘어 행동하는 검은 띠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진짜 '믿음의 고수'(본캐)는 단순히 레벨이 높은 사람이 아닙니다. 내 인생의 모든 보정 필터를 제거한 모습 그대로, 아무에게도 말 못 할 내 치부까지도 다 알고 계시는 예수님 앞에 나갈 줄 아는 사람이 진짜 고수입니다.

12년 동안 '강제 아싸'였던 한 여인의 절망

오늘 본문에는 12년 동안 출혈병을 앓아온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12년이면 초·중·고 학창 시절 전체인데, 진짜 에바죠?) 이 여인의 상황을 새한글성경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많은 의사들에게 괴로움을 많이 겪었고, 재산을 다 날려 버렸다... 오히려 상태는 더 나빠졌다."(26절)
여러분, 출혈병 때문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의사 앞에서 내 부끄러운 환부를 다 보여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인은 병을 고치기 위해 수많은 의사 앞에서 자신의 치부를 드러냈을 것입니다. 얼마나 수치스럽고 자존감이 낮아졌을까요? (완전 멘탈 바사삭이죠.) 하지만 결과는 '재산 탕진'과 '상태 악화'뿐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을 받아봐도, 정작 내 마음 깊은 곳의 상처는 전혀 해결되지 않은 채 수치심만 더 커질 때 말입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시는 예수님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여인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습니다. 그리고 무리 틈에 끼어들어 예수님의 뒤로 가서 겉옷을 건드립니다. "저분의 겉옷만 건드려도 나을 텐데."(28절) 여기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여인은 예수님께 자신의 병명을 말하지도 않았고, 환부를 보여드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옷깃을 스치기만 했는데도 "곧바로 병의 뿌리가 사라졌습니다."(29절) 왜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예수님은 우리를 진단하기 위해 굳이 옷을 벗기거나 캐묻지 않으셔도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무엇 때문에 수치스러워하는지, 무엇 때문에 아파하는지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모든 히스토리를 꿰뚫고 계시는 '팩트 체크'의 고수시거든요.) 예수님은 사소한 것까지 따지며 정산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저 "예수님이라면 나를 위로해 주실 거야"라는 마음으로 나온 친구들을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본론 3: 수치심을 덮어주시는 복음의 능력

예수님은 능력이 나간 것을 아시고 여인을 찾으십니다. 여인은 두려워 떨며 엎드려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습니다."(33절) 예수님은 여인이 스스로 자신의 아픔을 고백할 때까지 기다려 주셨고, 그 고백을 들으신 후에는 "따님! 평안히 가세요"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친구들, 우리가 화장을 하고, SNS에 예쁜 사진만 올리는 이유는 내 부족한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러분이 필터 뒤에 숨겨둔 그 아픈 마음을 보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말 못 할 고민을 가지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 딸아. 내가 네 부끄러움을 대신 가져가고, 너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수치를 당했단다. 이제 너는 꽃길만 걸어가렴." (이거 완전 갓벽한 위로 아닌가요?)

결론: 진짜 믿음의 고수가 됩시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3-4월 중고등부 성품 주제는 '끈기'입니다.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내 중심을 잡고 버티는 것입니다. 12년 동안 고통받던 여인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았던 것처럼, 우리도 이번 한 주간 우리의 연약함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갑시다.
여러분의 아주 부끄럽고 말할 수 없는 부분들까지도 예수님은 다 이해하고 계십니다. "예수님, 저 사실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고 그분의 옷깃을 잡으십시오. 예수님은 여러분에게 문제를 해결할 힘을 주시고, 참된 평안을 선물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믿음의 최고수'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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