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3장 15-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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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을 강하게 하는 위로

본문: 사무엘상 23장 15-18절

찬송: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오늘은 사무엘상 23장 15-18절 말씀을 가지고 손을 강하게 하는 위로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다윗은 목숨을 걸고 그일라를 구원했지만, 돌아온 것은 주민들의 배신과 사울의 끈질긴 추격이었다. 다시 광야 수풀로 몸을 숨긴 다윗의 마음은 한없이 위축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오늘 본문은 캄캄한 수풀 속에 갇힌 다윗을 찾아와 그의 손을 하나님 안에서 강하게 붙들어 주는 요나단의 위로를 보여준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인생의 광야에서 붙들어야 할 참된 소망이 무엇인지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15절은 '고독한 수풀 속에 갇힌 인생의 실존적 두려움'을 말한다.
"15 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
다윗은 지금 십 광야 수풀에 몸을 숨기고 있다. 여기서 "보았으므로"라는 표현은 단순히 눈으로 확인했다는 뜻을 넘어, 사울의 추격 소식에 다윗의 마음이 '두려움'에 압도당했음을 의미한다. 그일라 주민들에게 느꼈을 서운함을 채 달래기도 전에, 다윗은 다시 생명의 위협 앞에 놓였다. 빽빽한 수풀(호르사)은 다윗의 은신처인 동시에, 사방이 막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그의 캄캄한 심령 상태를 상징한다.
우리의 삶에도 이처럼 캄캄한 수풀에 갇힌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세상의 추격 소리가 기도의 소리보다 크게 들리고,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것 같은 영적 고립감에 빠질 때가 있다. 내가 의지했던 요새가 무너지고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을 경험하면, 다윗처럼 우리 마음도 심히 위축된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내가 수풀 속에 숨어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은 이미 나를 살리실 위로의 발걸음을 준비하고 계신다. 내 두려움보다 하나님의 지키심이 훨씬 더 가까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16-17절은 '하나님 안에서 손을 강하게 하는 영적 동역자의 위로'를 말한다.
"16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매일 찾았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요나단은 다윗이 숨어 있는 수풀을 정확히 찾아 들어간다. 하나님이 사울의 눈은 가리시고 요나단의 눈은 여신 것이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단순히 "힘내라"고 격려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그의 손을 강하게 붙들어 주었다." 이것이 진정한 성도의 교제이다. 요나단은 다윗의 시선을 위협하는 환경에서 건져내어 다시 주권자 하나님께로 돌려놓았다.
요나단은 세 가지 확증을 통해 다윗을 위로한다. 사울의 손이 너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며, 너는 반드시 왕이 될 것이고, 심지어 대적인 사울조차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때로 내가 가장 흔들릴 때, 뜻밖의 통로를 통해 나의 사명을 재확인시키신다. 성도는 스스로 강해지는 자가 아니라, 요나단과 같은 동역자의 손을 빌려 다시 하나님의 손을 붙잡는 사람이다. 오늘 우리도 누군가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며 지체의 손을 하나님께 묶어주는 거룩한 요나단이 되어야 한다.
18절은 '사람의 이별을 넘어 영원까지 잇는 하나님의 보증'을 말한다.
"18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두 사람은 여호와 앞에서 다시 한번 언약을 맺는다. 이것은 두 사람의 생애 마지막 만남이었다. 요나단은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훗날 전장에서 죽게 되지만, 그들이 맺은 언약은 결코 끊어지지 않았다. 비록 몸은 헤어져 각자의 길로 가지만, 그들은 이제 '여호와'라는 영원한 보증인 안에서 하나로 묶여 있었다. 다윗은 다시 수풀에 홀로 남겨진 듯했으나, 요나단을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약속을 심장에 새겼기에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사람의 만남은 때로 이별로 끝나고, 든든했던 위로자의 손길도 떠나갈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사이를 흐르는 하나님의 약속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영속된다. 하나님 안에서 맺어진 언약의 관계는 결코 헛되지 않다. 오늘 하루, 눈에 보이는 사람의 지지에만 목말라하지 말고, 하나님이 보증하시는 변치 않는 약속에 인생의 닻을 내려야 한다. 사람은 떠나도 말씀은 남으며, 그 말씀이 우리를 광야 수풀 너머의 영광으로 인도할 것이다.
요나단은 다윗의 손을 잡아 하나님께 묶어주었고, 다윗은 그 위로를 힘입어 다시 일어섰습니다. 오늘 하루, 인생의 수풀 속에서 두려워하는 지체들에게 요나단이 되어줍시다. "사울의 창보다 하나님의 약속이 더 크다"고 선포하며 서로의 손을 하나님 안에서 강하게 만듭시다. 우리가 서로를 주님의 이름으로 붙들 때, 하나님은 그 거룩한 연대를 통해 당신의 나라를 완성해 가실 것이다. 그 신실하신 주님과 동행하며 기쁨으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그일라의 배신과 사울의 추격 속에 캄캄한 수풀로 숨어들었던 다윗의 마음이 바로 우리의 마음임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위협이 너무 커 보여서, 사람들의 날카로운 시선에 상처 입어서, 주님의 약속조차 희미하게 느껴졌던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 시간 우리 인생의 수풀 속으로 찾아오시는 주님의 발자취를 듣게 하시고, 두려움의 안개를 걷어내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요나단과 같은 진실한 동역자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단순히 감정적인 위로를 넘어, 우리의 손을 하나님 안에서 다시 강하게 붙들어 줄 영적 조력자들을 만나는 복을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 자신이 누군가의 쳐진 손을 들어주며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신다"고 증언하는 위로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원수조차 인정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확실한 계획이 우리 성도들의 삶 속에 찬란하게 성취될 것을 믿음으로 선포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 성도님들이 머무는 모든 삶의 수풀을 축복합니다. 비록 몸은 고립되어 있고 현실은 막막할지라도, 여호와 앞에서 맺은 영원한 언약이 우리를 붙들고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육신의 질병으로 신음하는 자들에게는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경험되게 하시고, 앞길이 막혀 답답해하는 자녀들에게는 왕의 길을 예비하시는 주님의 인도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만남과 이별 속에서도 영원한 보증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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