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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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확실한 영수증
제목: 확실한 영수증
본문: 사도행전 17장 30-34절
본문: 사도행전 17장 30-34절
찬송: 171장 하나님의 독생자
찬송: 171장 하나님의 독생자
말씀의 문을 열며
말씀의 문을 열며
인류가 역사 이래로 수많은 지혜를 짜내고 과학을 발전시켰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가장 크고 근본적인 절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음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이라 불리는 서울 삼성병원이나, 진단과 치료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대형 대학병원들도 결코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 치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는 일입니다.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도, 아무리 비싼 약이라도 죽음이라는 마침표 앞에서는 무력할 뿐입니다.
모든 인생은 결국 이 죽음이라는 정산의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 정산의 날을 두려워하며 어떻게든 피해보려 하지만, 오늘 본문 31절은 하나님께서 그 날을 이미 '작정하셨다'고 분명히 선언합니다. 피할 수 없는 정산의 날이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 절망적인 정산의 날을 가장 영광스러운 소망의 날로 바꿀 수 있는 확실한 물증을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냥 믿으라"고 말로만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손에 부활이라는 '확실한 영수증'을 쥐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영수증이 우리 삶에 어떤 놀라운 안심과 사명을 주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안심의 영수증
안심의 영수증
우리가 백화점이나 하나로 마트에서 물건을 사서 나올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당당하게 출입문을 통과하여 집으로 갈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내 주머니 속에 내가 값을 치렀다는 확실한 증거인 영수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값을 치렀다는 사실은 나만의 주관적인 확신일 수 있지만, 영수증은 그 거래가 완벽하게 종료되었음을 만천하에 증명하는 객관적인 물증입니다. 이 영수증이 있기에 우리는 그 누구의 의심이나 확인 앞에서도 당당하게 나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바로 하나님께서 인류의 죄 값을 완불하셨다는 공식적인 승인이자 영수증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은 우리 죄의 값을 대신 짊어지셨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은, 그 죄의 값이 완벽하게 치러졌음을 하나님께서 법적으로 선언하고 확인 도장을 찍어주신 사건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2천 년 전의 사건을 직접 목격하거나 녹화해 놓은 영상은 없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친히 서명하신 공인 문서, 곧 성경이 이 승인서를 보증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받으리라"(행 2:21)고 선포하며,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이 우리 구원의 확실한 영수증임을 가르칩니다(롬 10:9). 요한복음 3장 16절, 요한일서 5장 13절 등 수많은 성경의 약속들은 부활이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우리의 죄가 완전히 씻겼음을 하나님이 공식적으로 승인하신 '속죄 완료 보고서'임을 증명합니다.
결국 부활은 우리의 죄가 사함 받았다는 공식 승인서입니다. 만약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면, 그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패배의 기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음을 정복하고 예수님을 다시 살리심으로써, 우리의 모든 죄가 속죄되었음을 하늘 법정의 이름으로 공식 승인해 주셨습니다.
이 영수증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안심을 줍니다. 죽음의 권세가 우리에게 다가와 "너의 생명은 죄의 것이니 내놓으라"고 위협할 때, 우리는 성경이 보증하는 이 부활의 영수증을 내밀며 당당히 외칠 수 있습니다. "나의 죄 값은 이미 치러졌고, 나의 생명은 이제 하나님의 소유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8장에서 선포했듯이,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아교처럼 붙들고 계시고, 우리 또한 그 부활의 영수증에 우리 삶을 밀착시켰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부활이 우리에게 주는 전적인 은혜이며 안심의 소식입니다.
경각심의 영수증
경각심의 영수증
부활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는 '안심의 영수증'인 동시에, 우리의 삶을 일깨우는 '경각심의 영수증'이기도 합니다. 본문 31절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셨다고 말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단순히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 아니라, 장차 오실 심판주이십니다.
그렇기에 부활을 믿는 성도의 삶은 결코 '막 사는 삶'이 될 수 없습니다. 부활은 우리의 이 땅에서의 삶이 결코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정산될 가치가 있는 존귀한 것임을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영수증은 판매자에게는 정산의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보낸 하루하루를 부활의 빛 아래에서 정산하실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기분 좋은 거룩한 부담을 줍니다. 구원받은 자로서 마땅히 드려야 할 예배의 자리를 회복하게 하고, 영적 호흡인 기도의 무릎을 꿇게 하며, 교회를 향한 이름 없는 봉사와 영혼을 향한 뜨거운 헌신의 자리로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부활의 영수증을 가진 자는 더 이상 나태와 방종의 자리에 머물 수 없으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고귀한 사명의 자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게 됩니다. 사도 바울과 다른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부활의 영수증을 가지고 사명의 자리를 지킨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32절을 보면 아덴 사람들의 반응이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 그들이 조롱한 이유는 우리 손에 쥐어진 이 부활의 영수증을 그들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가치와 철학이라는 낡은 영수증만 붙들고 있었기에, 죽음을 이긴 생명의 영수증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들에게 거룩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야 하는 사명을 가졌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보며 질문해야 합니다. "저 사람은 왜 이토록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가? 저 사람의 주머니 속에는 도대체 어떤 확실한 영수증이 들어있는가?" 우리의 삶 자체가 부활의 능력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영수증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착하게 살라는 윤리적 책임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마태복음 28장에서 우리에게 내리신 마지막 지상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아덴의 비웃음 속에서도 당당히 복음을 전했던 바울처럼, 우리 또한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활의 소망을 노래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정산될 가치가 있는 존귀한 것임을 기억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을 향해 거룩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명자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말씀의 문을 닫으며
사랑하는 중앙교회 성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부활을 통해 인류의 가장 큰 절망인 죽음을 단번에 정복하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을 통해 들어왔던 죽음이 마지막 아담인 예수님을 통해 정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부활 사건을 통해 하나님만이 유일한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온 천하에 입증하셨습니다.
이제 세상의 비웃음과 삶의 고단함이 우리를 짓누를 때마다, 주머니 속의 이 부활의 영수증을 꺼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도장을 찍어주신 이 확실한 보증서가 있는 한, 우리의 인생은 결코 패배하지 않습니다. 부활의 확신을 가슴에 품고, 절망 중에도 당당하게 일어서며, 사랑과 전도로 세상을 향해 생명의 빛을 발하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거둠의 기도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세상의 그 어떤 의술로도, 그 어떤 지혜로도 해결할 수 없던 죽음의 절망 앞에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확실한 영수증을 우리 손에 쥐어 주시니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 하였으나,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우리의 모든 죄 값이 완불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승인해 주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를 찬양합니다.
주님, 우리가 이 안심의 영수증을 가졌기에 정죄와 죽음의 공포 앞에서 더 이상 떨지 않게 하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존귀한 소유임을 날마다 확신하며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정산될 가치 있는 것임을 기억하며, 경각심의 영수증을 따라 나태와 방종을 버리고 사랑과 전도로 섬기는 거룩한 사명의 길을 걷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간구하옵기는, 세상의 조롱과 비웃음 앞에서도 우리가 부활의 소망을 당당히 드러내기를 원합니다. 절망적인 세상 속에서도 소망을 누리는 우리의 모습을 통해, 이웃들에게 거룩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살아있는 영수증들이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부활의 주님을 깊이 만나게 하시고,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신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