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4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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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권에 맡긴 칼
제목: 주권에 맡긴 칼
본문: 사무엘상 24장 1-7절
본문: 사무엘상 24장 1-7절
찬송: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찬송: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오늘은 사무엘상 24장 1-7절 말씀을 가지고 주권에 맡긴 칼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다윗은 사울의 집요한 추격을 피해 엔게디 황무지의 깊은 동굴에 숨어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 사울이 홀로 들어오는, 인간적으로 보면 완벽한 복수의 기회가 찾아온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내게 유익한 결과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는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보복의 칼을 주님께 맡기는 사명자의 품격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1-4절은 '자기 유익을 위한 기회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분별력'을 말한다.
1-4절은 '자기 유익을 위한 기회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분별력'을 말한다.
"4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사울이 무방비 상태로 굴에 들어오자 다윗의 부하들은 흥분하여 외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기회입니다!" 그들의 눈에는 이 상황이 다윗의 억울함을 풀고 고생을 끝내줄 하나님의 완벽한 선물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라 자신들의 욕망을 투사한 아전인수(我田引水)식의 판단이었습니다. 다윗은 이 결정적인 순간에 내게 옳은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물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일이 내 뜻대로 술술 풀리고 원수가 곤경에 처할 때, 우리는 그것이 무조건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단정 짓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내게 이로운 결과라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라면 과감히 뒤돌아설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내 욕심을 하나님의 뜻으로 둔갑시키지 마십시오. 상황보다 우선하는 것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주님의 말씀임을 기억하고, 주권자 앞에서 내 고집을 꺾는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5절은 '작은 타협조차 허용하지 않는 영적 정결함'을 말한다.
5절은 '작은 타협조차 허용하지 않는 영적 정결함'을 말한다.
"5 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다윗은 사울의 생명을 해치는 대신 겉옷 자락만 살짝 베어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 정도는 괜찮다, 죽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이해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작은 행위만으로도 마음이 찔렸습니다. 한 스푼의 소금이든 한 주먹의 소금이든 모든 소금은 다 짭니다. 이처럼 죄 역시 그 양이 작다고 해서 본질이 변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타인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거룩하심이라는 기준 앞에 자신의 양심을 비추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참 유별나다"라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야 합니다. "남들도 다 이 정도는 적당히 속이며 산다"는 세상의 논리에 영혼을 내어주지 마십시오. 작은 옷자락 하나를 벤 것에도 아파했던 다윗의 예민한 영성이 우리 안에도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큰 업적을 쌓았느냐보다, 얼마나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십니다. 오늘 하루, 사소한 타협의 유혹을 물리치고 정직한 사명자로 서야 합니다.
6-7절은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고 묵묵히 걷는 사명의 길'을 말한다.
6-7절은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고 묵묵히 걷는 사명의 길'을 말한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다윗은 보복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그 칼을 하나님의 주권에 맡깁니다. 사울이 악한 자라는 것은 변함없지만, 그를 심판하실 분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다윗은 부하들의 살기 어린 선동을 막아서며 하나님의 질서를 지켜냅니다. 내가 재판장이 되려는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선악 간에 모든 것을 판단하실 것을 믿었기에 다윗은 굴속에서도 평안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의 진짜 실력은 억울함을 당할 때 누구를 바라보느냐에서 드러납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과 직접 싸우려 하지 마십시오. 심판의 칼은 주님의 손에 쥐여드리고, 우리는 오늘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사명자의 길을 걸어가면 됩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 휘두르는 칼은 상처를 남기지만, 하나님의 주권에 맡긴 칼은 구원의 역사를 이룹니다. 오늘 하루,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내 자리를 지킬 때,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존귀한 도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사울은 상황을 이용하려다 버림받았고, 다윗은 주권을 인정함으로 세워졌습니다. 우리도 오늘 하루, 아전인수식의 판단을 멈추고 주님의 뜻만을 구합시다. 작은 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결함을 지키며,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고 사명의 길을 전진합시다. 우리 인생의 모든 억울함을 씻어주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엔게디의 어두운 굴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보복의 칼을 내려놓았던 다윗의 고결한 신앙을 묵상합니다. 우리도 인생의 위기 앞에서 내게 유리한 쪽으로 말씀을 해석하고, 내 욕망을 하나님의 뜻이라 우기며 고집을 피웠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아무리 내게 좋은 결과가 보장될지라도 그것이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라면 기꺼이 멈추어 설 수 있는 거룩한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한 스푼의 소금도 짜듯이 아주 작은 죄라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어 "이 정도면 괜찮겠지" 타협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정결하심을 닮아가는 예민한 양심을 우리 도초중앙교회 성도들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람들이 유별나다 비웃을지라도 주님께 발견되는 진실한 중심을 지켜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 성도님들이 땀 흘리는 논과 밭, 그리고 모든 일터를 지켜주시옵소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사람 때문에 마음이 상할 때, 내가 직접 재판장이 되어 칼을 휘두르지 않게 하옵소서. 선악 간에 모든 것을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오늘 내게 맡겨진 사명의 길을 묵묵히 걷게 하옵소서. 우리가 낮아질 때 주님이 높여주시고, 우리가 잠잠할 때 주님이 일하시는 기적을 오늘 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믿음의 거목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작과 끝을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오며, 우리 인생의 영원한 승리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