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나 교회에 보내는 말씀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주님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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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우리는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교회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단지 글자로 남겨져 고대문헌을 연구하듯이 우리 상황과 전혀 상관 없이 호기심으로 그 편지를 살펴보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그 위대하신 주님께서 2천년이라는 시간의 간격과 지금이 튀르키예지역과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까지의 8천 킬로미터(약 4,900마일) 공간의 간격을 뛰어넘어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그렇게 귀중하게 들어볼 이유가 충분하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일곱교회에 주시는 말씀에 마음을 두고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시는 복된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잠시 쉬기)
지난 주에 첫 번째로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서, 우리의 모든 사역과 수고, 진리의 수호 위에 사랑을 더하라는 주님의 권면을 들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여러분들의 말과 섬김 속에서 주님의 사랑이 묻어 났나요? 계속해서 주님의 사랑을 누리고 그 사랑을 나누는 복된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은 서머나 교회에 보내시는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고, 오늘 우리 교회와 우리 삶에 주시는 은혜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서머나 교회에는 책망은 없습니다. 칭찬이 있고, 예고가 있습니다. 그들의 상황이 다른 교회들보다 나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서머나 교회는 다른 교회들보다 황제숭배로 인한 박해가 더욱 컸을 것입니다. 서머나는 지금의 이즈미르라고 튀르키예의 2대 도시라고 할 정도로 큰 항구였습니다. 당시에도 바로 그 지역에서 황제숭배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책망 없이 칭찬과 예고를 받았습니다. 그 내용을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잠시 쉬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은연중에 이런 기대를 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형통해야 하지 않는가?” “기도하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믿음이 좋으면 고난이 없어야 한다고.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라는 찬양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믿는데도 아픕니다. 기도하는데도 일이 풀리지 않습니다. 충성하는데도 오히려 더 힘들어집니다.
이 질문이 우리 안에 생깁니다. 👉 “하나님은 왜 이 고난을 막아주시지 않는가?”
이러한 질문을 이미 예전에 다룬 교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서머나 교회가 바로 그 질문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서머나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난에 대한 예수님의 답을 들어보겠습니다.

2. 주님은 우리의 고난을 아십니다. 모르시거나 외면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 9절입니다.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여기서 “안다”는 말은 단순히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니라 👉 경험적으로, 깊이 아신다는 뜻입니다. 그래, 그런 소식을 들었어. 이 정도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의 상태까지도 아신다는 것입니다.
서머나 교회는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환난이 있었습니다
궁핍했습니다
비방을 받았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완전히 실패한 교회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부요하다는 것은 견딜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난과 궁핍, 조롱과 비방을 당해도 그 마음, 그 믿음이 변치 않는다면 그는 부요한 자입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혀서 온갖 시련과 죽음의 위협을 당하더라도 끝까지 소망을 품고 굴복하지 않는 자가 부요한 자입니다. 생명의 위협 앞에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지키는 자가 부요한 자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폭압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형무소와 수용소 등에서 온갖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여 산화하신 독립운동가들이야 말로 부요한 자들입니다. 공산당 적군의 무력 앞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시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순국장병들도 부요한 자들입니다.
오늘 날 인간의 부요함이 한낮 눈에 보이는 돈으로 평가되는 가벼운 시절에 돈이 주인이 아니라, 옳은 것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부요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온갖 환난과 빈곤, 조롱과 비방을 당하더라도 끝까지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를 하나님은 부요하다고 인정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위대한 모범사례로 예수님을 봅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모든 환난과 조롱을 참으신 그분이야 말로 진정으로 부요한 자였습니다. 결국 사망도 그를 삼키지 못했고, 하나님께서 그분을 만유의 주로 부활시키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들도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부요한 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고난은 제거되지 않고, 통과하게 하십니다

본문 10절입니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놀라운 것은 무엇입니까?
👉 주님이 이 고난을 막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말씀하십니다. 👉 “고난이 올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렇게도 말씀하십니다.
“열흘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이 말은 무엇입니까?
👉 고난이 통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허락 안에서만 움직입니다.
즉,
고난은 우연이 아닙니다
통제되지 않은 사건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모르는 일이 아닙니다
👉 고난은 허락된 시험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고난을 제거하시기보다 👉 우리를 고난을 통과하게 하십니다

4. 통과하는 길은 ‘충성’입니다

본문의 핵심 명령입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이 말은 종종 오용이 되어 왔습니다. 특히 목회자들이 성도님들에게 무엇인가 봉사를 부탁할 때에 주로 쓰던 말입니다.
연말연시를 맞이하면서, 누군가 그 동안 해오던 직분이나 직책을 그만둔다고 할 때에, 이 구절을 들어서 설교하곤 하지요.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그만 두어야 되겠습니까?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은 단순히 '몸이 부서지라 일하라'는 노동의 명령이 아닙니다. 그것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사랑하는 대상을 바꾸지 말라'**는 존재적 신실함에 대한 요청입니다."
이 말은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죽음의 순간까지 충성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충성은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무슨 사역을 그 때까지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때까지 우리가 주인으로 섬기는 이를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그 주인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지금 서머나 교회는 환란과 핍박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배교의 유혹은 매우 컸습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모든 핍박을 견뎌왔으니, 끝까지 그 믿음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결국 부요한 자가 충성하는 자입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끝까지 변절하지 않는자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끝까지 인내하며 변절하지 말라.

5. 충성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습니다

본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여기서 “생명의 관”은 단순한 보상이 아닙니다.
👉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증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합니다.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첫 번째 죽음은 육체의 죽음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 죽음은 👉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는 심판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약속하십니다.
👉 “너희는 그것을 당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정리해보면,
우리에게는 고난이 늘상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에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주님을 신뢰하여 모든 것을 견딥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요한 자입니다.
그러나, 고난은 오늘 당장 끝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고난은 찾아올 것입니다. 그 모든 앞날의 고난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께 충성을 바칩니다. 그분을 믿는 믿음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반드시 영원한 생명, 그 하나님의 나라에서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더 이상 고난과 궁핍이 없는 완전한 기쁨과 평강의 은혜를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6. 이 모든 것을 보증하시는 분

이 말씀을 하시는 분이 누구입니까?
본문 8절입니다.
“처음이요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
이 표현은 단순한 소개가 아닙니다.
👉 이 설교 전체를 붙잡는 핵심입니다.
“처음과 마지막” → 모든 역사의 주관자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 → 죽음을 이기신 분
즉, 👉 고난의 시작도 아시고 👉 고난의 끝도 아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이미 👉 죽음을 이기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이분이 말씀하시면 👉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7. 결론 – 우리의 시선을 바꾸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서머나 교회는 고난이 없는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 그러나 가장 칭찬받는 교회였습니다.
왜입니까?
👉 충성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 “죽도록 충성하라”
이 세상은 👉 “지금”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 “영원”으로 판단하십니다

🔥 마지막 한 문장

👉 “고난은 지나가지만, 충성은 영원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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