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동역 2026 0324 롬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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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53장 십자가 군병 되어서 / 347장 허락하신 새 땅에
Romans 15:30–33 NKRV
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31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32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33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기도는 응원이 아니라, 함께 싸우는 영적 전투입니다.
■ 본문: 로마서 15장 14-33절 (핵심 30-33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이른 새벽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현대 사회는 가성비와 효율을 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적게 투자해서 많은 것을 얻어내는 것이 지혜라고 말합니다. 그런 세상의 눈으로 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을 줄여가며 이 새벽에 나와 눈을 감고 앉아 있는 시간은 '비효율의 극치'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우리 스스로도 가끔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여기서 이렇게 조용히 기도만 한다고 내 팍팍한 현실이 바뀔까?', '내 문제도 버거운데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무력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거대한 고층 빌딩이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무도 보지 못하는 땅속 깊은 곳에 거대한 '파일', 즉 기둥들이 촘촘하게 박혀서 건물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새벽 기도는 결코 무력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 가정과 교회와 나라의 기초를 떠받치는 영적인 기둥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 편지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원대한 선교 비전을 나눕니다. 그는 스페인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그의 앞에는 끔찍한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구제 헌금을 전달하러 가야 하는데, 그곳에는 바울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 암살자들이 벼르고 있었습니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 사도 바울조차 두려웠습니다. 이 무거운 짐을 홀로 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Romans 15:30 NKRV
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바울은 단순히 "나를 위해 기도 좀 해주세요"라고 가볍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달라고 호소합니다.
이 "힘을 같이하여"라는 말이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헬라어 원어로 **'쉬나고니조마이'**라는 단어입니다. '함께'라는 뜻의 '쉬나'와 '싸우다, 고군분투하다'라는 뜻의 '아고니조마이'가 합쳐진 말입니다. 여기서 극심한 고통을 뜻하는 영어 단어 'Agony'가 나왔습니다. 이 단어는 당시 로마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에서 쓰던 말이었습니다. 검투사들이 목숨을 걸고 피 흘리며 싸울 때 쓰는 생존의 언어였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의 기도 요청은 이런 뜻입니다. "여러분, 안전하고 편안한 관중석에 앉아서 구경만 하지 말아 주십시오. 영적인 콜로세움 모래판으로 직접 내려와, 저와 함께 피 흘리며 싸워 주십시오!"
기도는 종교적인 우아한 명상이 아닙니다. 기도는 누군가를 위해 땀방울과 핏방울이 튀는 영적 최전방에 뛰어드는 '치열한 동역'입니다.
이 고군분투하는 기도, '쉬나고니조마이'를 우리에게 친히 보여주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앞두고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눅 22:44
Luke 22:44 NKRV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여기서 "힘쓰고 애써"가 바로 원어로 '아고니아'입니다. 예수님은 우아하게 기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땀이 피가 되도록 영적인 콜로세움에서 고군분투하셨습니다. 우리가 피곤함을 이기고 이 새벽에 눈물 흘리며 부르짖을 때, 우리는 바로 그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 곁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구원 사역에 영광스럽게 동참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7장의 르비딤 전투를 떠올려 보십시오. 산 아래에서는 여호수아가 칼을 들고 피 흘리며 싸웠습니다. 하지만 승패는 산 위에서 결정되었습니다. 산 위에서 두 손을 번쩍 들고 기도하던 모세의 “힘을 같이 한” 동역의 기도, 그리고 그 팔이 내려오지 않도록 옆에서 돌을 받치고 팔을 붙들어준 아론과 훌의 기도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중환자실에 사랑하는 가족을 들여보낸 보호자들을 보셨습니까? 병실 밖 대기실에 덩그러니 앉아 있지만, 그들은 결코 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환자와 함께 병마와 싸웁니다. 이것이 사랑하는 자의 '쉬나고니조마이'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군대 간 아들을 위해, 취업의 문턱에서 눈물짓는 자녀를 위해, 사업의 위기를 겪는 배우자를 위해 새벽마다 흘리는 여러분의 기도는 결코 힘없는 넋두리가 아닙니다. 최전방에서 적과 교전하는 전투기를 향해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는 '영적 지상 통제소'의 치열한 전투입니다.
오늘 바울은 로마 교회의 '쉬나고니조마이' 기도를 통해,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의 위협으로부터 구원받고 기쁨으로 나아가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이 새벽,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고 나오신 여러분은 하나님의 거룩한 특수부대입니다. 오늘 누구를 위해 영적 경기장으로 내려가시겠습니까? 여러분의 기도가 오늘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위기에서 구출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오늘 함께 피 흘리며 기도합시다. 이 새벽, 기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깊은 잠을 이기고 영적 전투의 자리로 나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의 무릎 꿇음이, 안전한 관중석을 떠나 고통받는 가족과 지체들을 위해 영적 경기장으로 내려가 함께 싸우는 '쉬나고니조마이'의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이 새벽 우리의 기도가 누군가를 살리고 막힌 담을 헐어내는 능력의 무기가 될 줄 믿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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