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6장 13-16절
Notes
Transcript
제목: 깨어 있는 사명자
제목: 깨어 있는 사명자
본문: 사무엘상 26장 13-16절
본문: 사무엘상 26장 13-16절
찬송: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찬송: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오늘은 사무엘상 26장 13-16절 말씀을 가지고 깨어 있는 사명자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한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서 사울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을 가지고 무사히 적진을 빠져나온 뒤 건너편 산꼭대기에 선 다윗은 이제 사울 왕의 군사령관 아브넬을 향해 서슬 퍼런 호통을 치기 시작한다. 오늘 본문은 왕을 지켜야 할 파수꾼이 잠들었을 때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며, 오늘날 영적 파수꾼으로 부름받은 우리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이 말씀을 통해 무너진 영적 긴장감을 회복하고, 주님 앞에 끝까지 신실한 종으로 서는 복된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13-14절은 '사명자의 자리를 위협하는 익숙함의 함정'을 말한다.
13-14절은 '사명자의 자리를 위협하는 익숙함의 함정'을 말한다.
"14 다윗이 백성과 넬의 아들 아브넬을 대하여 외쳐 이르되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아브넬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을 부르는 너는 누구냐 하더라"
아브넬은 이스라엘 최고의 용사였으며 왕을 가장 가까이서 보필하는 책임자였다. 그러나 그는 적군이 왕의 머리맡까지 오가는 동안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이는 육체적 피로를 넘어, 자신의 직분과 환경에 너무나 익숙해진 나머지 마땅히 가져야 할 영적 긴장감을 상실했음을 뜻한다. 사명자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외부의 칼날이 아니라, "늘 이래왔으니 괜찮겠지"라고 방심하는 '익숙함의 잠'이다.
우리 역시 직분을 맡고 수십 년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덧 권태기라는 잠에 빠지게 된다. 예배가 익숙해지고 봉사가 습관이 될 때, 우리 영혼의 문지방은 낮아지고 원수 마귀는 그 틈을 타 우리 가정과 공동체의 심장부까지 침투한다. 오늘 하루, 나를 지탱하고 있는 직함과 경력이라는 껍데기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익숙함이라는 독약을 경계하고, 매 순간 하나님의 임재 앞에 처음 선 자와 같은 거룩한 떨림을 회복하는 성숙한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
15절은 '영적 파수꾼이 사수해야 할 기도의 생명줄'을 말한다.
15절은 '영적 파수꾼이 사수해야 할 기도의 생명줄'을 말한다.
"15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용사가 아니냐 이스라엘 가운데에 너 같은 자가 누구냐 그러한데 네가 어찌하여 네 주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느냐..."
다윗은 아브넬의 명성을 비꼬며 그가 왕을 보호하지 못한 죄를 질타한다. 아브넬이 잠든 사이 왕은 방어 무기인 창과 생명의 근원인 물병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는 성도가 기도줄을 놓칠 때 일어나는 영적 파산 상태를 상징한다. 파수꾼이 기도의 자리를 이탈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영혼을 지키는 '믿음의 방패'가 꺾이고 심령을 적시는 '은혜의 생수'가 말라버리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성도의 진짜 실력은 세상적인 조건이 아니라 얼마나 견고하게 기도의 생명줄을 붙들고 있느냐에서 결정된다. 내가 기도를 쉬는 순간, 내 자녀의 머리맡에 원수의 창이 꽂히고 공동체의 영광이 훼손된다는 사실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 밭에서 일하고 육체적으로 고된 삶을 살아도 기도의 줄을 놓지 말자. 내가 잠잠히 무릎 꿇을 때 주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파수하시며, 어떤 어둠의 세력도 감히 넘보지 못하는 하늘의 성벽을 쌓아주실 것이다.
16절은 '세상의 소음을 뚫고 들려오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대한 경청'을 말한다.
16절은 '세상의 소음을 뚫고 들려오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대한 경청'을 말한다.
"16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 자이니라 이제 왕의 창과 왕의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나 보라 하니"
다윗의 외침은 잠든 아브넬과 사울의 양심을 깨우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였다. 다윗은 사라진 창과 물병을 증거로 제시하며 그들의 영적 무지를 폭로한다. 사명자는 세상의 비웃음 소리가 들리기 전에, 산 위에서 외치시는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먼저 경청해야 한다. 하나님은 때로 고난이나 주변의 쓴소리를 통해 "너는 지금 깨어 있느냐"라고 물으시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재촉하신다.
우리는 무엇에 귀를 기울이며 살고 있는가? 나를 높여주는 세상의 박수 소리에 취해 있으면, 정작 나를 살리시려는 주님의 경고를 듣지 못하게 된다. 주님은 오늘도 말씀과 환경을 통해 우리 인생의 창과 물병이 여전히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라고 말씀하신다. 내 고집과 생각을 잠재우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삶의 최우선 순위로 삼자. 우리가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마땅히 죽을 자'의 수치에서 건져내어 가장 존귀한 '하늘의 파수꾼'으로 삼아주실 것이다.
아브넬은 익숙함에 취해 잠들었으나 다윗은 주님의 음성을 운반하며 깨어 있었습니다. 사명자가 깨어 있을 때 공동체는 살고, 하나님의 영광은 보존됩니다. 오늘 하루, 영적인 졸음에서 깨어나 기도의 줄을 팽팽하게 붙잡읍시다. 우리를 위해 죽음의 밤을 홀로 지키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주님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신실한 종이 됩시다. 오늘도 주님의 파수꾼으로 부름받았음을 잊지 않고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사울의 진영 속에서 적군이 오가는 줄도 모르고 잠들었던 아브넬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었음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직분이 익숙해졌다는 핑계로 영적 긴장감을 놓아버리고, 안일함의 잠에 취해 살았던 우리의 태만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성령의 강력한 바람으로 우리를 깨워 주시고,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도초중앙교회 성도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줄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가 기도의 자리를 파수할 때 우리 가정이 보호받고, 우리 교회가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이길 수 있음을 믿습니다. 세상의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경청하게 하시고, 그 말씀에 즉각 순종하는 영적 민감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내 손에 쥔 '익숙함'의 창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진실한 용사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땀 흘려 일구는 성도들의 생업 현장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바다와 밭에서, 그리고 모든 일터에서 육신의 피로함 때문에 영적인 잠에 빠지지 않도록 새 힘을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질병과 고난으로 신음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지체들에게 찾아가사,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세상의 화려함에 눈멀지 않고, 하나님 앞에 깨어 있는 영적 거목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작과 끝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우리 인생의 영원한 방패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