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29 효신 중고등부 설교문(복음의 기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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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성 뒤에 감춰진 진짜 왕의 목적(부제:나를 위해 죽으러 오신 왕)-롬3:19-26; 골2:14-15
환호성 뒤에 감춰진 진짜 왕의 목적(부제:나를 위해 죽으러 오신 왕)-롬3:19-26; 골2:14-15
도입(환호성 뒤에 감춰진 진짜 왕의 목적)
오늘이 무슨 주일인지 아는 사람? 맞아요. 바로 종려주일이죠. 약 2천 년 전 오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셨어요. 그때 수많은 사람들이 길에 겉옷을 깔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이렇게 외칩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 예수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로마 제국 밑에서 너무나 고통받고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이 그 막강한 로마를 힘으로 확 엎어버리고, 당장 자신들의 배고픔과 힘든 현실을 단번에 해결해 줄 '최고의 문제 해결사’가 되기를 기대하며 환호성을 지른 거예요.
우리 중고등부 친구들도 그럴 때 있지 않나요? 당장 수능이라는 막막한 산 앞에 선 우리 고3 대훈이, 이제 진짜 입시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고2 민채, 그리고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 속에서 내 마음 나도 모르게 하루하루 롤러코스터를 타는 우리 중2(중현이, 태석이, 시온이)까지/친구들까지.
아마 다들 일주일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고 버겁게 살다가 오늘 이 자리에 왔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 우리도 예루살렘 사람들처럼, 하나님이 당장 내 성적을 확 올려주시고, 꼬인 문제를 단번에 풀어주시는 램프의 요정 지니 같은 '해결사'가 되어주시길 바랄 때가 많아요.
그런데 여러분, 사람들의 그 엄청난 환호성 속에서 예루살렘으로 묵묵히 걸어 들어가신 예수님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어요. 예수님은 눈앞의 로마를 물리치러 가신 게 아니라, 우리를 영원한 죽음으로 끌고 가는 가장 무섭고 근본적인 문제, 바로 '우리의 죄'를 박살 내기 위해 죽으러 들어가신 거예요.
세상의 왕들처럼 군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해 죽으러 입장하신 진짜 왕의 이야기. 오늘 그 복음의 기초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C1. 왜 죽으러 가셔야만 했는가?(율법 앞의 우리)
자, 그렇다면 진짜 왕이신 예수님이 왜 굳이 죽음의 길로 걸어가셔야만 했을까요? 성경 로마서 3장 10절에 아주 분명한 선언이 나옵니다.“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하나님은 이 세상에 죄 없는 의인이 단 한 명도 없다고 선언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만 생명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피조물인데, 처음 사람 아담처럼 우리도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고 우기면서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거부했어요.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가장 무서운 '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분의 거룩하고 선하신 뜻을 담은 '율법'을 주셨어요. 그런데 이 율법이라는 거울 앞에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비춰보면 어떨까요? 이 세상에 그 어떤 사람도 하나님의 법을 완벽하게 다 지킬 수 없습니다. 율법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지극히 큰 죄인일 뿐이에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죄를 그냥 대충 넘어가시는 분이 절대 아니라는 거예요. 성경은 모든 사람이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죄인인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도 없고,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 거죠.
남은 것은 절망뿐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이나 착한 행동으로는 이 두려운 심판을 피할 길이 전혀 없어요.
C2. 화목제물이 되신 왕(공의와 사랑의 십자가)
자,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이 완전한 절망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그대로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우리에게 가장 기쁜 소식, 즉 복음이 전해진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은혜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어요.
하나님은 절망에 빠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우리를 대신한 '화목제물'로 세우셨어요. 화목제물이란 말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죄인인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대신 받아서 크고 두려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도록 드려지는 희생제물을 뜻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으신 것은 그저 억울하고 불쌍한 죽음이 아니에요.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예수님이 대신 다 받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형벌 대속적 죽음'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완벽한 성품 두 가지를 동시에 보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은 어떤 죄도 그냥 대충 눈감아주지 않으시는 완벽한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하셔야 했기에,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그 무서운 형벌을 온몸으로 받아내셔야만 했어요 .
둘째, 하나님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하던 우리 같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독생자까지 내어주시는 엄청난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
십자가는 바로 이 하나님의 철저한 공의와 다함이 없는 사랑이 완벽하게 만난 가장 영광스러운 장소입니다.
C3. 십자가는 패배가 아니라 위대한 승리다(진짜 개선 행렬)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전혀 다르게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그저 희생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사탄과 그 악한 세력들에 대한 가장 위대한 승리입니다 .
사탄이 우리를 지배하고 괴롭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의 죄'와 그 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 즉 사망입니다 . 사탄은 계속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만들고, 그 죄책감과 고통 속에 살아가게 만들죠 .
그런데 골로새서 2:14–15 말씀을 보면,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의 목록과 형벌이 적혀있는 무서운 채무증서, 즉 빚 문서를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에 못 박아 완전히 지워버리셨다고 선언하십니다 . 이제 우리에게 죄로 인한 빚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게 된 것입니다 ! 사탄이 우리를 공격하던 무기가 완전히 박살 난 것이죠.
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로 사탄의 세력들을 완전히 무장해제시키시고 꼼짝 못하게 만드셨습니다 . 당시 로마 제국은 큰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올 때, 적군들을 포로로 결박해서 끌고 오며 승리를 선포하는 '개선 행렬'을 벌였습니다 . 하나님은 십자가로 사탄을 굴복시키고, 그들을 십자가라는 위대한 승리의 개선 행렬에 포로로 끌고 다니시며 만방에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종려주일에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입장하신 것은, 힘없이 죽으러 가시는 패배자의 발걸음이 아니었어요. 사탄의 머리를 박살 내고 영원한 승리를 이루기 위해 당당하게 나아가신 위대한 진짜 왕의 '개선 행진'이었던 것입니다.
적용. 이 왕을 나의 구원자로 믿을 것인가?
우리는 솔직히 여전히 내 앞길의 장애물을 치워주고, 꼬인 현실을 단번에 풀어줄 '문제 해결사'를 찾을 때가 많습니다. 다가오는 입시와 불투명한 진로의 무게감 때문에 마음이 무거울 때, 혹은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 속에서 내 마음조차 헷갈리고 흔들릴 때 더욱 그렇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네 성적이 네 가치야', '네가 가진 조건이 네 미래야'라고 속이며 우리를 두려움에 빠뜨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속지 마십시오. 우리의 진짜 왕이신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에서 우리를 옭아매는 가장 무서운 죄와 사망의 권세를 박살 내셨고, 영원하고 완전한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다른 길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 아무 자격 없는 나를 위해 가장 비참한 십자가에서 '형벌 대속적 죽음'을 당하신 그 예수님을 나의 유일한 구원자요,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만이 필요합니다 . 나 스스로는 절대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겸손히 인정하고, 오직 예수님만을 의지하는 것 말입니다.
내일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떡과 세상의 환호성을 줄 왕을 찾던 내 모습을 회개합시다. 그리고 나를 위해 가장 낮고 처절한 화목제물이 되어 주셨지만, 동시에 그 십자가로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루신 우리 진짜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깊이 묵상합시다.
이번 한 주, 그리고 앞으로의 남은 학창 시절 동안 세상의 흔들림 속에서도 이 십자가 복음의 기초 위에 단단하게 서는 우리 중고등부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결단기도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우리는 오늘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환호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돌아보면, 우리 안에도 그들과 똑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내 앞길의 막막함, 당장 눈앞에 있는 학업과 진로의 무거운 부담감, 그리고 꼬여버린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예수님을 그저 내 현실의 문제를 단번에 풀어줄 '문제 해결사'로만 찾았던 우리의 연약함을 이 시간 솔직하게 고백합시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그런 이기적인 환호성 속에서도, 묵묵히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셨습니다. 율법 앞에서 완전히 절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 친히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시는 '화목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그 십자가 위에서 온몸으로 대신 받으셨고 , 자기 아들을 내어주시는 다함이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살려내셨습니다 .
[첫 번째 합심 기도]
우리 이 시간 첫 번째로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합시다.
“하나님, 눈앞의 현실만 바라보며 내 마음대로 살려 했던 죄인인 나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형벌을 대신 받으신 그 예수님을, 이제는 내 삶의 진짜 왕으로, 나의 유일한 구원자로 굳게 믿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우리 시간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며, 함께 소리 내어 기도하겠습니다."
(아이들이 1~2분 정도 충분히 회개하고 결단하며 기도할 시간을 줍니다)
[두 번째 합심 기도]
두 번째로 기도할 때, 우리를 얽매고 있는 모든 두려움에서 자유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여러분, 십자가는 실패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사탄의 권세를 무장해제시킨 가장 완벽한 승리입니다 . 우리를 짓누르던 죄의 빚 문서는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혀 다 사라졌습니다 . “하나님, 다가오는 고난주간 동안, 그리고 매일의 치열한 학교생활 속에서 세상이 주는 두려움이나 불안함에 속지 않게 하옵소서. 나를 억누르는 모든 무거운 짐들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사탄의 권세를 박살 내신 위대한 왕,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완전한 승리를 주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다시 한번 합심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1~2분 정도 아이들이 자신의 삶의 문제를 놓고 기도할 시간을 줍니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종려주일을 맞아 우리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걸어 들어가신 예수님의 그 크신 사랑과 은혜를 찬양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철저한 절망 속에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내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완벽한 공의와 끝없는 사랑을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주님 . 오늘 이 자리에 고개 숙여 기도하는 우리 중고등부 친구들 한 명 한 명의 심령 가운데, 이 십자가 복음의 기초가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빚 문서를 지우시고 사탄의 권세를 무장해제 시키신 그 위대한 승리의 개선 행렬에 날마다 믿음으로 동참하게 하옵소서 .
이 시간, 우리를 살리신 그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께 귀한 예물을 구별하여 드립니다. 이 예물이 쓰이는 곳마다 생명을 살리는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고, 믿음으로 바친 우리 친구들의 삶과 학업, 그리고 불투명한 진로 위에도 하늘의 풍성한 지혜와 은혜로 채워 주시옵소서.
또한, 오늘 이 예배의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우리 친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각자의 상황과 형편, 혹은 마음의 어려움으로 인해 나오지 못한 영혼들을 주님께서 친히 찾아가 위로하여 주시고, 그들의 발걸음을 다시 이 생명의 자리,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속히 우리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찬양하며 예배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중고등부를 위해 늘 눈물로 기도하며, 한 영혼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동역해 주시는 귀한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선생님들의 헌신과 수고를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시고, 선생님들의 가정과 일터, 모든 삶의 발걸음 위에도 십자가의 평강과 승리가 늘 충만하게 부어지게 하옵소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 나를 위해 죽으시고 가장 위대한 승리를 거두신 진짜 왕, 예수 그리스도만을 깊이 묵상하는 복된 시간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요,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중고등부 소그룹 나눔 질문
1. [Ice Break & 성찰] 나의 '호산나'는 무엇인가요?
예루살렘 사람들은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 줄 정치적 영웅을 기대하며 예수님께 환호했습니다. 솔직하게 돌아볼 때, 요즘 내가 하나님께 가장 간절히 "이것 좀 당장 해결해 주세요!"라고 바라는 내 삶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나는 예수님을 '문제 해결사'로 찾고 있나요, 아니면 '나의 왕'으로 모시고 있나요?
2. [말씀 확인] '화목제물'과 십자가의 의미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그저 불쌍한 희생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화목제물'이 되신 사건이라고 배웠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관점에서, 예수님이 나의 죗값을 대신 치르셨다는 것(형벌 대속)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3. [결단 및 적용] 승리의 개선 행렬에 참여하기
십자가는 실패가 아니라, 우리를 옭아매던 죄와 사망의 빚 문서를 없애버리신 사탄에 대한 가장 위대한 승리(개선 행렬)입니다 . 내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 동안, 패배감이 아니라 이 '승리하신 예수님'을 기억하기 위해 내가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결단 한 가지를 나누어 봅시다. (예: 하루 10분 말씀 묵상, 불평 대신 감사하기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