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er Vi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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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처럼 살면 예수님처럼 부활한다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부활 축하드립니다. 옆 사람과도 인사할까요. 부활 축하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우리 인간을 참 좋은 모습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서 우리는 원래의 그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버렸고, 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를 틈타 많은 잘못된 가르침이 들어왔습니다.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아주 강력한 바람이 있습니다. 알던 모르던, 그런 바람이 있는데, 세상의 잘못된 가르침이 그 바람을 왜곡했습니다.
나의 자존심을 세우고 살면 된다. 나의 체면을 지키고 살면 된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사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다 가지고 살면 된다. 윤리적으로 옳든 그르든 내가] 욕심을 좇으면서 살면 된다. 그러면 아름다운 나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사람을 속였습니다. 정말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양식도 못 되는 것에 돈을 쓰고 배불리지도 못하는 것에 수고를’ 하면서 사는 꼴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잘못된 가르침에서 벗어나서, 죄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원래의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을 되돌리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때가 차자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신자 여러분, 행복하게 살고 싶으시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원래의 그 좋은 모습으로 살고 싶으시죠. 그 길을 예수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곧 길이십니다. 예수님처럼 살면 예수님처럼 부활합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원래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나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알맞는 소명을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되는 것, 어머니가 되는 것도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입니다. 반대로 자녀들 입장에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소명이고, 또 마음에 들든 아니든 형제자매와 함께 살아가는 것도 소명입니다. 성당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봉사자로서 살아가는 것도, 사회에서 직장인으로, 가난한 이들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것도 소명입니다.
그 소명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깨지고 부숴집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옛 인간을 죽이는 과정입니다. 왜곡된 나의 모습을 부수고 깨지는 과정입니다. 저도 사제 서품을 받은 지 이제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쩌면 3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제라는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을 살아가면서 많이 부숴지고 깨집니다. 옛 인간의 모습을 매일 매일 죽이면서 살아갑니다. 신자분들도 마찬가지이지요. 부모라는 소명을 살아가면서, 자녀들 때문에, 가족들 때문에 힘들어도, 매일매일 십자가를 지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우리가 우리의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살아갈 때, 예수님과 함께 부활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세례성사를 통해 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삶 속에서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는 기쁨을 때때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더 자주, 더 많이, 더 깊이 예수님처럼 살면서,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는 기쁨을 느끼기를 바라며, 또 그럴 수 있는 은총을 오늘 이 밤에 함께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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