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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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과 고난주간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12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14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15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
오늘은 종려주일이고 이번주는 고난주간이기에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의 사역을 짧게 살펴보고자합니다. 예수님의 직분은 흔히 삼중직이라고 합니다. 선지자, 제사장, 왕이고 예수님의 사역은 우리가 선지자적 사역, 제사장적 사역, 왕적 사역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주로 가르치시는 선지자적 사역을 감당하셨고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왕적 사역은 섬김의 사역을 완성하신 이후부터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고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예루살렘의 일주일의 사역은 모든 사역들이 함께하지만 그중에서 특히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장적 사역이 많이 나타납니다.
먼저 토요일, 베다니에서의 마리아의 기름부음입니다. ‘빈민촌’이라는 뜻의 베다니에 살고 있었던 마리아가 지금돈으로 3천만원이나 되는 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기름을 붓습니다. 요12:3 기름부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았던 마리아는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습니다. 기름을 붓는 것은 예수님이 메시야, 즉 그리스도 그리고 왕임을 확정하는 예식입니다. 구약 때부터 유대의 지도자들은 기름부음 받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빈민촌인 베다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보면서 겸손의 왕이시고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해서 더욱 생각하게 합니다.
다음날 주일,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합니다. 나귀를 타고 입성하는 예수님을 종려나무 가지를 흔드는 무리의 환영을 받습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의 대관식과도 같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 것을 성경은 겸손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왕으로 오셨지만 종으로서 섬기셨고 선지자로 오셨지만 말씀을 이루기 위해 고난을 받으셨고, 대제사장의 사역을 완성하시기 위해 자기 자신을 제물이 되셨습니다.
월요일에는 성전에 가셨습니다. 성전에 가서 하신 것은 성전을 청소하신 것입니다. 상인들이 원래의 구역을 벗어나서 제사장들과 작당해서 성전에 더 안쪽까지 들어온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하는 집에서 그것보다 상인들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림에 분노하셨고 그곳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멀리서부터 제물을 끌고와서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 돈 있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웃돈을 주고서 편하게 제사를 드렸고 이러한 형식만 있고 본질이 없는 성전과 예배를 정화하신 것입니다. 동시에 상인들이 유대인들의 뜰이 아닌 이방인들의 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이방인도 예배자임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화요일에는 논쟁을 하십니다. 포도원 비유를 통해 자신의 권위가 어디서 왔는지를 말씀하시고 세금 논쟁을 통해서 모든 권력이 하나님으로 부터 나오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또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과의 부활 논쟁을 통해서 부활에 대해서 확실하게 가르치십니다. 그 다음엔 부활을 믿는 바리새인들에게는 교만하고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에게 회칠한 무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비유를 통해 가르치시며 선지자적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수요일에는 예수님의 일이 아닌 가룟유다가 배신을 하는 장면이 성경에 나옵니다. 이러한 침묵은 사건을 앞에 둔 긴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목요일은 유월절 식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유월절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대의 3대 명절입니다. 목요일 유월절의 최후의 만찬은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단지 출애굽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세상을 구원하는 예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떡을 자르고 포도주를 나누시며 새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유대에서는 언약을 맺을 때 양을 죽여서 피를 모두 흘린 다음 두 조각으로 나누고 그 사이를 언양 당사자가 걸어감으로써 언약을 맺습니다. 성찬에서 떡을 떼는 것은 이런 언약을 맺는 것이고 포도주, 즉 피를 마시는 것은 곧 생명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빵을 쪼개심으로 일방적인 은혜의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출애굽 당시에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가정은 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와 같이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금요일에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겟세마네 언덕, 감람산에 오르셔서 기도하시다가 잡혀가십니다. 그리고나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 부인했고 예수님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공회가 열리던 곳은 성전 남쪽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곳은 골고다 언덕이지만 유대인의 관점상 죽으신 곳은 사형선고를 받은 성전 남쪽이었습니다. 성전이 세워졌던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렸던 여호와 이레의 땅이고 동시에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다음에 속전을 드리지 않아 하나님께서 전염병을 도시게 하시자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서 제사를 받은 뒤 전염병을 그치게 한 장소였습니다. 즉 그 두번의 사건도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그 다음에 빌라도에게 넘겨지십니다. 빌라도는 자신이 책임을 지고 싶지않아서 예수님을 풀어주려 했으나 대제사장과 유대장로들의 강력한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기에 정치적인 이유로 예수님에게 사형선고를 내립니다. 그후에 채찍질을 받으시고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를 오르십니다. 어린양의 제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당시의 유대와 헬레니즘 사회는 명예와 수치가 그 문화의 키워드 였습니다. 명예로운 것과 수치스러운 것이 선택을 결정하는 기준이었습니다. 십자가형이 정말 고통스러운 형인 것도 있지만 로마의 형벌 중 제일 수치스러운 형벌인 것도 있습니다. 또한 구약에 나무에 달린 자는 저주를 받은 것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유대에서도 나무에 달리는 것은 굉장한 수치입니다.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는 것을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과 그분의 은혜를 우리는 언제나 깊이 생각하고 묵상해야 하고 고난주일과 부활절도 매년 돌아오는 어떤 행사이지만 그럼에도 이번 주간에 그분이 하신일 들과 예수님께서 주신 은혜를 한번 더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