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8) 8: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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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수) 20220119(수) 20240420(토)
후반부와 4단원에 대한 개요
전반부가 끝났고 후반부가 시작된다. 후반부 역시 세 단원으로 이루어진다. 전반부가 선생에서 선지자로, 선지자에서 메시아로 예수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면, 후반부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어떤 메시아인지 발견하게 된다. 제자들은 예수가 자신들과 유대인들이 생각했던 정치적 독립을 이룰 메시아가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는 인자, 다윗의 자손, 메시아적인 왕,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점점 깨달아간다. 이런 모습들이 메시아의 특징이다.
의 시작 오늘 본문은 후반부의 시작, 4단원(8:31~10:45)이다. 첫 단어에서 바로 예수님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전환된다. 이제 예수님은 마가에 의해 ‘인자’로 소개된다. 예수님 스스로도 인자라고 말씀하신다. 인자는 고난받는 종이다. 그들이 이해하던 정치적 독립을 이루어줄 메시아가 아니라, 고난받고 죽음을 통해서 온 인류를 구원할 분이심이 드러난다.
4단원은 인자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반복’ 기법을 사용한다. 네 차례나 같은 내용을 반복한다.
A. 첫 번째 반복 8:31~9:1 B. 두 번째 반복 9:2~29 C. 세 번째 반복 9:30~10:31 D. 네 번째 반복 10:32~45
A. 첫 번째 예언 8:31 B. 두 번째 예언 9:2~13 C. 세 번째 예언 9:30~31 D. 네 번째 예언 10:32~34
A. 첫 번째 오해 8:32~33 B. 두 번째 오해 9:14~27 C. 세 번째 오해 9:32~34 D. 네 번째 오해 10:35~41
A. 첫 번째 교훈 8:34~9:1 B. 두 번째 교훈 9:28~29 C. 세 번째 교훈 9:35~10:31 D. 네 번째 교훈 10:42~45
네 번의 반복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1) 예수님은 수난과 죽임을 당하고 다시 부활하실 것을 말씀(예언)하신다. -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신의 신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2) 제자들의 이해 부족(오해)을 보여준다. - 제자들의 새로운 깨달음
3)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제자가 되는 것(제자도 교훈)에 대해서 가르치신다. - 제자도의 특성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4단원에서 발견하는 회심에 필요한 핵심 요소 1)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회심에 필요한) 정보 제공, 2) 회개와 믿음이 필요하다는 제자들의 통찰, 3)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
제자도는 회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회심을 통해 사람들은 제자의 삶을 선택한다. 기독교의 회심은 결국 온전한 제자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1~38 과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시는 예수
예수님은 자신의 운명을 말씀하신다(31절). 바로 앞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은 메시아(그리스도)’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진정한 메시아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드러낸 것이다. 예수님은 여기에서 ‘인자’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이 호칭 안에도 메시아적 의미가 숨어있다. 구약에서 인자는 1) 사람(시8:4; 144:3), 2) 선지자(겔 2:3; 3:8 등), 3) 종말론적 메시아(단 7:13~14)를 가리킨다. 인자를 종말론적 메시아와 연결하는 것은 다니엘에게로 올라간다. 주후 2세기 경까지 사람들은 다니엘서 7:9~14을 “새롭고 영광스러우며 존귀해진 다윗의 도래를 묘사하는 메시아적 본문”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인자 같은 이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13~14절)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항변(항의)하며 예수님을 말린다(32절). 예수를 붙들었다는 표현은 ‘예수를 자기 곁으로 이끌고 가서’라는 말이다. 여러 제자들 앞에서 꾸짖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조용히 한 곳으로 데리고 간 것이다. 항변한다는 단어는 명령하다, 책망하다는 말이다. 자신이 기대하던 메시아가 아니었다. 당시 누구라도 기대했던 메시아가 아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29절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는 고백의 의미가 예수님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믿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예수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예수께 복종할 것인가?
예수님은 베드로를 꾸짖으신다(33절). 사탄과 같이 행동한다는 것이다. 메시아로 알기는 알았지만, 어떤 메시아일지는 모르고 있는 제자에게 똑똑히 보라고 가르치시는 것이다. 이것은 제자의 눈을 뜨게 해주는 좋은 자극이 된다. ‘내 뒤로 물러가라’는 말은 ‘눈 앞에서 사라지라’는 말이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정치적인 메시아가 되라고 했던 것인데, 그것이 바로 사탄의 시험이라는 것이다. 공생애를 시작할 때 시험받으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바로 이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 생존 본능, 안전 본능, 명예 본능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구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십자가 없는 그리스도, 십자가 없는 영광은 기독교적이 아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의도가 좋아도 사탄적이다.
그리고 나서 제자가 되는 길에 대해서 가르치신다(8:34~9:1). 제자가 되는 것은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마저 포기하는 희생을 수반하는 것이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단하라는 촉구다. 희생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함께 하겠다고 이 길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회심에서 중요한 요소다. 깨달음과 결단. 예수가 바로 그 길을 앞서 간 분이기에 제자들도 함께 그 길을 가야 한다. 이 대목이 마가복음이 정말 말하고 싶은 중심 주제다. 회심한 사람은 자기 희생을 알면서도 예수님을 따라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회심은 변화와 성장을 지향한다. 그 길을 걷는 것은 손해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이 따른다. 그래도 갈 것인가? 이 질문 앞에 정직하게 반응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회심에 이르는 것이다.
메시지
① 질문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② 베드로의 대답 : 메시야/그리스도, 하나님 나라를 보여줄 분.
③ 베드로의 대답은 좋았지만,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잘 알지 못했다. 그의 믿음은 지식적인 동의에 그쳤다. 여전히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야 정도로 생각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지식으로 된 믿음의 위험성. 믿는 바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지 않는다. 가치관이 달라지지 않았다. 삶의 방식이 달라지지 않았다. 조금 자라는 것 같지만, 이내 가시덤불이 성장을 막는다. 지적인 성취감을 가지고 산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지는 못한다. 이 세상에서 고난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불의한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싶어한다.
④ 예수님의 반응 : 꾸짖으며, 다시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다. 예수가 전하는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치적인 해방이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실현되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오셨고, 그 길을 걷다보면 박해가 있게 마련인데, 그래도 그 걸음을 멈추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지속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말씀을 제대로 깨닫는 것,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부드러운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세상 가치를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에서 맛보는 성공과 출세가 아니라, 온 세상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렇게 살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가치와 충돌하여 불편하고 힘들고 손해 볼 수 있다. 그래도 멈추지 말고 그 길을 가라. 죽음으로 끝나는 것 처럼 보여도 결국은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것이다.
20220119(수) 마가복음 8:31~9:1
○ 상황
예수님은 자신이 어떤 메시아인지 밝힌다. 곧 고난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메시아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런 메시아를 기다렸던 것이 아니다. 로마의 폭압으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켜줄 정치적 메시아, 그때가 되면 자기에게도 높은 자리 하나를 나누어 줄 예수님을 기대하고 있다.
○ 도전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서 나는 어떤 예수님을 기대하고 있는지, 내가 기대하고 바라는 예수님은 과연 예수님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과 일치하는지 돌아본다. 진정한 회심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는 것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배운다.
○ 변화
마가복음 깊이 묵상하고 연구하기
○ 기도
내가 원하는 예수님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예수님을 보고 따르게 하소서.
내게 돌아올 어떤 이익 때문이 아니라, 이미 주신 가장 큰 복 때문에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20240420(토) 마가복음 8:31~9:1
○ 상황
예수님은 자신이 고난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메시아임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런 메시아를 기다렸던 것이 아니다. 로마의 폭압으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켜줄 정치적 메시아, 그때가 되면 자기에게도 높은 자리 하나를 나누어 줄 예수님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죽을 것이라고 말을 했을 때 그것을 말렸고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물러가라고 말씀하셨다.
○ 도전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서 나는 어떤 예수님을 기대하고 있는지, 내가 기대하고 바라는 예수님은 과연 예수님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과 일치하는지 돌아본다. 내가 원하는 예수님을 만들어 놓고 그 예수님만 찾는 것은 사탄의 일이라는 경고를 깊이 생각할 일이다. 진정한 회심은 예수님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죽음으로써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는 것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배운다.
○ 변화
내가 원하고 바라는 예수님과 성경이 전하는 예수님을 대조하여 생각해 보기
마가복음과 「신약이 말하는 회심」 독서하기
○ 기도
내가 원하는 예수님이 아니라, 성경이 전하는 예수님을 보고 따르게 하소서. 내게 돌아올 어떤 이익 때문이 아니라, 이미 주신 가장 큰 복 때문에 그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을 찾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사탄의 일을 도모할 수 있음을 두려운 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가 원하는 예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희생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석교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20260401(수) 마가복음 8:27~9:1
○ 상황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지식에 근거한 고백이다. 정답을 맞추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삶의 고백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을 가로 막고 나선다. 예수가 메시아인줄은 알았으나 메시야가 누구인지는 몰랐다. 자기들이 생각하는 메시야를 기대했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친다.
○ 도전
무엇을 얻으려는 동기로 예수를 믿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얻은 구원에 감사하고 감격하여 예수를 믿고 있는가 질문해보라. 전자는 끊임없이 자기가 욕망하는 것을 구하는 신앙 생활을 할 것이고, 후자는 하나님의 관심이 무엇인지에 주목할 것이다. 진정한 회심은 무엇을 더 얻기 위해 돌아선 것이 아니라, 이미 얻은 것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며 더 큰 이상과 소명을 따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 변화
내 삶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그리고 보답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기.
진정한 회심에 대해서 다시 정리하기
○ 기도
아무런 자격과 공로와 능력이 없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을 더 얻기 위한 신앙 생활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우리 자신의 것을 희생하고 나누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게 삶이 되게 하소서. 지식에서 멈추는 신앙이 아니라, 손과 발을 통하여 직접 움직이는 신앙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관심과 욕망을 이루는데서 돌이켜 하나님의 관심과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드리는 석교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