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설교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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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팀과 밴드팀에서 연주를 하다 보면 실수를 대하는 시선에 차이가 있음을 봅니다. 물론 예배자든 연주자든 실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실수는 발생합니다.
공연에 있어서 실수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작은 실수도 공연의 완성도를 깨뜨리기 때문입니다. 스태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실수는 실패한 공연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나에 대한 평가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예배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때로 찬양이나 설교에 실수가 있을 때가 있고, 영상의 송출에 실수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며 ‘오늘 나 때문에 망했다’고 자책하며 예배를 드린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제가 실패했다고 생각한 그 실수투성이 예배에서 성도님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큰 은혜를 받는 것을 봅니다.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들까요? 공연의 목적은 '완벽함'이지만, 예배의 목적은 '순전함'이기 때문입니다. 공연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이지만, 예배는 내가 아닌 하나님을 드러내는 자리입니다. 때문에 완벽함이 아닌 연약함이 드러나도 하나님께서 드러난다면 성공한 예배가 됩니다. 나의 연약함이 드러날수록 도리어 완전하신 하나님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보는 관점도 이와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인생을 공연으로 본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완벽하게 포장하며 살아야 합니다. 실수와 실패를 가려야만 하고, 항상 괜찮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항상 괜찮지만은 않은 것을 봅니다. 완벽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고 고난과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도 있습니다.
세상은 이러한 상태에서 ‘소망없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 때에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끝이라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인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본다면, 우리가 경험하는 실수와 실패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통로가 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닌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고난의 목적: 불순물을 제거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
1. 고난의 목적: 불순물을 제거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
성경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시험’이 있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자녀로 살아간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180도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전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시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시험은 우리의 실수와 실패로 인해서 당하기도 하고 억울하고 이유도 알 수 없는 고난으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 시험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깨어집니다. 성경은 마찬가지로 그 여러 가지 시험 앞에서 근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질문합니다.
“하나님,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를 버리신 것입니까?”
열심히 살아보려 애썼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걸었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우리는 극심한 외로움을 경험합니다.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이 근심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근심하도록 두지 않으십니다. 성경은 이 고난과 근심에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다고 선포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믿음의 확실함'을 위함입니다. 금을 불에 넣는 이유는 금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 섞인 불순물을 거르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여러 시험을 던지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더욱 순전하게 하시기 위해 허락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적으로 그분을 의지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그것을 방해하는 불순물들이 있습니다. ‘나’를 믿는 것입니다.
* 하나님보다 앞선 나의 의
* 내 뜻대로 세상을 통제하려는 나의 계획
* 실수와 약함을 용납하지 못하는 나의 완벽함입니다.
우리라는 금 안에 이러한 불순물들을 붙들고 있는 한,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러 시험을 통하여 불순물들을 내려놓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시험을 없애시는 분이 아니라 그것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여러 시험 가운데에 있는 줄로 압니다. 불과 같은 시험 중에 계신 분들도 있고, 그나마 숨 정도는 쉴 수 있는 시험에 계신 분들도 있지만 겪어보니 근심이 없는 시험은 없더라구요.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시험으로 인한 근심은 잠깐이요 곧 큰 기쁨으로 변할 줄로 믿습니다.
그 시험을 통하여 내가 아닌 하나님만 온전히 의지하는 확실한 믿음이 자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망했다, 예배도 망쳤다.’ 라고 생각했으나 나의 실패와 상관없이 찬양을 받으시고 높임을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오히려 그 실패로 말미암아 더욱 드러나는 것이 그분의 아름다우심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시험을 통하여 나는 완벽할 수 없음을 보게 됩니다. 실수하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우리는 동시에 십자가를 보게 됩니다. 그런 나를 위해서 오셔서, 우리의 실수와 실패를 사랑으로 가리시고 그분의 의로 채우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래서 우리에게 시험이 남기는 것은 근심이어서는 안됩니다. 근심은 잠깐이요, 그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신뢰함으로 기쁨으로 바뀔 것이라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마침내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을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가 여러 가지 시험 중에 위로가 됩니다. 기억하십시오. 시험 중에 우리의 근심은 어쩔 수 없으나, 그 시험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드러나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기쁨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2. 성공에 대한 정의의 변화: '예수로 사는 삶'
2. 성공에 대한 정의의 변화: '예수로 사는 삶'
그래서 우리는 내가 아닌 예수로 살아가야 합니다. 시험을 통과하는 동안 우리는 근심합니다. ‘나는 실패했다.’, ‘나는 망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관점은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시험을 당하실 때에 세상은 그를 비웃었습니다. 완전히 실패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생각하시고 그 부끄러움을 참으셨습니다.
세상은 시험 가운데에 있는 우리를 향해 똑같이 비웃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에 우리도 예수님께서 보셨던 것과 같은 것을 보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끝은 하나님의 눈에는 결코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렌즈로 인생을 다시 보면, 시험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우리 삶 속에서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가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내어 주시고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그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 실수로 말미암아 참소를 당하고 비웃음의 대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억울함의 대상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그분의 의를 전가해주셨음을 믿는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최고의 것을 드리지 못해 어려운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를 기쁨으로 받으실 것입니다.
열심으로 전도하고 또 기도하지만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교회의 수적인 부흥이 더딜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의 삶과 교제 가운데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말씀이 살아서 역사한다면, 우리 교회는 이미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교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시험 가운데 근심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시험은 결코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우리의 실수를 보며 '끝'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그 자리를 '기쁨'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통로로 삼으십니다. 그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기에 시험 앞에서 근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근심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시험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시험은 끝이 있으며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시험은 우리에게서 '나'라는 불순물을 빼내고, '예수'만을 남겨놓는 제련의 시간입니다. 내가 인생을 완벽하게 살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내 인생의 주관자가 되시는 주님께서 역사하시기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 이 저녁이 근심의 자리에 머무르는 마지막 저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 시험의 목적인 예수 그리스도를 붙드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이제는 내가 없고 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만 계신다"는 알므다운 고백이 우리 삶과 교회를 근심에서 기쁨으로, 실패에서 승리로 옮겨놓을 줄 믿습니다.
3. 십자가의 절규, 실패가 아닌 승리의 선포 (시편 22편)
3. 십자가의 절규, 실패가 아닌 승리의 선포 (시편 22편)
고난주간 금요일, 우리는 십자가 위에서 가장 처절한 시험을 당하신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인간으로서 이 고난을 피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구하셨으나,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결국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외치십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언뜻 보면 이 말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의 절망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외침은 다윗이 기록한 시편 22편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당시 시편에 통달해 있던 유대인들에게 어떤 시의 첫 구절을 들려주면 그 시 전체가 떠올랐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외침으로 시편 22편의 말씀을 떠올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 시편의 전반부는 고통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고립감, 사람들로부터 당하는 수치와 모욕, 뼈가 어그러지고 심장이 녹아내리는 육체적 고통이 묘사됩니다. 그러나 이는 묘사가 아닙니다. 십자가 위의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십니다.
그러나 후반부로 흘러가며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됩니다. 시편의 기자는 하나님께서는 결코 나를 버리지 않으셨으며 내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모든 나라와 족속이 하나님을 보고 예배케 될 것이라 선포하며 노래를 마칩니다.
이 또한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십자가 너머에 있었던 것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었고, 패배가 아니라 승리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버리지 않으셨으며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음을 보여주는 가장 완벽한 응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삶에 여러 가지 시험은 절망의 이유가 아니라 십자가를 바라봐야 할 신호인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약함이 십자가를 바라볼 때 그것은 하나님의 강함을 드러내는 '자랑'이 됩니다. 시험 가운데 근심하는 우리의 삶은 십자가를 지고 부활의 소망을 품을 때, 누군가를 살리는 '간증'이 되고 영광이 됩니다.
우리는 근심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우리의 부르짖음과 눈물을 하나님께서 결코 외면하지 않을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열매를 맺으신 것과 같이 우리의 시험에도 아름다운 칭찬과 영광과 존귀한 열매가 맺히게 될 줄로 믿습니다.
결론
결론
말씀을 정리합니다.
고난 주간에 우리는 고난을 묵상하지만 동시에 영광스러운 주일을 기다립니다.
우리 삶에는 분명 여러 가지 시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우리는 근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시험의 목적을 기억 할 때에 우리의 근심은 기쁨으로 변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통하여 우리 안에 나라는 불순물을 빼시고 예수로 채우십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만 믿고 의지할 수 있게 하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없지만, 그분을 사랑하고 신뢰하기에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우리를 보고 세상은 비웃을지 모릅니다. 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으며 여전히 시험 가운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믿음에 종착점이 구원이라는 승리일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확신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부활의 영광이 되었듯, 우리의 시험도 칭찬과 영광과 존귀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시험 가운데에서, 근심 가운데에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 앞에 나를 내려놓고 예수로 말미암아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시험 중에 있을 때에 근심 속에서 끝이 아닌 소망을 바라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우리 시험에 목적이 있음을 알고 확실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정금같이 나오게 하소서.
나를 내려놓고 예수로 살아내게 하소서 / 우리는 연약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예배로 받아주심에 감사합니다.
또 우리의 연약함이 강함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시험은 간증이 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십자가를 바라봄으로 부활의 소망을 품게 하소서 / 나를 위해 지신 그 십자가에서 나의 시험과 근심을 내려놓고 영광의 날을 소망하며 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