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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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나그네여
지친 나그네여
(슬라이드1) ‘소문의 낙원’이라는 노래를 들어보셨나요? 제가 선생님들께 부탁해서 꼭 듣고 오도록 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악뮤 노래는 복음에 대해서 인사이트를 주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혹시 선생님의 말에 불순종해서 안 들은 친구가 있다면, 꼭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곡의 가사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소문의 낙원’을 향해 천천히 걷고 있는 여행자입니다. 그리고 길에서 ‘나그네’를 만나죠. 그 나그네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지쳐있고 불치병으로 병들어 있습니다. 나는 그 나그네에게 다가가 따뜻한 스프와 고기를 먹이고, 느리지만 함께 걸어가자고 제안합니다.
오늘은 계시록 21장의 본문과 소문의 낙원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연결지어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존재들인지 가르침을 얻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슬라이드2) 지난 주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는 ‘속량받은 노예’로서, 자발적으로 주인에게 순종하는 삶, 옵세퀴움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라고 배웠습니다. 오늘은 그 순종하는 삶의 길에 대해서, 그리고 그 삶의 끝에 대해서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예수의 길을 따라서 산다는 것, 예수를 닮아가는 삶을 산다는 것, 나의 삶의 방향과 선택들을 예수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일까요? 아니면 어려운 일일까요?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나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세상에 얼마나 좋아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까? 내가 양심을 조금 버리고, 적당-히 타협하고, 살짝만 흐린 눈을 하면, 그것들을 얼마든지 누릴 수 있어요. 그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나의 결단도 필요하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나를 도우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수, 즉 사탄이 우리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도록, 심지어는 말씀을 내 마음대로 해석해서 타협하게 하도록 속입니다. (슬라이드3)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사탄이 예수를 시험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무엇으로 시험하는지 아세요? 구약성경에 기록된 말씀으로 예수를 시험합니다. 왜곡된 말씀,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뚝 떼어낸 한 절의 말씀으로 예수를 시험합니다. 그것을 예수께서는 신명기의 말씀으로 깨뜨리시고 시험에서 승리하시죠. 여튼, 계속해서 원수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하나님 나라를 삶에서 살아내지 못하도록, (슬라이드4) 마지막에 이 땅에 도래할 ‘소문의 낙원’이 아니라 지금 내가 누릴 수 있는 ‘현재의 낙원, 세상의 낙원’을 누리게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성경은 시험, 역경, 고난, 환난이라는 단어로 말하구요, ‘소문의 낙원’이라는 노개의 가사에서는 그 길에 대해서 ‘물집을 터뜨리고 붕대를 감고 걸어야 하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길을 가는 우리를 보고 비웃는다’고 말합니다.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이것은 우리가 의자에 앉아서 조명을 낮추고 낭만적으로 약간 눈시울을 붉히며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축구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에 몸을 던지는 수비수의 자세인 것이에요. 그것은 마치 마라톤에서 모든 도로를 지나 마지막 결승라인을 앞두고 있는 마라토너의 자세인 것입니다. 그것을 성경은 ‘피 흘리기까지 싸우는 것’이라고 얘기하죠.
싸움의 끝에는 무엇이 있나요? 주후 1-2세기 성도들은 진짜 말 그대로 사지가 찢어지는 고통을 당하면서 그들의 믿음을 지켰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수를 제대로 믿기로 결정하고 살면 세상의 비웃음을 당하는 일이 생기죠. 조금만 타협하면 당하지 않아도 될 비웃음. 그런데 왜 우리는 그것을 감수하고 계속해서 그 길을 걸어가야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우리가 싸움에서 얻는 상처, 눈물, 애통을 하나님이 아시고,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회복으로 바꾸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슬라이드5)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이 말씀은 마지막 때에 대한 말씀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 최종적으로 당신의 나라를 이곳에 가지고 오시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슬라이드6)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난 주에 보았던 속량 받은 백성, 어린 양이 어디로 가든지 따라가는 자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있기 위해서 그분의 나라를 이 땅에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진리대로 살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고, 가사에서 보았던 것처럼 발에는 물집이 잡히고, 붕대를 감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애썼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에게 행동하십니다.(슬라이드7)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눈물을 닦아주신다.” 우리를 속량하신 예수는, 우리를 자유민으로 풀어주신 다음에 자발적인 순종만 명령하고 우리를 내버려두시는 분이 아니세요.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소망을 일으키시고,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며, 결국에 우리가 그 앞에 섰을 때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분입니다. 신실하신 예수께서 우리의 삶을 돌보시고 위로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학교와 학원과 모든 일상에서도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성경이 우리에게 격려해주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이 진리를 붙잡고, 믿음의 길을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걸어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잠깐 앉아요
잠깐 앉아요
여러분, 말씀을 정리하면서 한 가지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슬라이드8) 눈을 돌려서 주변을 바라보세요. 나그네 길을 걸어가면서 방향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 모르는 여러분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의 인생을 계획하고, 나름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친구들이 있죠. 그런데 결국 그들은 진정한 평안과 안식을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또 여러분의 어떤 친구들은 겉으로 괜찮아 보여도, 부모로부터 받는 상처, 낮은 자존감, 관계의 문제 등으로 상처투성이 나그네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여러분이 알고 있는 ‘소문의 낙원’을 알려주십시오.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요? 다짜고짜 가서 “야, 내가 진짜 정답인 길을 알고 있는데 내 한 번 따라가자.” 이러면 그들이 여러분을 따라나설까요? 그럴리가. 우리가 그들에게 해주어야 할 말,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태도는 바로 오늘 소개한 노래의 첫 가사입니다.
“잠깐 앉아요. 따뜻한 스프와 고기가 있어요. 지친 나그네여.”
친구야, 성공을 향해서만 달려가는 가치 속에서는 절대 발견할 수 없는 것이 있어. 티비와 인스타에서 포장된 삶에서는 절대로 발견할 수 없는 것이 있어. 그리고 나는 지금 그것을 누리고 있어. 나는 너랑 같이 가고 싶어. 천천히 같이 걸어가보지 않겠니?
우리의 진실된 고백이 그들의 삶에 진리의 빛을 흘려보내줄 줄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기도
하나님,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의 싸움을 싸워갈 수 있는 것은, 그리고 힘겹지만 예수의 길을 따라 걸어갈 수 있는 것은, 그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속량하신 예수께서 온 세상의 시작이 되시고, 또 온 세상의 마지막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신뢰하여 살아갈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우리가 마지막까지 우리의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분별력과 용기를 주십시오. 우리를 격려하시고, 날마다 새로운 소망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를 의지하는 삶 살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그 삶을 우리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에게 ‘따뜻한 스프와 고기로’, 겸손한 우리의 삶의 태도로 전할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하여 주십시오. 친구초청주일이 단순히 하나의 치러내야 하는 행사가 아니라, 지치고 병든 나그네와 같은 우리의 사랑하는 친구를, 그 모든 불치병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의 길로 동참하게 하는 은혜의 시간 되게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성령께서 날마다 예수의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