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0장 16-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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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의 완전한 수복

본문: 사무엘상 30장 16-20절

찬송: 350장 마귀들과 싸울지라

오늘은 사무엘상 30장 16-20절 말씀을 가지고 새벽의 완전한 수복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한다.
잿더미가 된 시글락에서 하나님을 힘입어 일어난 다윗은 버려진 애굽 소년의 인도를 받아 마침내 아말렉의 진영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다윗은 도둑맞았던 모든 것을 되찾는 기적 같은 승리를 맛본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인생의 잃어버린 것들을 어떻게 되찾아주시는지, 그리고 그 승리 너머에 예비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무엇인지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16절은 '세상의 일시적인 취함과 성도가 누리는 거룩한 상쾌함'을 말한다.
“16 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 그들이 온 땅에 편만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크게 약탈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먹고 마시며 춤추는지라
다윗이 도착했을 때 아말렉 사람들은 승리에 취해 있었다. 성경은 그들이 '먹고 마시며 춤추고 있었다'고 기록한다. 여기서 춤춘다는 뜻의 히브리어 ‘호겜(hōggîm)’무질서한 축제를 의미한다. 하지만 그들의 기쁨은 타인의 눈물 위에 세워진 '도둑맞은 기쁨'이었으며, 심판 직전의 가장 위태로운 즐거움이었다. 세상이 주는 안락함과 쾌락은 이처럼 화려해 보이나 결국 독이 든 성배와 같다.
반면, 성도가 누리는 기쁨은 격이 다르다. 사울이 악령에 번뇌할 때 다윗의 연주를 듣고 느꼈던 '상쾌함(rāwah)'은 영혼의 숨통이 트이는 근본적인 회복이었다. 세상의 즐거움은 나를 '취하게(Intoxication)' 만들어 이성을 마비시키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상쾌하게(Refreshing)' 하여 사명을 보게 한다. 오늘 하루, 세상의 '호겜'을 부러워하지 말자. 땀 흘려 일구는 일터에서 주님이 주시는 시원한 생수와 같은 평강을 구하며, 세상이 흉내 낼 수 없는 거룩한 기쁨으로 승리해야 한다.
17절은 '어둠을 뚫고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의 새벽'을 말한다.
“17 다윗이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 명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더라”
아말렉은 밤새 술에 취해 잠들었으나, 다윗은 그들이 가장 방심한 '새벽'에 기습을 감행한다. 다윗의 승리는 단숨에 이루어진 요술이 아니었다. 그는 사흘 길을 달려온 피곤한 몸으로 다시 하루 꼬박 밤을 새워가며 사력을 다해 싸웠다. 하나님은 승리를 약속하셨지만(8절), 그 약속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에는 성도의 인내와 분투를 요구하셨다. 다윗이 칼을 휘두를 때, 하나님은 그 팔에 새 힘을 주시어 원수의 진영을 무너뜨리셨다.
우리 인생의 어두운 밤이 길어질 때,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새벽을 준비하고 계신다. 세상의 악한 권세가 잠든 것 같은 어둠 속에서 승승장구할 때, 하나님은 깨어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 심판과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다. 우리가 매일 새벽마다 드리는 기도가 바로 아말렉의 진영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기습 공격임을 믿어야 한다. 내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앞서 가시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의 '새벽'을 승리로 장식해 주실 것이다.
18-20절은 '상실의 고통을 넘어 더 큰 풍성함으로 채우시는 거룩한 자산'을 말한다.
“19 그들이 약탈하였던 것 곧 무리의 자녀들이나 빼앗겼던 것은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모두 다윗이 도로 찾아왔고 20 다윗이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되찾았더니...”
다윗은 도둑맞았던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도로 찾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거기서 멈추지 않으셨다. 아말렉이 다른 곳에서 약탈했던 수많은 양 떼와 소 떼까지 덤으로 얻게 하셨다.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다윗의 전리품'이라 불렀다. 시련의 끝에 하나님은 상실을 메우고도 남는 풍성한 '보너스(Extra)'를 예비해 두신 것이다. 이 추가적인 자산은 훗날 유다 장로들의 마음을 얻는 소중한 선물이 되어 다윗 왕국의 기초가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본전만큼만 회복시키시는 분이 아니다. 고난을 통과한 성도에게는 그 시련을 능가하는 '영광의 무게'를 덧입혀 주신다. 내가 겪은 상처와 손해가 나중에는 다른 사람을 살리는 거룩한 자산이 된다. 흉년을 견뎌낸 믿음이 이웃을 위로하는 양식이 되듯, 시글락의 비극은 다윗을 진짜 왕으로 세우는 가장 풍성한 밑거름이 되었다. 오늘 내 삶의 결핍 때문에 울고 있는가? 주님이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게' 하실 뿐만 아니라, 상상치 못한 은혜의 전리품을 안겨주실 것을 확신하며 전진해야 한다.
아말렉은 무너진 잔치 끝에 멸망했으나 다윗은 새벽의 전투 끝에 완전한 수복을 이루었다. 우리도 오늘 하루, 세상의 헛된 취함을 거부하고 하자. 나를 위해 새벽부터 싸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상실보다 더 큰 풍성함으로 채우실 주님을 찬양하자.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빼앗긴 생명과 평강을 완벽하게 되찾아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 승리의 주님과 함께, 오늘 우리 삶의 모든 폐허가 찬란한 영광의 기념비로 바뀌는 기적을 맛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시글락의 잿더미 속에서 통곡하던 다윗을 일으키시고, 마침내 새벽의 기적을 통해 모든 것을 도로 찾게 하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우리도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빼앗기고 "이제는 다 끝났다" 낙심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울며 길을 갈 때에도 주님은 우리를 위해 싸우고 계셨으며, 아무것도 잃지 않도록 우리 가족과 생명을 지키고 계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가 세상의 무질서한 즐거움에 취하지 않게 하옵소서. 잠시 잠깐의 편안함을 위해 하나님의 사명을 팔아버리는 나발과 아말렉의 길을 거부하게 하옵소서. 오직 성령의 단비로 우리 영혼이 '상쾌하게' 회복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마주한 삶의 어두운 밤을 뚫고, 주님이 예비하신 승리의 새벽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땀 흘려 일구는 도초중앙교회 성도들의 밭과 바다를 축복합니다. 도둑맞은 건강, 잃어버린 평강, 상처 입은 관계들이 오늘 주님의 손길 안에서 '완전한 수복'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시련이 남긴 상처가 도리어 이웃을 섬기는 '거룩한 자산'이 되게 하시고, 우리 성도들이 밟는 곳마다 "이는 주님의 전리품이라" 찬송하는 소리가 터져 나오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신음하는 지체들을 안수하여 주시고,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상실보다 크신 하나님의 풍성함을 경험하며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작과 끝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우리 인생의 영원한 수복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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