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가모 교회에 보내는 말씀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주님(요한계시록 7교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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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지난 종려주일과 부활주일에는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해서 특별히 살펴보았습니다. 그 분의 죽으심과 부활은 우리에게 샬롬, 평강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과 화평, 마음의 평안, 성도의 화목이 바로 그분이 이루신 것입니다. 그것을 더욱 누리시는 복된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제 다시 요한계시록의 일곱교회에 보내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 시리즈의 제목은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주님입니다. 교회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교회와 함께 하신다는 의미이지요. 우리를 너무도 잘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순종을 아십니다. 그리고, 고난과 실패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칭찬과 위로와 권면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십니다.
오늘은 버가모 교회에 보내시는 말씀을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버가모라는 도시는 소아시아 지역, 지금의 터키 서부지역의 중심 도시 중에 하나였습니다. 특히 유명한 것은 약 20만권 이상의 책을 보관하던 도서관이 있었던 곳입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절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던 도서관이 있었지요. 그만큼 문화와 지식을 자랑하던 도시였습니다.
또한 그곳에는 주요한 4개의 신전이 있었습니다. 제우스, 디오니소스, 아스클레피오스를 섬기는 일이 매우 활발했습니다. 제우스는 잘 아시다시피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최고의 신이지요. 그리고,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입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치유의 신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로마황제를 신으로 숭배하는 일의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지식권력과 종교권력, 세상의 정치 권력이 버가모 도시에 집중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그 도시를 일컬어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곳에 있는 버가모 교회에 보내시는 말씀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 양날의 검을 가지셨다는 뜻이지요. 한쪽으로만 베는 것이 아니라, 양쪽으로 베고 찌르는 일도 할 수 있는 검이지요. 이것은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고, 생명과 죽음을 결정할 권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묘사로서 버가모 교회 성도들에게 알려주시고자 한 것은 세상의 모든 권력과 권위보다도 우리 주 예수님의 권위와 권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버가모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주제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회복해야 할 믿음의 내용입니다.

“세상 모든 것위에 뛰어나신 우리 주님”

버가모 교회 성도들은 이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굳게 붙들었습니다. 비록 “안디바”라는 교회의 지체가 황제숭배를 거절함으로써 세상의 정죄를 받아 순교를 당했지만, 버가모 교회 성도들은 그 위협 앞에서도 그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대단히 용감한 믿음이지요. 그들은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두어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그런 거짓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었고, 동시에 교회가 그것을 용납했다는 것입니다.
순교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예수님이 세상의 모든 것 위에 뛰어난 분이라는 믿음을 지켰던 그들에게, 거짓 선동가들이 있었고, 그들을 내버려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의 핵심을 잘 보아야 합니다. 그들이 발람의 교훈을 따르거나 니골라 당의 교훈을 따랐다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자들을 내버려 둔 것이 문제입니다.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당의 교훈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떠나 성도로 하여금 우상을 숭배하고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것들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다가와서 교묘한 말로써 성도들을 유혹합니다. 너희들이 예수를 믿으니 잘 하였도다. 이제 예수를 믿었으니, 너희의 부활과 영생은 확실하지 않느냐. 그러니, 삶에서 너희들의 마음이 바라는 바대로 원하는대로 아무렇게나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그들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분명 에베소 교회는 이 니골라당의 가르침을 분별하여 그들을 미워하였습니다. 그러나, 버가모 교회는 그런 거짓 가르침에 대해서 단호하게 배격하고 그들을 따르던 자들을 치리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은 백성에게는 부활과 영생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 우리들이 바로 오늘 이 땅을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에 늘 실패하기는 해도,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며 그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삶을 사는 것이 참된 믿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렇게도 분명한데도, 버가모 교회는 거짓 선동을 하는 자들을 그냥 내버려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쳐서 돌아오게 하지 않고, 그냥 적당히 타협하며 지내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회개라하로 명령하시는 것은 무엇을 회개하라는 것입니까? 그들을 내버려 두었던 것을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거짓이 교회 안에 발붙인 것을 내버려둔 것을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교회가 그일을 회개하고 거짓 교사들을 권징하지 않는다면, 예수님께서 친히 주님의 입의 검, 즉 말씀으로써 그들과 싸우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의 심판일 것입니다.
그 심판은 매우 엄중한 것이며, 회개하지 않는다면 결국 영원한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심판에 이르기 전에 먼저 교회가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분별하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도록 가르치고 인도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버가모 교회의 개인주의적 신앙관을 회개하라고 하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었으니, 나에게는 부활과 영생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지요.
그러나, 괜히 불편하게 다른 성도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끼어들고 참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다른 성도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어도 전혀 무관심하게 나의 신앙생활만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회개하라는 예수님의 촉구입니다.
“세상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우리 주님”을 믿는다면, 세상 살이도 그분의 뜻대로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의 신앙에 참견하여 무엇이 잘되었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해 주어야 할까요? 그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함께 예배하며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하고, 또 목장 모임과 소그룹 성경공부를 통해서 서로 믿음을 나누는 일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거룩한 삶,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것이지요.
다른 사람에게 나의 신앙과 삶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니골라당과 같이 성도의 권면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회심하지 않는다면 주님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 앞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잘못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그분의 뜻을 알자는 겸손하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설교를 들으실 때에도 인간의 말로 들으면 여러분들이 평가자가 되실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런 은혜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는다면 여러분들은 말씀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을 살리는 길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설교자를 위해서 반드시 기도하셔야 합니다. 그것도 매일 매주 기도하셔야 합니다. 저 설교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지게 하옵소서.
17절에 이기는 자는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지는 감추었던 만나와 새 이름이 기록된 흰돌은 모두 구원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승리하였기 때문에 구원에 이룬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미 구원하였으므로 그렇게 살게 되고, 그 구원을 확실하게 보증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말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죽어도 부활한다는 믿음을 지키는 일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가졌다면 오늘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혹시 내가 주님의 뜻이 아닌 내 뜻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회개하시고 주님께서 말씀에 열린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합당하게 순종하는 이기는 삶을 사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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