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장 17-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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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처를 덮는 사랑의 노래
제목: 상처를 덮는 사랑의 노래
본문: 사무엘하 1장 17-27절
본문: 사무엘하 1장 17-27절
찬송: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찬송: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오늘은 사무엘하 1장 17-27절 말씀을 가지고 상처를 덮는 사랑의 노래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한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확인한 다윗은 단순히 슬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을 기리는 정교한 애가(Kinah)를 지어 온 백성에게 가르친다. 오늘 말씀을 통해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비난으로 키우지 않고 사랑과 예우로 승화시키는 성도의 품격이 무엇인지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17-18절은 '실패를 비난하기보다 은혜의 기억을 심어주는 공교육'을 말한다.
17-18절은 '실패를 비난하기보다 은혜의 기억을 심어주는 공교육'을 말한다.
“18 명령하여 그것을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하였으니 곧 활 노래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었으되”
다윗은 자신이 지은 이 슬픈 노래를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한다. 이는 개인의 슬픔을 국가적 기억으로 삼으려는 의도이다. 주목할 점은 다윗이 사울의 실패와 불순종을 들춰내며 비판하는 '정치적 교육'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는 사울이 가졌던 용맹과 그가 나라에 끼친 유익을 기리는 '은혜의 교육'을 선택했다.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과거의 허물을 들추기보다 하나님의 흔적을 먼저 보게 한 것이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아야 한다. 가정에서 자녀를 훈계하거나 교회에서 지체를 대할 때, 우리는 흔히 타인의 실패를 교훈 삼아 비판하기를 즐긴다. 그러나 진짜 성숙한 신앙은 비판의 소리를 멈추고 은혜의 노래를 가르치는 것이다. 누군가의 허물보다 그가 남긴 수고의 조각들을 기억해주고 격려할 때 공동체는 비로소 치유된다. 오늘 하루, 내 입술이 누군가의 상처를 덧내는 비난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노래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19-25절은 '원수의 인간적 약점 너머 직무의 권위를 존중하는 예우'를 말한다.
19-25절은 '원수의 인간적 약점 너머 직무의 권위를 존중하는 예우'를 말한다.
“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 24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다윗은 자신을 십여 년간 괴롭혔던 사울을 향해 "이스라엘의 영광"이라 부르며, 그의 통치가 가져다준 풍요를 상기시킨다. 사울은 분명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불순종한 왕이었으나, 다윗은 사울의 '인격'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에게 맡기셨던 '왕의 직무'를 끝까지 존중했다. 진정한 승리자는 대적의 비참함을 즐기지 않는다. 다윗은 원수의 죽음을 기회로 삼지 않고, 그가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용사로서의 명예를 지켜주는 고결한 예우를 보여주었다.
이 모습 속에서 우리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된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을 조롱하고 못 박는 자들을 향해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다. 원수가 던진 수치를 사랑으로 덮으신 주님의 마음이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일지라도 그가 행한 선한 일들을 인정해주고 예우할 때, 우리 안의 쓴 뿌리는 사라지고 예수님의 평강이 임하게 된다. 보복의 칼을 내려놓고 존중의 노래를 부르는 자가 진짜 하나님의 사람이다.
26-27절은 '죽음을 너머 영원까지 이어지는 언약의 완성'을 말한다.
26-27절은 '죽음을 너머 영원까지 이어지는 언약의 완성'을 말한다.
“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다윗은 친구 요나단과의 관계를 추억하며 "여인의 사랑보다 기이한 사랑"이라 노래한다. 이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언약적 충성(Hesed)'을 의미한다. 요나단이 자신의 왕관과 겉옷을 주었듯, 다윗은 이제 그 언약을 자신의 통치 철학으로 삼는다. 사람이 맺은 사랑은 조건이 변하면 식어버리지만, 하나님 안에서 맺은 언약의 사랑은 죽음조차 끊을 수 없는 신비한 힘을 가진다.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을 기억함으로 사울 가문에 대한 복수를 멈추고 은혜의 시대를 열었다.
성도는 언약에 매여 사는 사람이다. 세상의 사랑은 내게 이익이 될 때만 작동하지만, 십자가의 사랑은 내가 죄인 되었을 때 이미 완성되었다. 우리와 피의 언약을 맺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삶의 유일한 보증이다. 오늘 하루, 사람들의 변덕스러운 평가에 마음을 두지 말자. 나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의 변치 않는 언약만을 의지하며, 그 사랑의 힘으로 내 곁의 지체들을 끝까지 인내하며 사랑하는 신실한 자가 되어야 한다.
사울은 미움의 칼을 던졌으나 다윗은 사랑의 노래를 지었습니다. 우리도 오늘 하루, 비난의 활을 꺾고 화해의 무지개를 띄웁시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옷을 입으심으로 우리에게 영광의 노래를 선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주님이 맺어주신 은혜의 언약을 붙들고, 오늘 우리 삶의 모든 찢어진 자국들을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로 채워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사무엘하 1장의 말씀을 통해 원수조차 '영광'이라 부르며 상처를 덮어주었던 다윗의 고결한 영성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인생의 억울함과 아픔을 만날 때 비난의 말을 쏟아내기보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통해 행하셨던 작은 선함이라도 찾아내어 노래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내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타인의 허물을 교육의 도구로 삼았던 우리의 옹졸함을 주의 보혈로 씻어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도초중앙교회 공동체가 서로의 수치를 덮어주고 장점을 복원하는 '치유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모든 조롱을 참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넓은 사랑이 오늘 우리의 일터와 가정에 가득 흐르게 하옵소서. 우리가 서로를 향해 정죄의 화살을 쏘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무지개를 띄우며 주님의 나라를 수복해가는 거룩한 동역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땀 흘려 일구는 성도들의 밭과 일터를 지켜주시옵소서. 세상 사람들은 서로를 깎아내려야 성공한다 말하지만, 우리는 주님이 입혀주신 '의의 겉옷'을 입고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과 마음의 상처로 신음하는 지체들을 찾아가사 주님의 평강으로 나아오게 하시고, 그들의 입술에서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찬송이 터져 나오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비교와 시기의 노래를 멈추고, 주님의 위대하심을 노래하는 다윗의 세대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작과 끝을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오며, 우리 인생의 영원한 찬양 제목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