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rd Sunday of Easter

Easter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2 views
Notes
Transcript

부활하신 예수님을 어떻게 알아보는가?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오늘 복음은 아주 재미난 이야기이죠. 이 이야기의 배경을 좀 보면 좋겠어요. 시간적 배경은 언제냐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 입니다. 공간적 배경은 이제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걸어가는 그 길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제자들은 어떠했냐. 엄청 실망하고 낙담하고 절망한 그런 상태였습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사실 예수님을 잘 몰랐습니다. 당시 예수님과 제자들이 속해 있는 나라, 곧 이스라엘은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우리나라 일제강점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요. 나라의 모든 주권을 빼앗기고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으니, 당연히 독립을 하고 싶었겠지요. 복음에 나오는 제자들은 예수님을 그런 독립 투사, 그래서 로마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시켜줄 위대한 독립 투사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니까, ‘예수님의 독립 운동이 실패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엄청 낙심해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이지요.
그런 제자들 곁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함께 걸으십니다. 그러면서 제자들과 이야기도 나누시지요.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왜냐,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기대, 독립 투사 예수님, 이게 너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끝에 제자들은 결국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언제 알아보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실 때입니다. 정확히 복음 말씀을 한 번 더 읽어 드릴게요.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자, 여기서 뭐라고 되어 있습니까.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나누어 주셨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고, 떼어서, 나누어 먹습니까. 바로 미사 때죠. 미사 중에서 성찬 전례를 거행할 때 빵을 들고, 찬미의 기도를 드리고, 그것을 떼어서, 나누어 먹습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미사를 드리면서 성체 안에서 예수님을 비로소 알아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성체는 예수님의 희생입니다. 자신의 몸을 떼어서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예수님의 희생이지요. 제자들은 로마 제국과 무력으로 싸워서 독립시켜 줄 그런 예수님을 기대했다면,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희생해서 온 인류를 구원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에 대해 잘 생각해 봅시다. 우리 삶에 있는 모든 문제를 마법처럼 해결해 주는 예수님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희생하시면서 나를, 우리를, 온 인류를 살리는 예수님. 그래서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 주시는 예수님. 그런 예수님을 마음속에 간직하시며 한 주간 잘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