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감동으로 세워지는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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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느헤미야 7장 5-73절
[서론: 성벽 너머, 사람을 세우시는 하나님]
[서론: 성벽 너머, 사람을 세우시는 하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영혼과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 불가능해 보였던 예루살렘 성벽이 단 52일 만에 완공되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대적들은 두려워 떨었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온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성벽이 완공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문 7장 4절을 보면, 예루살렘 성읍은 크고 넓지만 그 안의 주민은 적고 가옥은 아직 다 지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마치 화려한 외제차를 샀는데 엔진이 없고 운전자가 없는 것과 같았습니다. 성벽이라는 외형적인 울타리는 갖추었으나, 그 안을 채울 하나님의 백성들이 정비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때 느헤미야는 무엇을 합니까? 그는 인간적인 행정력을 동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감동이 어떻게 공동체를 변화시키며, 우리는 어떻게 그 이끄심에 순종해야 하는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대지 1: 모든 회복의 시작은 하나님의 감동입니다 (5절)]
[대지 1: 모든 회복의 시작은 하나님의 감동입니다 (5절)]
느헤미야는 텅 빈 예루살렘 성읍을 보며 고민에 빠졌을 것입니다. 어떻게 이 성을 채울 것인가? 그때 느헤미야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5절 상반절입니다.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귀족들과 민장들과 백성을 모아 그 계보대로 등록하게 하시므로"
느헤미야는 이 모든 계획이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이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감동하사'라는 말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이끄심이 느헤미야의 마음속에 거룩한 부담감과 소망으로 찾아왔음을 의미합니다.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공동체의 회복은 사람의 전략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의 영혼을 감동시키실 때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모범과 말씀]
우리 주 예수님의 생애를 보십시오. 예수님은 단 한 순간도 자신의 뜻대로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요 5: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사역은 하나님 아버지의 감동과 이끄심에 대한 완벽한 순종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와 가정이 회복되기를 원하십니까? 내 지혜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감동이 내 영혼에 임하기를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마음을 주실 때, 비로소 죽었던 공동체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대지 2: 하나님은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시는 분입니다 (6-65절)]
[대지 2: 하나님은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시는 분입니다 (6-65절)]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느헤미야는 1차 포로 귀환자들의 명단을 다시 확인하며 계보를 정리합니다. 7절부터 65절까지 길게 이어지는 이 지루해 보이는 명단 속에는 제사장, 레위 사람, 노래하는 자, 문지기, 심지어 성전 막일꾼인 느디님 사람들의 이름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명단이 왜 중요합니까? 70년의 포로 생활 동안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고통의 세월 속에서도 당신의 백성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계보가 불분명하여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 자들(61-65절)까지도 소중히 다루며, 그들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하나님께 공동체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소중한 영혼들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이야기와 예수님의 말씀]
누가복음 15장의 '잃어버린 양 한 마리의 비유'를 보십시오. 목자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이 안전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을 잃은 그 한 마리를 찾아 산을 넘고 계곡을 지납니다. 왜입니까? 그 양의 이름을 알고, 그 양의 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서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요 10:3)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 속에서 잊혀진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이름을 느헤미야의 명단보다 더 선명하게 하늘 생명책에 기록해 두셨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이 우리 공동체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대지 3: 감동받은 자들의 신실한 응답이 공동체를 완성합니다 (66-73절)]
[대지 3: 감동받은 자들의 신실한 응답이 공동체를 완성합니다 (66-73절)]
하나님의 감동으로 명단이 정리되자, 이제 백성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응답하기 시작합니다. 70절부터 72절을 보면, 느헤미야 총독을 비롯한 족장들과 백성들이 성전 공사를 위해 엄청난 양의 금과 은, 제사장의 의복을 기꺼이 예물로 드립니다.
그리고 73절의 결론을 보십시오. "이와 같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백성 몇 명과 느디님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다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느니라"
성벽만 서 있고 텅 비어있던 예루살렘과 그 주변 마을들이 이제 하나님의 백성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에 순종하여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험한 예루살렘으로 이주하며, 예물을 드린 신실한 자들을 통해 공동체가 비로소 완성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적용과 십자가]
예수님은 하나님의 감동에 순종하는 삶의 절정을 십자가에서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인류 구원 계획에 순종하여 자신의 생명을 온전히 내어주셨을 때, 깨어졌던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공동체가 회복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고 말씀하셨습니다. 참된 신앙은 감동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감동을 따라 내 삶의 현장(성읍)으로 들어가고, 내 소중한 것을 드려 헌신하는 '실행'이 있을 때 우리 교회는 세상을 살리는 방주가 될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이끄심에 여러분의 영혼을 맡기십시오]
[결론: 하나님의 이끄심에 여러분의 영혼을 맡기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느헤미야 7장은 단순한 명단이 아니라, 무너진 세상을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의 설계도입니다. 성벽은 돌로 쌓았지만, 공동체는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으로 세워집니다.
오늘 여러분의 영혼에 하나님은 어떤 마음을 주고 계십니까? 누군가를 용서하라는 마음입니까?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라는 감동입니까? 혹은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의 무릎을 꿇으라는 부르심입니까?
느헤미야처럼 "내 하나님이 내 마음에 감동을 주셨다"고 고백하며 일어서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이름을 알고 계시며, 여러분의 신실한 순종을 통해 우리 교회를, 그리고 이 땅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의 이끄심에 온전히 반응하여, 여러분이 머무는 곳마다 거룩한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성벽은 완공되었으나 여전히 텅 비어있던 예루살렘처럼, 겉모습은 화려하나 생명력이 죽어가는 우리의 영혼과 공동체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느헤미야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깨닫는 감동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시듯, 우리도 서로의 영혼을 깊이 사랑하며 마음을 같이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도 신실하게 순종하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