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3장 22-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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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수의 그림자
제목: 복수의 그림자
본문: 사무엘하 3장 22-30절
본문: 사무엘하 3장 22-30절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오늘은 사무엘하 3장 22-30절 말씀을 가지고 복수의 그림자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한다.
다윗과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평화의 언약을 맺고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렸으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요압이 사적인 원한으로 아브넬을 살해했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거대한 구원 역사를 방해하는 인간의 복수심과 시기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22-25절은 '내 자리를 지키려는 시기심이 낳은 눈먼 의심'을 말한다.
22-25절은 '내 자리를 지키려는 시기심이 낳은 눈먼 의심'을 말한다.
“24 요압이 왕에게 나아가 이르되 어찌 하심이니이까 아브넬이 왕에게 나아왔거늘 어찌하여 그를 보내 잘 가게 하셨나이까 25 왕도 아시려니와... 그가 왕이 출입하는 것을 알고 왕이 하시는 모든 것을 알려 함이니이다 하고”
군대 사령관 요압이 전쟁터에서 전리품을 챙겨 돌아왔을 때, 그는 아브넬이 평안히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요압은 즉시 다윗에게 달려가 항의한다. 그는 아브넬을 '첩자'로 몰아세우며 다윗의 결정을 비난한다. 요압의 분노 뒤에는 죽은 동생 아사헬에 대한 원한도 있었으나, 유능한 아브넬이 합류할 경우 자신의 '2인자 자리'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시기심이 깔려 있었다.
때론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교회가 평안해지는 소식보다, 내 입지가 좁아지는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는 않은가. 시기심에 사로잡히면 영적인 눈이 멀어 타인의 진심을 왜곡하고 공동체의 유익을 해치게 된다. 우리는 나보다 앞서가는 이들을 볼 때 축복하기보다 깎아내리려는 마음이 든다면 그것이 바로 내 안의 '요압'이다. 오늘 하루, 내 자리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주님의 통치에 순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6-27절은 '정의를 명분 삼아 행하는 비겁한 사적 복수'를 말한다.
26-27절은 '정의를 명분 삼아 행하는 비겁한 사적 복수'를 말한다.
“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더불어 조용히 말하려는 듯이 그를 데리고 성문 안으로 들어가 거기서 배를 찔러 죽이니 이는 자기의 동생 아사헬의 피로 말미암음이더라”
요압은 다윗 몰래 전령을 보내 아브넬을 불러들인다. 그리고는 성문 한복판에서 친근하게 대화하는 척하다가 비겁하게 아브넬의 배를 찔러 죽인다. 요압은 이를 동생을 위한 '정당한 복수'라 생각했겠지만, 사실 이는 평화의 도시에 피를 뿌린 배신과 살인일 뿐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질서의 회복이라는 큰 그림보다 자신의 분노를 푸는 일에만 몰두했다.
성도는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내가 직접 칼을 뽑지 않는 사람이다. 사무엘상 26장 에서 다윗이 자고 있는 사울을 살려주며 심판의 주권을 하나님께 맡겼던 것과 대조적으로, 요압은 기어이 내 손으로 피를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불신의 길을 택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갈등의 현장에서, 나를 아프게 한 이들을 향해 '말의 비수'를 던지려 할 때 멈추어야 한다. 복수는 하나님의 영역이며, 사람이 직접 휘두르는 정의는 결국 더 큰 비극의 씨앗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28-30절은 '개인의 혈기가 초래한 공동체의 위기와 심판'을 말한다.
28-30절은 '개인의 혈기가 초래한 공동체의 위기와 심판'을 말한다.
“28 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29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아브넬의 죽음은 다윗 왕국에 치명적인 위기를 가져왔다. 이제 막 마음을 열려던 북쪽 지파들이 다윗을 암살자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윗은 요압의 죄를 준엄하게 꾸짖으며 자신과 나라의 무죄를 선포한다. 요압은 복수를 통해 마음이 시원했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인 다윗 왕을 곤경에 빠뜨리고 자기 가문에 무서운 저주를 불러들였다.
예수님은 언제나 자신을 찌르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심으로 그들을 용서하셨다. 오늘 하루, 내 감정의 폭발이 우리 가정과 공동체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울지 깊이 생각하자. 내 권리를 포기하고 주님의 평강을 선택할 때, 우리 인생의 밤은 지나가고 회복의 아침이 밝아올 것이다.
요압은 복수를 위해 칼을 썼으나 결국 자기 영혼을 찔렀다. 우리도 오늘 하루, 내 안의 분노와 시기심의 그림자를 십자가 앞에 못 박자.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수치를 참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내를 배우자. 내가 잠잠할 때 하나님이 일하시며, 우리가 손을 거둘 때 주님이 무너진 세상을 새롭게 세우신다. 이 신실하신 주님과 동행하며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사적인 원한과 시기심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한 평화를 깨뜨렸던 요압의 모습을 보며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우리 안에도 나를 아프게 한 이들을 끝까지 용서하지 못하고, 기회만 되면 마음의 칼을 휘두르려 했던 완악함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 자존심과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공동체의 연합을 해쳤던 우리의 모든 죄를 이 시간 십자가의 보혈로 정결케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도초중앙교회 성도들이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억울한 일을 당할 때마다 내가 직접 재판장이 되어 칼을 휘두르지 않게 하시고, 오직 모든 것을 공의로 판단하시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신뢰의 침묵'**을 배우게 하옵소서. 우리가 서로의 허물을 들춰내어 찌르는 자들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으로 상처를 싸매어 주는 치유의 통로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땀 흘려 일구는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를 지켜주시옵소서. 세상 사람들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으라 말하지만,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온유함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분노와 미움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지체들에게 찾아가사 주님의 평강으로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시기와 경쟁의 복수극이 아닌, 양보와 사랑의 복음을 먼저 배우며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작과 끝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우리 인생의 영원한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