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의 구조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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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Intro
여러분, 목사님이 중학교 2학년 때
워터파크에 간 적이 있어요.
워터파크에 가면 진짜 재미있는 게 많잖아요.
슬라이드도 타고, 파도풀도 가고.
근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어딘지 알아요?
'유수풀'이에요.
유수풀이 뭐냐면,
물이 둥글게 빙글빙글 흘러가는 곳이에요.
튜브에 그냥 올라타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해도 물살이 나를 데리고
둥~둥~ 떠다니게 해줘요.
목사님이 그 튜브에 앉아서
"아~ 진짜 좋다~" 눈을 스르르 감고 있었는데,
그 순간 물안경이 풍덩. 빠진 거예요.
조금 떠내려가고 나서
아차!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까
어떤 분이 물안경을 주워서 두리번두리번
주인을 찾고 있는 거예요.
"저요! 제 거예요!"
소리를 질러봤지만 여기저기서 소리지르지, 음악 겁나게 크지
게다게 물살 때문에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거예요.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냥 한 바퀴 기다릴까? 아닌데 너무 길어…
그래서 목사님이 물살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랑 부딪히고,
어떤 아주머니는 얘야, 반대로 가면 어떡하니~ 하시고,
물살이 제법세서 다리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끙끙 대고 있는데—
수영복에 구조대 마크 달고 있는 아저씨가
저 멀리서 목사님을 딱 발견하셨어요.
그 아저씨가 어떻게 했는지 알아요?
물안경을 주운 분한테 달려가서 받아들고는
물살을 쓰~욱 타고 목사님한테 쭉 와서
"자, 여기." 하고 건네줬어요.
그리고 같이 한 바퀴 둥둥 떠다니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진짜 멋있었어요.
이 워터파크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와 예수님과의 이야기입니다.
1. 예수님이 먼저 물살을 거슬러 올라오셨어요.
1. 예수님이 먼저 물살을 거슬러 올라오셨어요.
오늘 본문 말씀
마태복음 9장 36-37 함께 읽어봅시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예수님 눈에 지치고, 아프고,
힘없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유수풀에서 물을 먹고
허우적대는 사람들 같았죠.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어요.
이 말은 원래 언어로
'내장이 쥐어짜듯 아프다'는 뜻이에요.
배가 너무 아파서
도저히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사랑이었죠.
구조대원 아저씨는요,
원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었어요.
거기 있으면 안전하고 편하잖아요.
하지만 목사님 같은 사람 하나 때문에
그 자리에서 내려와서
물 속으로 직접 들어왔어요.
예수님도 똑같아요.
하늘이라는 가장 높고
완벽한 곳에 계셨지만,
허우적대는 우리 모두를 구조하시려고
이 땅으로, 가장 낮은 십자가까지 내려오셨어요.
무서운 물살을 온몸으로 다 맞으시며
우리에게 오신 거예요.
우리는 이미 그 예수님께 구조받은
엄청난 사람들이에요!
2. 구조받은 사람이 구조대원이 돼요.
2. 구조받은 사람이 구조대원이 돼요.
그리고 말씀 한 구절 읽어볼까요?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그들이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온갖 질병과 온갖 허약함을 고치게 하셨다.
목사님은 구조대원 아저씨가
물안경을 찾아주고 내 옆에서
같이 둥둥 떠다녀 주셨을 때,
마음이 너무 따뜻했어요.
그래서 집에 가면서 생각했죠.
'나도 워터파크 가면,
누가 물안경 빠뜨렸을 때 꼭 주워줘야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사랑을 받으니까 사랑을 주고 싶어졌어요.
예수님이 열두 제자에게
능력을 주신 이유도 똑같아요.
"너희도 나랑 이 멋진 일을
같이 해보지 않을래?" 하고
초대하신 거예요.
능력이 많으신 예수님이
혼자서 모든 사람을 구조하면
더 편할거에요.
그런대 자격없고 부족한 우리를
세상을 살리는 구조대원팀으로
부르셨어요!
그래수 우리가 지난 주일에
산다마켓을 했어요.
어린이날이니까 나만 선물받고
즐겁게 누리는 날로 보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불편하고 귀찮지만
내가 가진 물건을 가져와서 판매했어요.
그리고 그 수익금을
어린이날을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하는
가정의 아이들에게
흘려보냈어요.
그런 우리는 이미
예수님의 사랑의 구조대인거에요.
우리는 예수님과 한 팀이에요.
구조대원의 역할은
교회에서 멈추지 않아요.
내가 살아가는 학교, 학원에서도
나만 즐겁게 지내고
나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사랑의 구조대로써 맞지 않아요.
오히려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친구들,
혼자서 친구없이 외롭게 있는 친구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사랑의 구조대에요.
이걸 바로 예수님의 제자라고 불러요.
그런데, 구조대원이 된다고 해서
힘들어하거나 외로워하는 친구의 문제를
내가 전부 다 해결해주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괴롭히거나 따돌림 시키는 친구들과
주먹질하면서 싸우거나
친구가 없는 친구들한테
내 친구들 우루루 다 끌고 와서
같이 놀아주거나 하지 않아도 돼요.
예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가장 위대한 구조는
'내 튜브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에요.
그냥 슬며시 다가가서
함께 둥둥 떠내려가 주는거에요.
친구의 힘들어하는 그 마음을
내가 알아주고 토닥토닥해주면 돼요.
아무 말 없이 그 친구 옆에 같이 앉아서
밥을 먹어주는 것.
힘들어하는 친구의 마음을
내가 알아주는 것.
그것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내 옆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이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이에요.
Outro
Outro
말씀을 마무리할게요.
자, 이제 우리 워터파크에서 나와서
내일 아침 우리가 진짜로 가야 할
'학교 교실'을 떠올려 볼까요?
교실 앞문이나 뒷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갔을 때,
여러분의 눈에 누가 가장 먼저 보이나요?
친한 친구들? 아니면 칠판?
내일 아침에는 교실을 쓱 둘러보면서
'빈 의자'를 한번 찾아보세요.
친구들이 다 같이 모여서 떠들 때
거기에 끼지 못하고 혼자 엎드려 있는 친구,
또는 밥 먹을 때 혼자 앉아 있는 친구의
그 옆자리 말이에요.
덩그러니 비어있는 그 의자요.
우리는 흔히 예수님이 구름 위나,
아니면 보이지 않는 내 마음속에만
계신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니에요.
예수님은 내일 아침,
여러분보다 먼저 우리 반 교실에 도착하셔서
바로 그 혼자 있는 친구 옆의 '빈 의자'에 앉아 계실 거예요.
그리고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러분을 향해 손짓하며 기다리십니다.
"여기야! 이 빈 의자에 나랑 같이 앉지 않을래?" 하고요.
여러분이 용기 내어 다가가
그 빈 의자에 앉을 때,
거창한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옆에 앉는 그 순간,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이 여러분의 손과 그 친구의 손을
동시에 꼭 잡아주실 거예요.
"참 잘 왔다. 내가 너희 둘과 함께할게." 하시면서요.
이번 한 주, 유수풀 같은 교실에서
거창하게 싸우는 영웅이 아니라,
예수님이 먼저 가서 앉아계신
그 '빈 의자'를 찾아내어 조용히 함께 앉아주는
진짜 구조대원이 됩시다.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