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5장 6-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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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온 성의 정복

본문: 사무엘하 5장 6-10절

찬송: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오늘은 사무엘하 5장 6-10절 말씀을 가지고 시온 성의 정복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한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여 가장 먼저 향한 곳여부스 족속이 장악하고 있던 예루살렘이었다. 이곳은 여호수아 시대부터 미완의 숙제로 남아있던 정복 전쟁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땅이었다. 오늘 본문은 세상의 비웃음을 뚫고 하나님의 거점을 세워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인생을 강하게 만드는 진짜 원동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6-7절은 '세상의 견고한 성벽과 조롱을 뚫어내는 믿음의 뚝심'을 말한다.
“6 왕과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주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 하매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 하니 그들 생각에는 다윗이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함이나”
예루살렘은 깊은 계곡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였다. 여부스 사람들은 그 지형을 믿고 다윗을 향해 독설을 내뱉는다. "맹인과 다리 저는 자"만 있어도 다윗을 막을 수 있다는 비아냥은, 하나님의 능력보다 눈에 보이는 성벽을 더 신뢰하는 세상의 오만함을 상징한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려 할 때 반드시 우리의 약점을 파고들어 조롱한다. "네 형편에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비웃음은 우리를 위축시키려는 악한 전술이다.
우리는 세상의 소리에 함몰되지 말아야 한다. 여부스인들은 성벽을 보았으나 다윗은 그 성벽 너머에 계신 하나님의 약속을 보았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려는 우리를 낙심하게 하는 조롱 섞인 환경들이 찾아온다. 그러나 진정한 성도는 환경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부르신 분의 신실함을 끝까지 붙드는 '영적 뚝심'에 있다. 오늘 하루, 나를 비웃는 상황 앞에 고개를 숙이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 아래 거하는 믿음으로만 사는 당당함을 회복해야 한다.
8-9절은 '막힌 담을 허물고 길을 내시는 하나님의 비상한 지혜'를 말한다.
“8 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물 긷는 데로 올라가서... 9 다윗이 그 산성에 살면서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다윗이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다윗은 정면 돌파가 아닌 물을 끌어 올리는 '수로(Tsinnor)'를 선택한다. 여부스인들이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라 자만했던 그 좁고 낮은 물길이, 오히려 적진의 심장부를 타격하는 통로가 되었다. 하나님은 사방이 꽉 막힌 것 같은 순간에도 반드시 우리가 보지 못하는 '숨겨진 문'을 열어두신다. 인간의 계산은 무너져도 하나님의 지혜는 벼랑 끝에서 길을 만든다. 가장 낮은 길을 통해 가장 높은 성을 점령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반전이다.
그러므로 인생의 문이 닫혔다고 절망하지 말자. 하나님은 때로 고난이라는 좁은 통로를 통해 우리를 더 넓은 은혜의 지경으로 인도하신다. 우리가 내 힘으로 성벽을 허물려 발버둥 치는 것을 멈추고 주님의 세밀한 인도에 귀를 기울일 때,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틈새를 가로질러 승리의 깃발을 꽂게 하신다.
10절은 '인생을 강하게 만드는 유일한 뿌리, 임마누엘의 동행'을 말한다.
“10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본문은 다윗의 모든 성취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다윗이 강해진 이유는 그의 용기나 전략 때문이 아니라,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 '만군'은 하늘의 별들과 천상의 군대까지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압도적인 통치권을 뜻한다. 다윗의 강성함은 스스로 부풀린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머물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은혜의 결과'이었다.
우리의 권세는 직위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달려 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좁은 아둘람 굴도 왕궁이 되지만, 하나님이 떠나시면 견고한 사울의 성도 고립의 장소가 될 뿐이다.
오늘 하루, 더 강해지려 애쓰기보다 주님과 더 가까워지기를 사모하자. 우리가 주님 안에 깊이 뿌리 내릴 때, 하나님은 우리 삶의 흩어진 조각들을 모아 무너진 소망의 지경에 하나님의 숨결을 불어넣으시는 회복을 선물하신다. 만군의 주와 동행함이 인생의 가장 확실한 축복의 길임을 믿고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여부스의 성벽을 기도의 수로와 하나님의 지혜로 함락하게 하신 역전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우리가 인생의 엘라 골짜기와 시온 산성 앞에서 세상의 비웃음 소리에 기가 죽어, 주님의 약속을 의심했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눈에 보이는 성벽보다 보이지 않는 주님의 손길이 더 확실한 보장임을 이 시간 온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 도초중앙교회 성도들에게 **'영적 돌파의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방이 막힌 것 같은 절망 속에서도 주님이 예비하신 은혜의 물길을 보게 하시고, 세상의 자랑이 아닌 주님의 동행하심을 유일한 무기로 삼게 하옵소서. 우리가 밟는 가정과 일터마다 어둠의 진영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거룩한 벧엘로 수복되는 역사를 보게 하옵소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에 우리는 결코 패배하지 않을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 땀 흘려 일구는 성도들의 생업 현장을 지켜주시옵소서. 바다의 거센 물결과 밭의 고단함 속에서도 "내가 너와 함께한다" 말씀하시는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과 말 못 할 시련으로 신음하는 지체들을 찾아가사 하늘의 위로를 더하시고, 절망의 자리가 찬송의 자리로 변화되는 은혜의 응집을 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세상의 화려한 성벽이 아닌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다윗의 세대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작과 끝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우리 인생의 영원한 승리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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