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순종해야 할까? -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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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우신 나라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사랑합니다! 꿈사땅 예배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한번 솔직하게 대답해보자. 여러분은 규칙이 좋은가, 싫은가? 학교에 가면 교칙이 있다. 여러분의 학교는 어떤가? 머리 길이도 간섭하고, 복장도 검사하고, 지각하면 벌점도 받는다. 집에 가면 부모님이 말씀하신다. “게임 그만해라.”, “핸드폰 내려놔라.”, “공부해라.” 교회에 오면 또 선생님들이 말씀하신다. “예배 시간엔 조용히 해라.”, “앞에 봐라.”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될 때 솔직히 어떤 생각이 드나? “왜 이렇게 나를 간섭하지?”, “내 인생인데 내가 알아서 하면 안 되나?” 사실 우리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이 있다. “아무도 나를 간섭하지 않는 세상이 제일 좋은 세상 아닐까?” 여러분, 한번 생각해보자. 만약 오늘부터 대한민국에서 모든 신호등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빨간불도 없고, 멈춤도 없고, 규칙도 없다. “내가 가고 싶을 때 가고, 멈추기 싫으면 안 멈추면 되지!” 처음에는 자유로워 보인다. 그런데 하루도 안 돼서 도로는 마비되고, 사고가 나고, 사람들은 다치게 된다. 왜 그럴까? 질서가 없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 혼란이기 때문이다. 오늘 하나님은 로마서 13장에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 세상에 질서를 세웠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질서를 통해 세상을 보호하고, 다스리고, 유지하신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바울은 로마서 13장 1절에서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라고 말씀하면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이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 안에서 살아가야 함을 가르친다. 여기서 “각 사람”은 특별한 몇 사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직분을 막론하고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다시 말해, 어른들만이 아니라 학생인 여러분 역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바울이 말하는 “위에 있는 권세들”은 이 세상을 다스리도록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들을 의미한다. 이것은 단순히 왕이나 대통령 같은 국가 지도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양한 권위들을 포함한다. 가정에서는 부모님이,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교회에서는 목회자와 교사들이, 사회에서는 법과 공권력을 가진 지도자들이 이에 해당한다. 하나님은 이러한 권위들을 통해 세상이 혼란에 빠지지 않고 질서 가운데 유지되도록 하신다. 바울은 여기서 “순종하라”가 아니라 “복종하라”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것은 단순히 시키는 일을 억지로 따르는 행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를 인정하고, 내 위에 하나님께서 맡기신 질서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태도를 의미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복종은 두려움 때문에 억지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분이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는 믿음의 표현이다.
바울은 우리가 왜 이러한 권세들에게 복종해야 하는지 그 이유도 분명히 설명한다.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이것은 이 세상의 모든 권력이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의 눈에는 지도자가 선거를 통해 세워지기도 하고, 어떤 이는 가문의 힘이나 능력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믿는 사람은 그 모든 과정의 뒤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나라를 다스리시고, 필요에 따라 지도자들을 세우시고 사용하신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모든 정부나 지도자가 언제나 완전하고 옳다는 뜻은 아니다. 성경은 우리의 가장 높은 권위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가르친다. 그러므로 만일 세상의 권력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죄를 명령할 때에는,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질서를 무시하거나 권위를 조롱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바울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분명하다. 하나님은 혼란이 아니라 질서의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는 가정과 학교와 교회와 나라 안에 권위를 세우셔서 세상을 보호하시고 다스리신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복종은 단순히 사람에게 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 권위의 배후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믿음의 순종인 것이다.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바울은 로마서 13장 2절에서 하나님께서 나라와 통치자들을 세우셨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어떤 책임을 요구하는지를 더 분명하게 설명한다. 하나님께서 통치자들을 세우셨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그 권위를 인정하고 복종해야 한다. 그런데 만일 누군가 그 권위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대적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사람에게 반항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권위를 세우신 하나님 자신을 거스르는 일이 된다고 바울은 말한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정당한 권위는 인간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질서와 보호를 위해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선생님의 권위를 조롱하고, 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업신여기고, 사회의 정당한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태도는 단순히 “내가 저 사람이 싫어서 안 따르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그 배후에서 질서를 세우신 하나님께 “나는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인정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런 태도가 계속될 때 결국 “심판을 자취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것은 단순히 벌점을 받거나, 혼나거나, 법적인 처벌을 받는 정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행하실 심판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의 질서를 거부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를 지속적으로 대적하는 삶은 결국 하나님 자신을 거역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통치자나 권위를 가진 사람들이 언제나 완전하고 틀림없다는 뜻은 아니다. 성경은 언제나 가장 높은 권위는 하나님이심을 가르친다. 그래서 만일 인간의 권위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라고 요구할 때에는,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권위를 무시하고 반항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로마서 13장 2절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준다. 권위를 존중하는 것은 단순히 사람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그 권위의 배후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의 태도이며, 반대로 정당한 권위를 계속해서 거부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거스르는 일이 된다.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바울은 로마서 13장 3절과 4절에서 하나님께서 왜 나라와 통치자들을 세우셨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하나님은 단순히 권위를 세우신 것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이 세상의 질서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셨다. 그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선을 행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격려하는 것, 그리고 악을 행하는 사람을 벌하고 막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 뜻대로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은 권위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선을 행하는 사람은 보호를 받고, 인정받고, 칭찬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통치자의 권세가 두려움이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악을 막고 정의를 세우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바울은 통치자들을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부른다. 이것은 통치자들이 모두 믿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들이 알든 모르든 하나님께서 맡기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나라와 법, 경찰과 재판, 그리고 공적인 권위를 사용하셔서 세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고 계신다. 또 바울은 통치자가 “칼을 헛되이 가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칼은 폭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악을 벌하고 질서를 지킬 수 있는 합법적인 권한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개인이 자기 감정대로 복수하지 않도록 하시고, 대신 하나님께서 세우신 국가와 법을 통해 정의가 시행되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억울하거나 화가 난다고 해서 스스로 복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신뢰하며 선을 행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나라와 권세를 통해 악을 막으시고, 선을 보호하시며, 이 세상을 질서 가운데 다스리고 계신다.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바울은 로마서 13장 5절에서 지금까지 한 말을 한 번에 정리한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세에 복종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진노 때문이다. 이것은 잘못했을 때 받게 되는 벌이나 징계를 의미한다.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고, 학교 규칙을 어기면 지도를 받고, 질서를 무시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하나님은 나라와 법을 통해 악을 막으시기 때문에, 사람은 함부로 악을 행할 수 없다. 하지만 바울은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양심 때문이다. 여기서 양심이란 단순히 “찔리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인정하는 믿음의 마음을 뜻한다. 그리스도인은 “혼나기 싫어서” 순종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질서를 세우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어린아이는 부모님이 무서워서 말을 들을 수 있다. 학생은 벌점이 무서워 규칙을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처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 권위 뒤에 하나님이 계심을 알기 때문에 순종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순종은 억지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믿음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하나님은 나라와 가정과 학교와 교회 안에 질서를 세우셨고, 그리스도인은 그 질서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바울은 로마서 13장 6절에서 그리스도인이 왜 나라에 세금과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바울은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라고 말한다. 여기서 “이로 말미암음”이란, 하나님께서 나라와 통치자들을 세우셨고, 그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세상의 질서를 지키는 일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통치자들을 다시 한번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부른다. 이것은 통치자들이 모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이 알든 모르든, 하나님께서 맡기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나라의 지도자들과 공적인 제도를 사용하셔서 사회를 보호하시고, 질서를 세우시고, 악을 막으시며, 공동체를 유지하신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세금을 내고, 법을 지키고, 사회의 책임을 감당하는 것은 단순히 국가가 무서워서 억지로 하는 행동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섭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행동이다. 쉽게 말하면, 그리스도인은 “걸리면 벌금 내니까 어쩔 수 없이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사회를 질서 있게 다스리고 계시기 때문에 내가 책임 있게 살아가겠다”라고 고백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세금을 내는 것, 규칙을 지키는 것, 공동체의 책임을 감당하는 것까지도 하나님과 상관없는 세상 일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일부인 것이다.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바울은 로마서 13장 7절에서 지금까지 말한 내용을 실제 삶으로 연결한다. 하나님께서 나라와 권세를 세우셨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세상의 질서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그들에게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드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바울은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며,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고,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고 말한다. 이것은 단순히 돈만 제대로 내라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 앞에서 책임, 태도, 말, 마음까지 바르게 하라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나라에는 세금과 책임을 다하고, 법은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하며, 부모님과 선생님, 목회자와 지도자들을 함부로 말하거나 무시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권위 자체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그 권위의 배후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울은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고,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고 말한다. 이것은 무서워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와 책임을 인정하고 함부로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뜻이다. 오늘 시대는 권위를 쉽게 비웃고, 부모를 가볍게 여기고, 선생님을 조롱하고, 지도자를 함부로 평가하는 문화가 많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문화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배 시간에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만이 아니다. 내가 부모님께 어떻게 말하는지, 학교에서 선생님을 어떻게 대하는지, 교회에서 지도자들을 어떻게 존중하는지, 사회의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는지까지 모두 믿음의 모습이 된다.
지금까지 바울은 하나님께서 나라와 권세를 세우셨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그 권위를 존중하고 복종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런데 여기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긴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은 정부가 말하는 것은 무조건 다 따라야 하는가?” 성경 전체는 그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의 가장 높은 왕은 나라의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베드로와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권력자들의 명령 앞에서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담대하게 말했다.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언제나 모든 인간의 권위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바울이 로마서 13장에서 “권세들에게 복종하라”고 말한 것은 무슨 뜻일까? 바울은 정부가 완벽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지도자가 언제나 옳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바울이 말하는 “복종”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질서를 위해 정부와 권위를 세우셨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를 말한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은 기본적으로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공동체의 책임을 성실하게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리스도인은 정부에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사람이 아니다. 정부도 하나님 아래 있는 제한된 권위일 뿐이다. 그래서 만일 세상의 권력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라고 요구하거나, 죄를 죄가 아니라고 말하게 하거나, 하나님께 예배하지 못하게 하거나,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한다면, 그리스도인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그러므로 로마서 13장이 가르치는 복종은 무조건적인 맹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 높이는 믿음 안에서의 복종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와 질서를 존중하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최종적인 왕으로 섬긴다.
우리 함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65문을 질문하면 답해주길 바란다.
Q65. 다섯 번째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A65. 다섯 번째 계명은 어떤 지위나 관계에 있어서 모든 사람을 섬길 특권과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이것들에 반대해 어떤 것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혼란이 아니라 질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 삶 속에 권위와 질서를 세우셨다. 부모님이 자녀를 돌보고 가르칠 권위가 있는 것도,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를 섬기고 말씀을 가르치는 권위를 가진 것도, 나라의 지도자들과 법이 사회를 다스리는 권위를 가진 것도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다. 원래 하나님은 가장 먼저 가정을 세우셨고, 부모에게 자녀를 돌보고 가르칠 책임과 권위를 주셨다. 그리고 인간이 죄를 짓고 세상에 혼란과 악이 들어오자, 하나님은 세상을 보호하시기 위해 교회와 국가도 세우셨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믿음을 지키도록 돕고, 국가는 법과 질서를 통해 악을 막고 공동체를 보호한다. 그래서 부모님, 교회의 지도자들, 나라의 지도자들을 존중하는 것은 단순히 사람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그 권위 뒤에 계신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제5계명의 정신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을 존중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도 존중한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은, “부모님, 교회, 나라—이 모든 질서의 가장 위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신다.”
사랑하는 꿈사땅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배웠다. 이 세상의 권위와 질서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라는 사실이다. 부모님이 계신 것도, 선생님이 계신 것도, 교회의 지도자들이 계신 것도, 나라와 법이 존재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이 무너지지 않고 질서 가운데 살아가도록 세우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권위를 무시하고, 질서를 조롱하고, “내 마음대로 살면 되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도, 학교의 규칙을 지키는 것도, 교회의 질서를 존중하는 것도, 나라의 법을 지키는 것도 결국 하나님을 존중하는 믿음의 표현이다. 하지만 여러분,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이 있다. 부모님보다 높으신 분도, 선생님보다 높으신 분도, 대통령보다 높으신 분도 계신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나라를 존중하지만 나라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사람의 명령을 존중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높인다. 만일 세상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길을 가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그렇게 완전한 순종의 길을 걸어가신 분이 계신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은 이 땅의 모든 권세 위에 계신 참된 왕이시지만,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낮아지셨고, 십자가까지 순종하셨다. 그리고 그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이제 내 마음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번 한 주 이렇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도 존중하며 살게 해주세요.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사람보다 하나님께 먼저 순종하는 믿음을 주세요.” 우리는 이 땅의 시민이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