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2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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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찬송합니다. 찬송가 543장 입니다.
신앙고백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사랑의 주님, 오늘도 새벽에 저희를 깨워 주님의 전에 나오게 하시고, 하루를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분주했던 생각과 염려를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말씀하여 주시고, 기도 가운데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며,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연약한 마음은 붙들어 주시고, 지친 영혼에는 새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삶의 자리를 주님의 은혜로 지켜 주시고, 어디에 있든지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정성 다해 드리는 일천번제 헌금과 감사헌금을 기억하여 주시고, 드리는 손길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삶에 베풀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앞으로의 삶도 주님의 손에 맡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새벽 우리 가운데 함께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 Corinthians 7:12–16 NKRV
12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13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 14 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 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15 그가 너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떪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16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그곳에서 1년 6개월 동안 머물며 성도들과 함께 생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 뒤, 교회 안에는 여러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안에 분열이 일어났고, 바울의 사도권을 흔들며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교회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고린도전서입니다. 바울은 편지를 통해 교회의 잘못을 권면하고 바로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직접 고린도교회를 다시 방문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방문은 기쁜 만남이 아니라 매우 괴로운 방문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공개적으로 바울을 공격했고, 교회도 그 상황 속에서 바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큰 상처를 안은 채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그 후 바울은 깊은 눈물과 괴로움 가운데 고린도교회에 또 하나의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그 편지는 강한 표현으로 그들을 책망하는 편지였습니다. 그러나 그 목적은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다시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편지를 통해 고린도교회는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회개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본문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2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2 Corinthians 7:12 NKRV
12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이런 상황 속에서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면, 우리는 보통 바울이 자신을 공격한 사람을 벌하기 위해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상처받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것이 진짜 목적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편지를 보낸 진짜 이유는, 고린도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드러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이 정말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서 있는지, 바울과 복음을 향한 마음이 진실한지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목적은 단지 누가 잘못했고 누가 옳았는지를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전의 사건을 정리하는 데 있지도 않았습니다. 바울은 그 사건을 통해 고린도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자기들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진짜 회복은 사건을 정리하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짜 회복은 마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이 바로 설 때, 그때 비로소 관계도 회복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여러 가지 일이 생깁니다.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생기고, 그로 인해 상처가 생깁니다. 우리는 그런 일이 생기면 빨리 정리하고 싶어 합니다. 누가 잘못했는지를 가리고, 사과를 받든지 사과를 하든지 해서 빨리 끝내고 싶어 합니다.
물론 누가 잘못했는지를 분명히 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그것이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를 정리했다고 해서 마음까지 회복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가족끼리 다툰 뒤 서로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상황은 정리했지만, 마음속 서운함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다시 평범하게 지내지만, 이전처럼 마음이 열리지 않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건은 정리되었지만 마음은 아직 하나님 앞에서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짜 회복은 그 일을 통해 우리 마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데서 시작됩니다. 어제 우리가 함께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그 거룩한 근심이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데려갈 때, 그 자리에서 비로소 진짜 회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고린도교회에 바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편지를 받고 사건을 덮거나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는 자리에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나니 망ㅍ에 자신들의 마음을 다시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회복은 그들 안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디도를 통해 바울에게까지 흘러갔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13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2 Corinthians 7:13 NKRV
13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
이 구절에서 "위로"라는 단어가 두 번 나옵니다. 바울은 자신이 위로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까지 더해졌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위로"라는 헬라어 원어는 "곁에"라는 말과 "부르다"라는 말이 합쳐진 표현입니다. 위로의 본래 그림이 바로 이것입니다. 멀리서 던지는 말 한마디가 아니라, 가까이 다가와 곁에 서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위로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회개하고 바로 섰을 때, 그 모습이 디도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도는 그 위로를 가지고 바울에게 갔고, 바울은 디도를 통해 그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다시 이 편지를 통해 고린도 교인들에게 위로를 흘려보냅니다.
위로는 한 사람에게 머물지 않습니다. 위로는 흘러갑니다. 고린도 교인들에게서 디도에게로, 디도에게서 바울에게로, 바울에게서 다시 고린도 교인들에게로 위로가 흘러갔습니다. 위로는 받은 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다음 사람에게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위로가 흘러가는 자리에서는 또 한가지 일이 함께 일어나는데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한층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4-15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2 Corinthians 7:14–15 NKRV
14 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 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15 그가 너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떪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당시 바울은 디도에게 고린도교회에 대해 좋은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말해 디도 앞에서 고린도교회를 자랑한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를 향한 기대와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디도가 돌아와서 전해준 소식은 바울의 자랑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디도를 “두려움과 떨림”으로 맞이 했습니다. 여기서 두려움과 떨림은 사람을 무서워하는 것을 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두려움 입니다. 다시말해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회개했고, 그 낮아진 마음으로 디도를 맞이 한 것입니다.
그리고 15절에 디도의 마음이 그들을 향해 “더욱 깊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도는 바울의 부탁을 받고 고린도교회를 방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다시말해 디도와 고린도 교회는 오랜 관계가 있던 사이가 아닌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만남을 통해 디도의 마음에 고린도 교인들을 향한 깊은 사랑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처럼 디도가 감동받은 이유는 고린도교인들이 자신을 극진하게 대접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낮아진 그들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의 말솜씨나 노력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낮아질 때, 그 모습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다시말해 우리가 하나님과 바로 설 때 사람과의 관계도 바로 서는 것입니다.
그 회복을 누구보다 깊이 경험한 사람이 바로 바울 자신입니다. 바울은 처음부터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편지를 보내고 후회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디도가 돌아오기까지 마음이 한순간도 편치 않았습니다. 마음으로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두려움 속에서 디도가 돌아왔고, 그가 전해 준 회개와 순종의 소식을 들으면서, 바울의 두려움이 신뢰로 바귀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16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2 Corinthians 7:16 NKRV
16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바울은 이제 고린도 교인들로 인해 모든 일에 담대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담대하다"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타레오"입니다. 이 단어는 "두려움 없이 확신을 가지다"라는 뜻입니다. 마음에 어떤 의심이나 흔들림도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새한글 성경은 이 구절을 이렇게 옮겼습니다. “모든 면에서 여러분을 확실히 믿을 수 있게 된 것을 나는 기뻐합니다.”
조금 전까지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마음이 흔들렸고, 편지를 보낸 것을 후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모든 의심과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바울은 그들로 인해 담대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회복된 관계의 모습입니다. 회복된 관계에는 두려움이 없고, 의심이 없습니다. 회복된 그 자리에는 담대한 신뢰와 깊은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가운데는 회복이 필요한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회복은 그 사람을 어떻게 다루느냐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서느냐에서 시작됩니다.
깨어진 관계 앞에서 우리는 자꾸 그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사람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그 사람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하는지를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먼저 바라보아야 할 대상을 바꾸라고 말 합니다. 상대방을 바라보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마음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진짜 회복이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회복된 마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 회복은 위로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갑니다. 오늘 본문에서처럼 고린도교인들에서 디도로, 디도에게서 바울로 위로가 흘러갔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 받은 위로를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마음이 무거운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거창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잠시 곁에 있어 주는 삶으로 하나님의 위로를 흘려보내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두려움 속에서 시작했지만, 신뢰의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바로 설 때, 결국 관계는 회복되고, 그 회복은 또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갑니다.
오늘 하루 우리 모두가 그런 위로의 통로로 살아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도 새벽에 주님의 말씀 앞에 서게 하시고 하루를 주님과 함께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깨어진 마음과 관계를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대방의 잘못만 바라보기 쉽지만, 오늘 말씀처럼 먼저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안에 있는 교만과 서운함과 미움까지도 주님 앞에 내려놓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서는 마음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회복이 필요한 관계가 있다면 우리의 마음을 먼저 바로 세워 주시고, 주님의 은혜 안에서 다시 사랑하고 이해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오늘 우리가 받은 위로가 우리 안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 흘러가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시고,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이시간 말씀을 생각하며, 또한 병중에 있는 성도들과 특별히 사모님의 회복을 위해 다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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