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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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어디에 소속되어 있느냐에 따라 삶의 방식이 달라집니다. 남자분들은 다 공감하실텐데 군에 입대하면 군대에 소속이 되고, 소속이 되는 그 즉시 우리의 삶의 방식은 달라집니다. 이전에는 늦게 자도 되고, 늦잠을 자도 되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군인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바뀝니다. 정해진 시간에 기상해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움직여야 하고, 상급자의 명령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A라는 회사에 다닐 때는 이런 패턴으로 일했는데, 이직을 해서 B 회사에 오니 이 회사는 같은 일인데도 다른 방법으로 일을 합니다. A 회사에서 하던 방식대로 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제는 소속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소속되는 곳에 따라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나에게 적용되는 규칙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소속은 삶의 방식을 바꾸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제 소속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애굽의 노예였는데, 이제는 하나님나라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바로의 명령 아래 살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 아래 살아야 합니다. 이전에는 애굽의 방식이 익숙했지만, 이제는 하나님나라의 방식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너희는 내 백성이다. 그러니 이제는 이전과 다르게 살아야 한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출애굽은 단순히 장소의 이동이 아닙니다. 삶의 기준이 바뀌는 사건입니다. 삶의 방향이 바뀌는 사건이며, 삶의 주인이 바뀌는 사건입니다. 이전에는 애굽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갔지만, 이제는 하나님나라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리도 이전에는 죄의 종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살았습니다. 내 욕심과 내 감정을 기준 삼아 살았습니다. 좋으면 하고, 싫으면 하지 않았습니다. 내게 유익하면 붙잡고, 손해가 되면 쉽게 버리고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죄의 나라에서 하나님나라로 소속이 바뀐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단순히 교회 안의 문제로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예배 잘 드리고, 기도 열심히 하고, 봉사 열심히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십니다. 멈추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 전체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주일뿐만 아니라 월요일의 삶도 원하십니다. 교회 안에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직장에서의 모습도 원하십니다. 예배 시간에 두 손 들고 찬양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집에서 가족을 대하는 태도도 보십니다. 돈을 쓰는 방식, 사람을 대하는 태도, 말하는 습관 등 우리의 모든 삶의 순간에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정말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살아가고 있니?”, “너의 삶의 방식은 정말 바뀌었니?”, “너의 소속이 바뀐 것이 삶으로 드러나고 있니?”라고 말입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나라 백성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고, 하나님의 이 질문 앞에 자신있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먼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은 삶까지 다스리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먼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은 삶까지 다스리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앞서 20장에 기록되어 있는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보편적인 도덕법입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입니다.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와 같은 말씀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처럼 십계명은 반드시 지켜야 할 법이며 진리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모든 상황을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이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실수로 함께 일하던 사람을 죽게 했습니다. 이 경우에 살인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까? 여러분이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산책하다가 다른 사람을 물어서 죽였다면 살인죄가 적용됩니까? 적용된다면 어떤 경우에 적용되는 것입니까? 고의로 죽인 것과 실수로 죽게 한 것은 같습니까? 다릅니까?
바로 이런 현실의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기록된 내용들은 반드시 지켜야 할 보편적인 도덕 법칙을 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그가 한 행동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함께 읽은 출애굽기 21장부터 23장까지의 말씀을 보시면 굉장히 다양한 법들이 나옵니다. 제사에 관한 법, 사람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법, 이웃 재산에 관한 법, 부모 공경에 관한 법, 사회의 약자들을 배려하는 법 등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읽다 보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와 시대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내용은 오늘날 우리가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읽다가 “왜 이런 내용이 이렇게 길게 나오지?”, “이게 나와 무슨 상관이지?”, “지금 상황하고는 전혀 다른데 …”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이 법들의 세부 조항 하나하나가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법을 주셨는지, 하나님께서 이 법을 통해 어떤 공동체를 만들기 원하셨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처럼 살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랜 시간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했습니다. 그곳에서는 힘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을 짓밟았습니다. 사람을 물건처럼 대했습니다. 약자는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힘이 곧 법인 사회였습니다. 그런 사회와 문화에 익숙한, 그것이 당연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는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출애굽기 22장과 23장을 보시면 하나님은 특별히 약자들을 향한 태도를 강조하십니다.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하지 말라”
왜 하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단순히 종교 행위만 받으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삶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교회 안에서만 거룩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나라 백성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시지만, 교회 안에만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찬송할 때만 보시는 분이 아니라, 찬송이 끝난 뒤 우리의 삶이 어떤지도 보십니다. 기도할 때 흘리는 눈물을 넘어, 기도가 끝난 뒤 내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도 보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은혜로운데 집에서는 가족을 함부로 대하고, 교회에서는 기도 열심히 하는데 직장에 가면 거짓말쟁이고, 예배는 드리는데 사람을 미워하고, 찬양은 하는데 삶은 세상과 똑같다면,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신앙이 교회 안에서만 작동하고, 삶의 자리에서는 멈춰 있다면, 그것은 온전한 신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나라 백성의 삶은 교회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집에서, 직장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납니다. 내가 손해를 볼 때, 억울할 때, 분노가 올라올 때, 그 때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나의 신앙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만이 아니라 삶 전체를 원하십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서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은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강조합니다. 신앙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까지 포함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이웃을 함부로 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린다고 하면서 사람 앞에서 교만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진짜 신앙은 반드시 삶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말이 달라지고, 태도가 달라지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더 이상 애굽의 백성이 아니라, 사탄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남천교회라는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의 일원으로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남천에 속한 모든 식구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한 형제 자매요, 한 가족입니다. 함께 하나님나라를 이루며 살아가야 할 영적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나 혼자만 잘하고, 나 혼자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세워져가야 합니다. 누군가 약하면 붙잡아 주어야 하고, 누군가 지치면 위로해야 하고, 누군가 넘어지면 정죄하기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나라 공동체의 모습이고 삶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애굽처럼 힘 있는 사람이 이기는 곳이 아닙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곳도 아닙니다. 세상처럼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서로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여기며 함께 세워져가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함께 하나님나라 백성의 삶으로 내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나의 온 삶을 하나님나라 백성다운 삶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나님나라의 귀한 백성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 번째로 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은 언약의 관계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은 언약의 관계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절정은 24장입니다. 24장은 단순히 율법의 마무리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맺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법들이 선포된 다음,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 체결식을 거행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법을 주신 순서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법을 주시고, “이 법을 잘 지키면 너희를 구원해 주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먼저 애굽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홍해도 건너게 하시고, 광야에서 만나와 물을 공급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율법은 구원을 받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백성이 살아가야 할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께 사랑받기 위한 거래 조건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백성이 걸어가야 할 삶의 방향으로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담으로 받아서는 안 됩니다. 물론 말씀은 우리를 찌르고,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우리의 삶을 고치게 만듭니다. 하지만 말씀은 우리를 억압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살도록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주어졌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에 임재한 하나님이 두려워 모세가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달라고 요청했었는데, 24장 2절까지 하나님이 하신 말씀들을 모세가 백성에게 전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의 반응이 이렇습니다. 24장 3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백성들은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고백에 모세는 제단을 쌓아 제사를 드리고, 그 피를 제단과 백성에게 뿌립니다. 그리고 그 피를 뿌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24장 8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언약의 피”입니다. 성경에서 피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피를 통해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생명을 걸고 언약을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단순히 종교적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백성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 아래에 살아가야 할 백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 장면이 신약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잔을 드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 20절 말씀입니다.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출애굽기 24장의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짐승의 피로 언약을 맺었지만,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피로 새 언약이 세워졌습니다. 구약에서는 짐승의 피가 뿌려졌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위해 흘려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신앙은 단순한 종교 생활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 백성의 삶입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기에 하나님나라에 속한 자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자기 마음대로 살라고 말합니다. 욕심가는대로 살라고 말합니다. 남보다 높아지라고 말합니다. 힘 있으면 이기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참고 손해 보면 바보라고 말합니다. 용서하면 약한 사람이라고 얕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피로, 생명으로 우리와 언약을 맺으시고 “내 백성답게 살아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피, 그 생명으로 언약을 맺은 우리는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나라의 백성답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단순히 교회에 잘 출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어디에 소속되어 누구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느냐의 문제입니다. 내가 여전히 내 감정의 지배를 받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의 지배를 받는지의 문제입니다. 내가 여전히 세상의 기준을 따라 사는지, 아니면 하나님나라의 기준을 따라 사는지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몸은 애굽에서 나왔지만 마음은 계속 애굽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힘들면 원망했습니다. 조금만 어려우면 다시 돌아가고 싶어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 아닙니까?
예수 믿고 구원받았지만 여전히 세상 방식대로 살고 싶어합니다. 내 기준대로 살고 싶어합니다. 내 감정대로 반응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계속 말씀으로 우리를 다듬어 가십니다. “그렇게 살지 마라”, “내 백성답게 살아라”, “애굽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방식으로 살아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새 언약으로 하나님나라의 백성된 우리가 그 백성답게 산다는 것은 거창한 다짐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나타납니다.
부당한 일을 겪고 화가 나지만 참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다가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게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5월에 진행하는 가정예배 챌린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일이 낯간지럽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은 순종을 통해 가정을 예배의 자리로 세워가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 말씀 앞에서 결단하지만 또 넘어질 것입니다.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살겠다고 다짐하지만, 어느새 애굽의 방식으로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살아가는 힘과 능력은 우리의 의지가 아닌 성령님의 도우심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죄의 영향력 아래 살아가는 우리가 하나님나라 백성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성령님께서 시시때때로 우리를 살피시고 인도하실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우리에게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 하나님나라 백성의 삶을 살아갈 힘과 능력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실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새 언약의 백성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애굽의 방식으로 살 수 없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자기 뜻대로 살라고 말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아래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나라 백성이 가야할 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연약합니다. 말씀을 듣고 결단해도 또 넘어지고,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살겠다고 다짐해도 여전히 내 감정과 욕심에 끌려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을 붙드시고, 말씀으로 우리를 다듬으시고, 우리의 삶을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빚어 가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가정과 일터와 모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살아가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