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과 다시 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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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과 왜곡
소문과 왜곡
살다보면 사람들 사이에 이런저런 소문이 돌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교회 사역을 하면서 교회 안에서도 “누구누구가 이러이러 했더라”등의 소문들이 많이 퍼지는 것을 볼 때가 참 많은데요. 이러한 소문이 퍼지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보면 소문이 와전되고 왜곡되어서 이상하게 소문이 퍼질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에 저희 부모님만 봐도, 어디가서 제 소문을 어떻게 퍼뜨리셨는지 목사님들 보시기엔 제가 무슨 언어를 몇 개 국어에 능통하고 컴퓨터를 전문가 수준으로 다루고, 악기도 프로처럼 연주할 줄 아는 거로 착각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게임 하면서 인삿말로 한두마디 정도 배워서 쓰는 거고, 컴퓨터도 그냥 게임하면서 인터넷에 찾아본 거로 다룰 줄 아는 정도고, 악기도 그냥 재밌어서 뚱땅뚱땅 하는 건데 부모님 눈에는 이상한 필터가 껴 계신지 한 다리 밖에 안 걸쳤는데도 소문이 그렇게 왜곡이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전해듣고 또 그것을 전해주는 이 소문이라고 하는 과정에는 각 사람마다 그걸 듣고 그대로 전해주는게 아니라 본인의 해석과 감정이 들어가다 보니까 왜곡되어서 전해지는게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약 성경에 많은 예언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이런저런 예언을 하기도 하고, 들은 것을 전하는 과정에 있는데 이런 과정에서 와전되고 왜곡되어서 전해지는 모습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눈 앞에서 하늘로 올려지시는 승천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을 거는 장면에서 그런 소문이 와전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때와 시기(4-7)
때와 시기(4-7)
먼저 본문말씀 4절부터 보시면요 예수님꼐서 사도들이 다 함께 모였을 때에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찌만 너희는 곧 있으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곧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선물인 성령님께서 임하실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죠. 그런데 제자들이 이어지는 6절에 조금 뜬금없는 질문을 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이제 회복하시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하는데요, 성령님을 보내주신 다는거에 “감사합니다”라고 하거나, “성령님이 뭐에요?”라는 질문도 아니고 갑자기 “이제 나라를 회복시켜주시나요?”라는 질문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사실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될 것이라는 내용의 예언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에스겔서의 말씀이 있는데요,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의 영을 백성들 속에 두어서 살아나게하고, 다시 고국 땅에 두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무슨 뜻이죠?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이 한 둘도 아니고 굉장히 여러번 예언자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진 바가 있습니다.
그럼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성령이 너희에게 오실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에 제자들이 “그럼 이제 하나님께서 나라를 회복시키시는 거죠?”라고 물어보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영은 나라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런가요? 정말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성령님을 보내주시는 건가요?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라의 회복을 물어보는게 맞는 건가요?
에스겔 선지자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구약의 선지자들은 앗수르와 바벨론에 나라를 빼앗기고, 특히 포로로 잡혀있었을 때에 전해진 말씀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스라-느헤미야 시대 때에 다시 모여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축하고 성벽을 다시 세워서 한번 나라를 다시 세운일이 있었습니다. 이 말은 즉, 예언자들이 말한 나라의 회복은 이미 한번 그들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다만 역사적인 상황 속에서 다시 한번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신약 시대 때에는 로마의 속국이 된 상황이었어요. 예언자들의 말씀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이미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7절에 “때와 시기는 하나님께서 자기 권한으로 가지고 계시니, 너희가 알 필요가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무엇입니까? 괜히 나라를 부흥시키겠다고 반란군을 일으켜서 전쟁을 일으키거나, 사람의 판단으로 멋대로 “이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때와 시기다!”라고 하지 말라는 거예요.
기원후 70년에 결국 유대인들, 그러니까 예수님을 믿지 않던 유대인들은 로마와 전쟁을 하고서 완전히 멸망하고 또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성전도 무너져서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통곡의 벽이라는 이름으로 예루살렘에 남아있죠.
마치 소문이 와전되고 왜곡되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게 되면 큰 문제로 번집니다. 가장 근래인 1948년에는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기존에 살고 있던 아랍계 팔레스타인들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해버리면서 제1차 중동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나라의 회복을 위해서 전쟁도 불살라 버리는 것이 과연 정말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일까요?
그래서 때와 시기가 하나님의 권한에 있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함부로 “하나님의 뜻은 이런 것이다”라고 정하지 못하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함부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와전시키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본문말씀 7절 말씀을 함께 읽어볼까요?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할렐루야! 하나님의 말씀을 마치 소문처럼 왜곡하고 와전시키지 않고, 우리의 뜻을 마치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포장하지 않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내 증인이 되리라(8)
내 증인이 되리라(8)
본문말씀 8절 말씀을 보시면요, 그럼 어떤 것을 전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왜곡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성령이 임하시게 되면,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너희 모두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서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은 예루살렘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유대와 사마리아를 포함한 중동 땅에도 한정되지도 않습니다. 땅 끝까지, 세상 만방에 예수님을 증언하는 증인이 되어서 복음을 전하라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럼 이 증인이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8절에서 증인이라고 하는 단어의 원문인 헬라어는 마르튀스(μάρτῠς)라고 해서 말 그대로 증인, 법정에 섰을 때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의 증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에 대해서 보고 들은 그대로 정하는 증인이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어떤 과장이 들어갈 수도 없고, 축소되어서도 안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삼일만에 부활하신 그것을 보고 들은 대로 전하는 것이 바로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이 헬라어가 영어로 순교자를 뜻하는 마ㄹ터(Martyr)라고 하는 단어의 어원인 것처럼 순교자를 뜻하기도 합니다. 보고 들은 것을 정직하게 전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바로 이 증인이라고 하는 단어가 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세상 끝 까지 내 증인이 되어라 라고 하시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예수님을 전하면서 겪게될 제자들의 고난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하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이 삶에 대해서 증언하고 전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멈출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그냥 사람이 하려면 할 수가 없습니다. 두려울 때 담대함을 주시고, 어려움을 이겨낼 지혜를 주시고,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진짜 힘은 사람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꼐서 주시는 권능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예수님꼐서 말씀해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저희에게도 이 말씀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저희 또한 누군가가 전해준 예수님으로, 성령님의 권능 통해서 전해받은 이 복음을 세상 가운데 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이것은 말로 전하는 것일 수도 있고, 글로 전하는 것일 수도 있고, 음악으로 혹은 삶으로 봉사로 다양한 형태로 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에 대해서 전하는 것,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말씀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할렐루야! 예수님꼐서 명하신대로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저희 또한 세상 끝까지 받은 복음을 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대로 오시리라(9-11)
그대로 오시리라(9-11)
본문말씀 9절 말씀에는 이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떠나서 승천하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하늘로 올려져 가시는데 구름이 예수님을 가려서 보이지 않게 했다고 이야기하죠. 그 때 제자들이 아마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모습을 멍하니 계속 쳐다보고 있던 것 같아요. 그때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나서 11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갈릴리 사람들이여. 어찌 서서 멍하니 하늘을 계속 쳐다보고 있는 것이냐? 이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꼐서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시리라”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 많은 이단들이 자기가 무슨 재림 예수다, 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소문이 와전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와전시키면 발생하는 일입니다. 저희가 믿는 예수님은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예수님의 다시 오심이야말로 예언자들이 예언했던 진정한 나라의 회복입니다. 다니엘서의 말씀을 보시면,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예수님께서 구름이 가려지며 하늘에 올라가셨던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신다는 말씀처럼, 다니엘은 환상 중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온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그의 나라는 소멸하지 않는 권세고 멸망하지 않는 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나라는 이스라엘에 한정된 나라가 아닙니다. 다니엘서 에서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섬기는 인자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 말은 즉슨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 바로 여러분과 제가 속한 나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통치하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세우는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올라가신 그대로 다시 오시는 그날 까지 이 나라를 확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존재하는 한 멸망하지 않는 이 나라는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세우는 나라입니다.
요즘 세상을 보면 저절로 “말세다 말세”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서 최근에는 이란에서 벌어지는 전쟁 때문에 기름값이 치솟고 있어서 더욱 체감이 되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만 입히는 이런 일이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일까요? 또한 가까이에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 중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없어서 고통 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고통 받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요?
그리스도인들이 세우는 나라는 이러한 전쟁과 고통과 기근을 몰아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세워나가지는 나라입니다. 단순히 예수님을 “믿습니다, 믿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예수의 이름으로 저 사람은 고통당해 마땅해!”라고 하는 사람들이 세우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우리의 이웃들을 사랑하고 서로 도우며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세워나갈 나라입니다.
본문말씀 1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할렐루야! 하늘로 올려지신 예수님께서 올라가신 그대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를 이 땅 위에서 세워나가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결론
결론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쨰, 하나님의 뜻을 저희가 소문처럼 왜곡하고 와전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때와 시기”가 하나님의 권한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뜻을 멋대로 왜곡해서는 안됩니다.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을 구하고 믿음에 있어서 중심을 제대로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제자들에게 이스라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또한 살아가면서 예수님의 증인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 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이 나라는 제자들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구한 것 같이 이스라엘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세워나가는 나라입니다. 갈등과 전쟁과 다툼과 시기와 기근을 멈추고 가진 것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나라를 세워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지 않고,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들은대로 땅 끝까지 전하며,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갈 수 있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